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성원령기만큼은 아니지만 요 근래 읽은 언정소설들 중에서는 재미있네요. 전반적으론 작가님의 전작들보다 다른 작가의 작품인 후문의비가 더 많이 떠올랐습니다. 천월한 여주인공이 백성들을 챙기고 이런저런 발명품을 만들기위해 전문가들을 쥐어짜고^^ 의도치않게 남주가 황제가 되는데 가장 큰 조력자가 되어 황후가 되고... 다행히 이 작품이 훨씬 짧네요.
동물들이 귀여워요, 그런데 여주인공이 소태감도 아닌 7품 태감 신분이면서 애교부리고 떼쓰는게 좀 비현실적이랄까요;; 기억을 잃었다가 나중에 어렸을 적 사고 당시를 기억해 냅니다. 음.. 개인적인 소감으론, 어려서부터 민폐여주로서의 싹이 보였네요;;;
주인공수간의 티키타카는 좋았는데, 중간부터 무겁고 심각해지다가 마무리는 어쩐지 약간 급하게 수습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