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는 역사이다
이재훈 지음 / 지우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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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는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부정선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주장을 믿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올공시위 영상 하나만 봐도 댓글에서는 서로 완전히 다른 세상을 이야기한다.


계엄과 탄핵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박정희는 역사이다를 읽으면서 조금 찔리는 부분이 있었다.


나 역시 박정희를 생각하면 친일, 독재, 경제성장 같은 교육된 단어가 바로 떠오른다. 그런데 왜 그렇게 알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학교에서 배웠고, 뉴스나 인터넷에서 계속 봤기 때문에 그냥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책에서는 이런 익숙한 이야기들이 처음 어디에서 나왔고 어떤 과정을 거쳐 퍼졌는지를 계속 추적한다.


저자의 주장 역시 그대로 믿지는 않았다. 오히려 기존에 알던 내용과 너무 다르다 보니 몇 가지는 다른 자료를 찾아보게 됐다.


그 과정이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다.


생각해보면 지금도 대부분의 정보를 직접 경험하지 않는다.


기사로 보고, 유튜브로 보고,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의 해석을 읽는다.


결국 중요한 건 한 번도 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의심이 생겼을 때 직접 확인해보는 습관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정치판을 보며 정보에 질린 사람이라면 의외로 잘 읽힐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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