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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매듭 2 척추에 박은 못
이자운 / 작가와 / 2026년 7월
평점 :
1권을 읽었을 때도 재밌었지만 2권은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요괴들과 싸우는 장면도 훨씬 많아졌고,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장면은 생각보다 잔인해서 놀랐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전투보다 은황이 느끼는 무력감이 더 기억에 남았다. 계속 노력하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구하려던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
살다 보면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도 일이 꼬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괜히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건가 싶고, 다른 사람이었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은황의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런 마음만큼은 이해가 갔다.
특히 은황이 자신의 실력을 탓하면서도 다시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냥 갑자기 강해져서 모든 걸 해결하는 전개였다면 오히려 재미없었을 것 같다.
잔인한 묘사가 꽤 있어서 호불호는 갈릴 듯하다. 그래도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요괴들도 다양하게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았다. 3권에서는 은황이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