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뚱보 고양이의 모험 1 - 돼냥이, 드디어 가출을 결심하다 내일도 맑은 그림책
하야미 가즈마사 지음, 가노 가린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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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맑음

슬픈 뚱보 고양이의 모험1

돼냥이,드디어 가출을 결심하다

가출을 결심한 뚱보 고양이 돼냥이의 자아성장 모험이야기^^



포스팅을 쓰는 오늘은 2023년 02월 15일 화요일이에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울 첫째 뜬금군~

대부분의 외출은 자제하고 태권도 학원만 간신히 다니고 있는데요.



아이가 점점 더 똥글똥글해져서 엄마는 걱정인데..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맛있게 잘 먹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요녀석 체중관리를 좀 해야하니 걱정이 되네요.ㅠ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떤 면에서 울 뜬금군을 닮은(?!) 귀여운 돼냥이가 등장하는 동화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하하~

책 속 표지에 주인공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돼냥이인데, 사실 이름이 돼냥이는 아니고요.

이녀석의 이름은 동글이인데 동글이라는 이름도 주인공의 외모와 참 잘 어울리는 것도 같네요. ㅎ


기록할 책은 바로

슬픈 뚱보 고양이의 모험1

돼냥이, 드디어 가출을 결심하다

에요.

사실 저는 한 권으로 끝나는 그림 위주의 동화책일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게 아니라 생각보다 글밥도 좀 있었고 책을 읽어보니 앞으로 2권도 출간될 것 같고..

꾸준히 시리즈로도 출시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이 책의 주인공 동글이에 대해서 좀 살펴보실까요?

동글이는 이름도 태어난 곳도 모르는채 유기 고양이 카페에서 살아가던 고양이였는데요.

그때에도 투덜대며 사람들 곁으로 좀처럼 가질 않았던 녀석인데, 어느날 녀석은 가족과 함께 온 안나라는 소녀를 만난답니다.

운명이라는 것은 그런 것일까요?

동글이는 안나의 가족이 되어 "동글이"라는 이름도 가지게 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데요.


유기 고양이 카페에서 먹던 밥과는 비교할 수 없게 맛있는 밥.

그러다보니 어느날 자기 모습을 보니 너무나 뚱뚱해진 상태였고요.

가족들도 그런 동글이를 보고 맛있는 사료대신 다이어트 사료로 대신하게 되는데..

동글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요.ㅠ


게다가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동글이를 위한다며 새로운 고양이 가족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작고 귀여운 암컷 고양이의 이름은 스리지에인데, 자신의 이름은 동글이인데 요녀석은 스리지에라는 품격있고 있어보이는 이름이라니?!

가족들은 스리지에를 너무나 예뻐하고 사랑하는데 그때 느낄 동글이의 배신감은 정말 이해가 되는 것 같네요.

이것만으로도 참을만했던 것 같지만...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소녀 안나가 동글이를 "돼냥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을 나무라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요.

아니, 이 돼냥이가!

왜 스리지에를 괴롭히는 거야!

라는 말에 가출을 결심하게 되는 돼냥이인데 억울해도 너무 억울했을 것 같아요.


그렇게 가출을 하게 되고 특별한 모험을 하게 되는 동글이인데요.

이 책의 저자는 일본분인지라 책의 이야기도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우리가 느끼기에는 일본의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색다르고 개성이 있었고요.

일본에서도 에히메 현의 주요 지역들을 여행하게 되는데...

책의 뒷표지에는 돼냥이의 모험지도가 수록되어 있어서요.

우치코 정, 이카타 정, 우와지마 시, 아난 정, 마쓰야마 시, 도베 정, 미마바리 시, 시코쿠추오 시, 사이조 시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하여 이 책을 읽는 일본분들, 특히 에히메 현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은데요.

참 개성있고 지역적인 특성이 있는 일본을 이렇게 동화책으로,

예쁘거나 사랑스럽지 않은 오히려 뚱뚱하고 못나 보이는 고양이 돼냥이의 모험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고양이가 주인공이니까~

주인공인 돼냥이 동글이를 비롯하여 개성있는 다양한 고양이들이 등장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동글이와 운명인 것 같은 비너스라는 암코양이도 등장하는데..

2권에서는 이들이 다시 재회하고 조금 더 특별한 사이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가질 수 있었어요.


마냥 그림이 예쁘고 특별한 고양이책인줄 알았다가 제법 글밥도 있고 성장하는 여정을 담은 동화책인지라 더 인상깊게 느껴졌던 <슬픈 뚱보 고양이의 모험> 인데요.

다행히 동글이는 자신이 가출을 한 것으로 가족이 버린 것이 아니라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안나에게 "돼냥이"라는 기분나쁜 말을 들었지만, 사실은 안나의 맘은 그게 아닌데요.

그것만으로도 따뜻했던 동화책이었는데 여러 가지 모험을 하면서 느꼈던 풍경이며 바람, 즐거움들이 저도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유기묘가 많이 있지만 일본에도 길고양이가 많이 있다죠.

이전에 일본여행을 할 적에 햇빛을 쬐고 있는 고양이를 보았고, 주인이 따로 있는 것 같진 않았지만 사람들의 손을 피하거나 숨지 않아서 보기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슬픈 뚱보 고양이의 모험> 책을 보다보면 사람들이 참 친절한데..

동글이가 럭키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식들을 나눠주고 맛을 보라고 하는 인정이 참 따쓰했고요.

배를 태워주거나 차를 태워주거나 함께하면서 건네는 어른들의 말씀에는 고양이에 대한 친절한 마음도 묻어있고요.

바뀌고 있는 자신의 마을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과 씁쓸함도 느껴졌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멋진 책이었던 것 같네요.

울 아이들 겨울방학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요.

<슬픈 뚱보 고양이의 모험> 책 재미있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까지~

있다 맛있는 저녁 드세요.

안녀엉!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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