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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변곡점이 왔다 - 빅데이터로 분석한 최적의 진입 타이밍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평점 :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부동산 상승기가 금리인상의 여파로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혹자들은 아직 하락장이 오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삼토시님은 현 부동산 상승기가 어떻게 해서 장기간 이루어져왔는지, 대부분 2023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 부동산 상승장이 왜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는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한 편의 논문을 보는 것처럼 근거가 세밀하게 짜여져 있었다. 처음 부동산 책을 접하는 이라면 약간 딱딱한 내용과 그래프, 용어들에 조금 읽기 어렵다고 느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주옥같은 내용들을 무시하고 넘길 수는 없었다. 적어가며 하나하나 정리해보니 좀 더 이해가 잘 되었다.
이 책에서는 버블의 기준으로 삼는 지수를 "주택구입부담지수"로 다루고 있다. 사람들이 주택을 사기 시작하다가 내 소비여력의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원리금 상환이 이루어진다면 더이상 부담이 되서 구입하지 않고 전월세로 회귀하게 되는 수치를 말한다. 지역마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상이하다.

부동산 상승, 특히나 서울 부동산 상승이 장기간 이루어진 까닭을 4가지로 들었다.
서울경기 10년차 부부가 많아짐 - 수요부분
재개발, 재건축 규제로 공급 부족 - 공급부분
코로나로 M1, M2 통화량 증가 - 유동성부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인해 매물감소 - 규제부작용
tip)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해제가 매매 신호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보통 자녀가 학령기에 들어가면 당분간 이동을 하지 않는다. 나도 초등학생 때 이사로 인해 전학을 해봤지만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1학년이 끝나고 전학을 했는데 5학년 쯤이 되어서야 비로소 적응한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그만큼 새친구와 완전히 달라진 지역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터라 부모들이 자녀 학령기에 이사를 꺼려하는걸 백번 이해할 수 있다.
M1, M2는 바로 현금으로 유용 가능한 돈들을 말한다. 예금 및 채권같은 것들 말이다. 그리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함께 매물이 감소했으므로 (정부는 매물을 내놓으라고 했지만) 사려는 사람은 또 웃돈을 주고 살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다주택자 중과가 나온다! 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이번에도 그랬고 노무현 정부때도 그랬다.
지금 급격하게 가격들이 떨어지고 조정받고 있다. 거의 2019년 상승기 초반 가격으로 돌아온 매물들도 많이 보인다. 그럼 슬슬 주워야 할까? 라는 부분에서도 아주 섬세하게 팁을 남겨주고 있다. 대부분 무주택자나 1주택자들이 구입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참에 상급지로 갈아타볼까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시기도 알려주고 있다.
상급지로 갈아타기 좋은 시기
-상승장 전반부(향후 상승지 초과 상승 예상)
-하락장 막바지(상급지 초과 하락 마무리 단계)
상급지로 갈아타기 나쁜 시기
-상승장 막바지(하락장 전환시 상급지 초과 하락)
-하락장 전반부(향후 상급지 초과 하락 예상)
상급지는 하급지보다 더 많이 오르고 더 많이 빠진다. 그래서 이걸 잘 파악하지 못하고 막 빠지기 시작했다고 섣불리 옮겼다가 옮기자마자 남은 하락을 맛봐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오래동안 거주한다면 그 부분을 다시 메꿀지는 몰라도 꽤 오랫동안 마음 한 켠이 아릴 것이다.
지금이 어느 시기라고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책으로 미루어보아 지금은 하락장 전반부가 아닐까? 작년 중반기를 넘어서면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한 동안 호가로만 불리다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다가 하반기 들어서면서부터 하락기사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3기 신도시가 조용히 토지매입이 이루어 지고 있다. 나만 몰랐다! 토지보상이 이루어지면 착공하고 입주까지 5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빠르면 2026년부터 입주가 이루어진다. 또한 서울 재개발, 재건축의 입주가 2026~2028년에 이루어진다고 하니 서울부터 경기도까지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방 광역시 부동산 시장은 입주물량이 전세가를 넘어 매매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광역시는 주택구입부담지수와 전세가율로 펀더멘털을 확인하고, 전망은 단기 구간은 착공 물량, 중장기구간은 인허가 물량으로 판단해도 무방하다고 결론 내렸다. 투자자들이 입주물량 앞에는 장사없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투자는 대거 입주물량이 있는 시기는 잘 피해가도록 하자. 실거주자라면 이 시기에 마피같은 물건을 저렴하게 겟! 할 수 있는 기회되 있겠으나 내가 전세로 살고있다면 또 그 전세금을 빼내서 주기가 쉽지 않아서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게 되는 상황을 여럿 보았다.
중장기적으로 앞으로 더 좋아질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 아파트들도 다루었다. 지하철 역이 없어서 울산광역시는 빠졌다는 슬픈 이야기. 학군지 아파트는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어차피 좋고 앞으로도 좋을거니까.^^ 궁금하다면 책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재테크 #부동산변곡점이왔다 #삼토시 #리뷰어스클럽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