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골을 찾아서 샘터어린이문고 83
김송순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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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노쇠해진 할아버지, 병상에서 힘겹게 내뱉은 말은 
보물, 바람골, 확독.

그 보물만 찾으면 할아버지가 훌훌 털고 일어나실 것 같아 현준은 아빠와 함께 보물을 찾아나선다.



단서는 할아버지가 그린 지도. 
덕암행 버스에 오르고, 길을 물어, 단서를 찾아가며 도착한 바람골. 
아빠와 떨어져 먼저 살펴보던 바람골에서, 
현준은 더벅머리와 ’새 형‘을 만난다.

자꾸 투닥이게 되는 더벅머리와 낯이 익은 ’새 형‘
정신을 차리고 보디 더벅머리와 새 형은 현준의 옷차림과 다르고 
’전쟁‘, ’피난‘과 같이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한다. 
어느새 들려오는 총소리 까지, 이방인으로 쫓기는 신세가 된 현준. 

현준은 그제야 여기가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가 아님을 깨닫는다. 
할아버지가의 보물을 찾아, 이곳을 무사히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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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 우리가 주목하지 못했던 소년병의 삶, 이제라도 함께 기억하자.

열일곱에 소년병이 되어, 도망치고 남은 가족을 북녘에 두고 떠나온 소년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방인이 되어 쫓기는 삶을 살았던 소년의 삶은?

종전 칠십여년이 되어도, 마음 깊숙히 잊지못하는 그 무엇.
그리움일지, 참혹함일지, 두려움일지. 그 모든 것일지.
이게 전쟁의 상흔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자료를 찾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국가가 소년병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2010년이었다는 것.
그 전까지는 자원입대자로 분류되어 제대로 된 보상이 없었다고 한다. (_ 아래 첨부한 4번째 영상 참고)

당장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뒷전으로 밀릴 게 아니다. 잊을 게 아니다.
피로 쓰여진 역사 위에, 희생 위에 세워진 평화의 삶에서 
전쟁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하지않을까. 
우리는 그들에게 조금씩 빚이 있으니.

⭐️할아버지가 찾던 보물은 무엇이었을까?⭐️
할아버지의 보물은 자신이 갖지 못했던 그 시절, 가족, 평화, 그리고 기억이 아닐까.
현준으로 하여금 부디 기억하고 잊지 말아달라는 할아버지의 필사의 당부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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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log

https://blog.naver.com/hong_book_ee/223851531468


✏책 속 문장

- 혼자 오면 어때서? 전쟁터에서 도망칠 수도 있잖아. 너는 서로 사람을 죽이는 전쟁이 좋냐? (78)
- 그런데도 사람들은 나에게 총을 쥐여줬어. 그러면서 겁에 질려 있는 나에게 총을 쏘라고, 앞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쏘라고 휘협했어. (95)
- 세상이 총소리로 가득했고 귀가 멀 것만 같았어. ... 빛이 들자 알 수 있었어. 내 발밑을 축축하게 적시던 게 물이 아니라 사람 피였다는 걸. ... 나는 전쟁터에 나와 있었던 거야.(95)
*샘터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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