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을 듣는 건 어려워 풀빛 그림 아이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이정은 옮김 / 풀빛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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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학급을 운영하는 선생님이라면 학기가 시작하기 전 꼭 함께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


아이들은 조잘조잘 쉼없이 떠든다. 

주변의 새로운 자극에 생각이 퐁퐁퐁 떠오르고, 그 생각을 나만 알긴 너무 아쉽고

갑자기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너무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이야기 해버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듣는 걸 참 힘들어한다. 

집중해야 하고,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야 (인내!!) 하니까.

특히 학교에서라면 들어야 하는 내용은 주로 공부이거나 생활 지도(feat, 잔소리)일테니

듣기는 더더욱이 힘들것이다. 


하지만 듣지 않으면 알 수 없고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진다.

어른들만 해도, 일처리 프로세스/ 업무 처리 주의 사항을 듣지않고 매뉴얼만 땅 열어봤다가 

뭐였지? 하는 순간들이 많으니. 

럴 때 경력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해결하거나 전임자를 찾아거나 한다. 


교실에서 아이들은 본인의 경력으로 해결할 바이브도 부족할 뿐더러, 주변에 물어볼 동료들도 자신의 조잘거림에 동참했거나, 자신의 조잘거림으로 제대로 듣지 못한 상태일 것이다.

선생님은 열심히 이야기했는데 결국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 두둥탁..


경청의 가치와 태도를 이 책을 읽으며 나누어 보길 바란다.

더불어 경청이 힘든 것임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야 함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면 좋을 듯 하다. 

교실에서는 경청의 약속/ 자세를 정하고 수업전 여러번 상기시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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