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앞에만 읽어볼까 하고 별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렸다.딸을 키우는 엄마이자, 장녀이며, 음악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님의 이야기들.잡문집이라고 쓰여있는 이 책은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힘 있는 글들이 정말 매력적이었다.글과 함께 세 컷으로 구성된 간단하고 직관적인 이미지가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데 이 이미지가 단순해 보이지만 정확하게 글을 표현하고 있어 그걸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점점 진정한 '나'를 알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응원하며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