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지개 새 ㅣ 아시아 문학선 22
메도루마 슌 지음, 곽형덕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5월
평점 :
무지개새
처음 이작품의 제목을 봤을떄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나, 긴박한 느낌의 추리물 두가지를 상상하며 이 책을 들었다..
그러나 이책의 처음 이미지는 이게 뭐지?
아 힘든데...
이렇게 시작한 나의 무지개새ㅡ의 이책은...아픈 진실은 참 마주하기 힘들고.
아직도 가야할길은 멀구나...
폭력과 강압과,,억압,,,
힘든자들. 폭력과 억압에,,자신의 인권이유린당한채 살아가는 ,,다시 일어설 힘조차 없는..약한자,,,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고 할수있을까?......

이 소설은 일본 오키나와 섬에서 미군병사가 13살 어린 소녀를 성폭행하는 사건에서 폭력의 의미와.
그 아름다운 오키나와섬에서,, 겉과 속이 다른 현실의 세계를 파헤치는데...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는 세계정세의 변화와 이 작은 오키나와의 사건은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섬 전체의 투쟁으로 번지며,, 남부와 북부의 차별.. 그리고 일본과 미국의 상황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있는 메도루가의 소설...
사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폭력적인 상황과 이야기에 책장을 넘기기 힘들었다..
이 이야기의 시대적 상황과 작가의 의도를 모르기에 더욱...
뭐지,,,
하는 의구심만 들었다..
차라리 글쓴이가 덧붙인 말이나..해설을 먼저 읽고 있었다면..
그런 생각은 덜 들었을까?
많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에...이 책이 더 읽혀지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가쓰야와 마유는 폭력에 일상이 되어.. 어느덧 저항을 하지 않게 된다
특히 가쓰야는 중학시절부터 시작된... 히가에 대한 두려움...그에게서벗어날수없다는 낙심.
더이상 저항하지 않고,,낙담하고.포기한다...
마유도 그리해 보였다..
그렇지만
마유는 달라지고. 폭력에 대항하고,,점점 알수없는 기이한 행동을 한다..
그런 마유를 가쓰야는 어찌하지 못한다...
마유를 통해 작가가 알리고자 하는 내용은...
이시대적 상황과...어린 마유가 그런 행동을 할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리고싶었던것 같다..
그 거대한 힘의 원천,, 히가글 누룰수있는,,,힘..
메도루마는 무지개의 새를 9년에 걸쳐 집필하고 이어 희망 기억의 숲...등 미군문제를 작품의 핵심으로 끌어들였다/
메도루마의 작품은 쉽게 읽어지는 작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마주하기 힘든 현실의 상황을 접해보고. 우리사회의 아픈 단면을 꼬집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