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문자의 역사 - 인류는 어쩌다 문자를 만들었을까?
로익 르 갈 지음, 카린 맹상 그림, 양진희 옮김, 장영준 감수 / 키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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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양지식책 추천

키움

인류는 어쩌다 문자를 만들었을까?

놀라운 문자의 역사

문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재미있고 알차게 살펴보아요.^^



다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어느새 낙엽이 바닥에 가득한 것을 보면 이젠 정말 가을의 한가운데를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는데요.

진부한 표현이지만 책읽기 딱 좋은 계절 가을이란 생각이 드는데...



아이 학교에서는 매주 독서록을 기록하여 검사를 받고 있어서요.

제가 요즘 아이와 함께 책읽기를 좀 더 신경쓰고 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울 초2 아드님과 읽어본 아주 멋진 초등 교양 지식책 추천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키움에서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

인류는 어쩌다 문자를 만들었을까?

놀라운 문자의 역사

이 그 주인공입니다.


움짤로도 만나보는 <놀라운 문자의 역사> 책이에요.

이 책은 보통의 책들보다 크기가 큼직하고 앞/뒤가 튼튼하고 도톰하게 되어 있어서 소장하기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초2인 울 아이와 읽어보았는데 엄마도 모르는 세계의 여러 문자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고요.

선사시대에 그려낸 그림과 상징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문자에 대해서도 만나볼 수 있고요.

문자의 미래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아주 멋진 책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류가 만든 훌륭한 발명품 문자!

먼 옛날 인류는 동굴 벽면에 도구를 이용하여 그림도 그리고 기호도 남겼는데요.

이후에는 젖은 점토판이나 파피루스 종이 혹은 거북의 등딱지에 사물의 모양을 본떠 그림을 그리거나 문자를 새기곤 했다죠.

이렇게 우리 인류는 이전부터 무엇인가를 남기고 싶어하는 것 같단 생각을 하였는데요.

문자라는 것 덕분에 우리 인류의 발자취를 돌아보기가 한결 편리하고 정확해진 것 같은데..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알파벳은 물론 참 다양한 문자가 존재하고 있더라고요.



사실 우리 민족역시 식민지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말과 글을 빼앗길 뻔 하기도 하였는데요.

문자는 지식이나 기술을 발전할 때엔 발전의 도구가 되었으며,

나라를 빼앗겼을 때에는 저항의 상징이 되기도 하였다죠.

우리는 우리의 말과 글을 보존하였지만 이를 지키지 못한 민족들도 있는데요.

이렇게 문자는 시간을 타고 공간을 넘나들며 사라지기도 하지만 인류와 함께 끊임없이 태어나기도 하더라고요.

이러한 일련의 모습들을 한 권의 책으로 돌아볼 수 있어서 참 멋지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책은 하버드대 언어학 박사이신 장영춘 교수님의 추천도서이기도 한데...

어린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먼저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소개를 좀 해보면요.

로익 르 갈 글, 카린 맹상 그림, 양진희 옮김, 장연준 감수로 이뤄져 있는데..

우리가 몰랐던 내용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부모님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고

여러 번 읽어가면서 낯선 언어의 이름이며 역사에 대해서도 좀 더 친숙해져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참조로 로익 르 갈 님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15년 넘게 프랑스와 모로코에서 캘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를 가르치셨고요.

여러 출판사와 기관에서 전시 배경 미술과 포스터, 연극, 축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활동도 하시는 이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이시더라고요!

그림을 그린 카린 맹상 님도 프랑스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이너 활동을 하셨느데요.

어린이를 위한 워크숍도 진행하셨는데..

이 책은 다양한 색을 조화롭게 표현하여 각각의 문자와 당대 문화에 맞는 분위기를 내려 애썼다고 하셨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문자가 얼마나 멋진 인류의 발명품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정말 문자가 없었다면 우린 어떻게 내 생각을 표현하고 다양한 기록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은데...

문자라는 것은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우리는 우리의 한글을 사용하면서 이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 역시 참 멋지단 생각이 들었는데..

책의 뒷편에서는 존경하는 세종대왕님의 한글 이야기도 수록이 되어 있어서요.

울 아이 아주 반갑게 읽었더랬습니다.


먼저 이 책의 차례를 좀 살펴보면요.

어떠한 문자들과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는지 이해하기 좋을 듯 한데..

문자가 없던 선사 시대

갈대로 쓴 최초의 문자 설형 문자

고대 이집트의 신성한 문자 상형 문자

뜻을 담은 표의 문자 한자

소리를 표시하는 표음 문자 페니키아 알파벳

기하학과 민주주의 그리스 문자

유대인의 신성한 문자 히브리 문자

정복자의 문자 고대 로마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 사이 언셜체

우아한 아라베스크 아랍 문자

샤를마뉴의 소문자 알파벳 소문자


여백을 채우는 화려한 장식 채색 필사본

구텐베르크의 인쇄 혁명 금속 활자

프랑스의 르네상스

깃펜의 역습

대량 생산 혁명

그리스에서 러시아까지 키릴 문자

숨 쉬듯 물 흐르듯 일본 문자

왕의 문자, 문자의 왕 한글

글자들이 줄에 대롱대롱 데바나가리 문자

문자는 언어를 지켜요!

아메리카를 가로질러, 문자 여행

미래에는 정말 손으로 쓰지 않을까?

로 이뤄져 있답니다.

정말 차례만 살펴보아도 흥미진진하게 문자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으신가용?!


울 뜬금군과 문자가 없던 선사 시대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갔어요.

초2인 울 뜬금군은 어느새 자신의 생각을 글로도 잘 표현하고 책도 잘 읽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문자가 없던 시대를 살았던 선사 시대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동굴 벽에 그리고 점,원,십자가 같은 다양한 기호로도 남겼다죠.

책에서는 최근 캐나다의 한 연구원이 유럽 전역에 있는 50여 개의 선사 시대 동굴 벽화를 연구하였다가,

서로다른 동굴에서 32개의 기호가 똑같은 것을 찾아냈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는데요.

그 기호에 대한 호기심도 솟아나기 시작했는데 참 재밌고 유익한 생각거리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아무래도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라던지 나라에 대한 문자들은 좀 더 집중하며 살펴보고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비롯하여 지금도 그 중요성이 엄청난 중국의 한자.

또..

요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에 푸욱 빠진 울 가족인지라 그리스 문자 편 이야기도 재밌게 읽었다죠.


흥미롭게도 기하학을 좋아했던 그리스인들은 문자를 쓸 때에도 소가 밭을 가는 것처럼 하였는데요.

첫째 줄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둘째 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셋째 줄은 다시 오른족에서 왼쪽으로 썼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가로쓰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정해졌다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본문화를 좋아했던 1인인지라 히라가나,카타가나에 대한 이야기도 유심히 읽어보았고요.

우리의 자랑 세종대왕의 한글이 등장하니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는지...

생각해보니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모두 각자의 문자를 가지고 있는데 그게 참 대단한 것 같고요.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글은 정말 큰 자랑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의 이야기를 읽을 적에는 고려 금속활자도 생각이 나면서 참 대단한 조상들이다 싶더라고요.


또..

마야 문명을 스페인이 침략하면서 그들의 문자가 수수께끼로 남았다가 해독되었다는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이집트 상형 문자처럼 신비한 그림으로 이뤄진 마야 문자.

이렇게 침략이 일어나면서 한 문명과 문자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들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울 아이와 흥미롭게 읽어본 키움 <놀라운 문자의 역사>에 대해서 기록해보았는데요.

넘넘 솔직한 울 뜬금군의 독서록을 살펴보니 신기하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고도 하였는데 ㅠ

한 번 읽고서 충분히 이해되는 내용들은 아닐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엄마인 저역시 처음 접해본 민족의 문자들도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낯설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아주 멋진 책을 만나보게 되었으니 다시 읽고 알아가면서 문자의 역사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고요.

타이포그래피 등에도 전문가이신 분들이 책을 써주셔서 그런지 중간중간 디자인의 형태로도 느껴지는 문자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까지~

좋은 밤 되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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