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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아주 보통의 일상 (외전포함) (총4권/완결)
라휘 / 조은세상 / 2020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반 최상하(주인수2) 챕터에서 상대(주인공2/짝사랑공) 이름이 계속 다르겨 나와서 '아니 무슨 오타가...'라고 생각했는데, 상하가 사람 이름을 기억 못해서 생각속에서 계속 이름을 바꿔 부르고 있었던거였네요... 상하가 기본젘이로 타인/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인간관계에 서투른 점과, 재원이의 고딩다운...좀 유치한 면들이 있긴 하지만 상하한테는 늘 부드럽고 배려심 넘쳐서, 쭉~ 풋풋한 청게물...이다가 중간에 갑자기 훅~ 진도가 나가네요. 미성년자들끼리 각인까지;;
최민하(주인수1)는 솔직하고 자기가 원하는걸 어떻게든 쟁취하려들고... 세상 물정을 잘 몰라 크게 사기도 당하지만 기본적으론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제 취향이었어요(재능도 있는 능력수). 까칠하고 예민한건 각인 대상과 떨어져 있었던 후유증때문이었는지 후반이나 외전에선 매우 활발해져있네요. 차문혁(주인공1/여기도 짝사랑공)은 처음엔 나쁜남자 모드로 다가가는 것 같더니, 폭풍 눈물과 좌절에 '나쁜짓'하기 전에 정신차리고 살살 달래고 꼬셔서 띠동갑 오메가를 잘 잡아먹습니다. 민하는 첫 만남인 4년전에, 문혁은 강압적인 유사 ..행위를했던 날 서로 각인했기때문에 민하의 절망과 실픔이 문혁에게 큰 영향을 준 거겠죠? 초반 이후로는 크게 고구마랄것도 없이 달달하고 부드럽습니다. 민하 몰래 당사자는 상상도 못할 부모님 죽음의 복수도 해 주고... 어린 연인의 꿈을 위해 외국어 공부해서 함께 외국에 나가 뒷바라지 해 주겠다고 말하고, 프로포즈하겠다고 3개월동안 잠도 줄여 피아노 레슨받아 세레나데를 연주하는 이런 주인공,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제 취향에는 잘 맞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 소개만 보면 피폐물처럼 보일 수 있을것 같은데 내용은 그닥 피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