1930년대 일제 강점기, 월미도 앞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던 열다섯 소녀 도란은 경성의 근대식 수영장 ‘푸울’을 만나 수영 선수라는 꿈을 품게 된다.여자가 수영을 한다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시절이기에 수영이라는 종목이 더욱 특별하고 빛나 보였다. 가난과 편견, 가족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가슴 떨리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도란을 열심히 응원하며 읽었다.물속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도란. 수영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스스로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성공보다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지키는 선택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역사적 배경과 스포츠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경쾌한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