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뉴욕 영화로 만나는 도시
스콧 조던 해리스 지음, 채윤 옮김 / 낭만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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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필름, 뉴욕 (World Film Location New York)"

- 영화로 만나는 도시, 뉴욕(New York) -

지은이 : ​스콧 조던 해리스 (Scott Jordan Harris)

옮긴이 : 채윤

발행처 : 낭만북스

발행일 : 2014년 8월 14일 1판1쇄​

도서가 : 16,000원

영화에서 나오는 지역 명소의 모습과 영화평론을 함께 보여주는 일련의 서적들이 낭만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필름, 뉴욕>과 <필름, 파리>가 그것인데요. 저는 이중 <필름, 뉴욕>을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처음 책 소개내용을 보았을 때 정말 많은 기대가 되었어요. 뉴욕을 배경으로 한 44편 영화에서의 각 장면들과 영화평론을 함께 담아 뉴욕이란 도시의 모습을 새롭게 볼 수 있다고 한데다가 영화의 거장들이 선택한 뉴욕의 구석구석과 그 촬영지의 현재 모습을 비교할 수 있게 함께 실렸다고 했기 때문인데요. 소개내용을 보면 영화와 뉴욕의 정경을 책 한권으로 멋진 감상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 들었습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영화 한편 마다 뉴욕의 한 장면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면서 간단한 영화의 내용과 평도 보여주는, 그런 형식이었습니다.. 매우 큰 기대를 해서 그런지 살짝 실망도 되었죠...

아무튼,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참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기억 남는 영화를 들자면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킹콩>, <대부>, <택시 드라이버>, <브룩크린에서의 마지막 비상구>, <어거스트 러쉬>... 특히나 "자유의 여신상"은 재난영화의 단골손님으로 도맡아 나오니깐 이걸 포함하면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라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 많은 영화중에서 44편을 선정하여 책에 나왔는데 이곳이 뉴욕이었나 싶은 것이 상당히 많더군요.. 44편중에는 아직 보지 못한 영화도 꽤 있구요.. 흐흠.. 전 아직 영화 매니아라 하기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가 봅니다..ㅎㅎㅎ

책의 저자인 스콧 조던 해리스(Scott Jodan Harris)는 영화잡지 편집자라 있으면서 많은 주간지, 잡지, 신문에 기고하는 기고가라고 합니다. 아마 영화평론도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책표지의 간지에 "이 책을 로저 에버트에게 바친다."란 말이 쓰여져 있고 책 첫장에 나오는 <헌사와 감사의 글>에도 같은 말이 나오는데, 로저 에버트는 2013년 사망한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이기 때문이죠. 이 분에게 헌사를 썼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책은 조금은 독특한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대별로 구분하여 6개의 Essays와 Maps/Scenes를 배치하여 각 파트별로 영화 7~8편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각 영화의 뉴욕에서의 촬영된 부분을 보여주는 페이지에서는 감독, 장면, 타임코드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일 첫 편은 최초의 유성영화라 하는 1922년작 <재즈싱어(The Jazz Singer)>로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근대화가 진행중이던 시절에 서양에서는 발성영화를 만들고 있었다는...










책에 나오는 영화는 44편이지만 책 뒤에 나오는 필모그래피에는 인용된 영화까지 전부 해서 총 100편의 영화제목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참 많네요. 100편의 영화 리스트에는 고전이라고 불려지는 영화,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영화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영화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제가 그동안 몬 영화의 대부분은 70년대 이후 영화들이더군요. 그 이전의 본 영화들은 잘 알려진 명작영화들입니다..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비슷하겠지요. 뭐. 하여튼, 이 책의 저자는 뉴욕이 문화와 재무, 정치와 사업의 중심지로, 이민자의 출발점으로, 범죄 우두머리의 제국으로,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비할 데 없는 도시이기에 뉴욕의 매력을 영화에 포착한 사람의 작업중 그 일부를 추려내 이 책에 옮겨 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합니다.

특이하게 책 표지 뒷면에 알 카포네와 같은 자의 시대인 금주법 시대, 당시 뉴욕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는 사진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뭔가 느낌있는 흑백사진입니다. 아마도 20~30년대의 뉴욕거리인 듯 싶네요. 설마 CG??ㅋㅋ




이 책은 간지에도 써 있듯이, 영화 제작에 관한 고찰이며, 가장 기억에 남는 뉴욕 촬영 장면의 개요서입니다. 한마디로 영화를 자세히 소개하는 성격의 책자는 아니라는 얘기죠. 뉴욕과 영화를 연관지어 영화에서 나오는 뉴욕의 장면들을 발췌해서 보여주는 그런 개요서이기에 뉴욕이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를 시대별로 주욱 흝어 보기엔 아주 편리한 서적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게 책에 쓰여진 종이가 교과서 용지라 사진인쇄 품질이 좀 떨어지는게 안타까운데요. 그래도 영화를 사랑하는 분이나 영화계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활용도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점에서 이 책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작가
스콧 조던 해리스
출판
낭만북스
발매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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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유민호 지음 / 살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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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일본 내면 풍경"

-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


지은이 :​ 유민호

​펴낸곳 : (주)살림출판사

펴낸날 : 2014년 8월 15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최근 들어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우려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전범 위패를 보관한 야스쿠니신사 참배부터 일본은 위안부 강제동원하지 않았다는 망언까지 일본 정치인들의 우경화 발언이 날이 갈수록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게 그 이유인데, 대체 그들은 무슨 목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려 하는지가 궁금했었다. 포퓰리즘? 선거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 여러가지 원인들이 이야기 되고는 있지만 딱히 그것만 이라 보긴 뭔가 부족하단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일본의 분위기에 대해 저자 나름의 시각을 가지고 분석한 책이 소개되었길래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았다. 그들은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는걸까?

책에서는 일본이란 나라, 민족의 특징으로 "공기론"을 말하고 있다. 일본론의 기본 교과서라는 야마모토 시치헤이의 <공기의 연구>라는 책에 따르면 일본 사회와 조직은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누가 나서서 주장하고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흐름 속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 평가한다는 것인데, 특히 일본인은 이에 예민하고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예를 드는게 '전함 야마토', '태평양전쟁', '위안부'를 얘기하고 있다. 하나같이 동일한 공통점이 이에 대해 의사결정한 자, 즉 책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개별적으로는 이 길이 아닌데라고 생각하더라도, 일단 어느 방향으로든 공기가 드리워지면 그것이 아무리 비합리적,비이성적이더라도 일사분란하게 각자의 역할의 일을 그대로 수행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 '공기'에 반하여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이지메', 집단왕따를 당하게 되어 퇴출된다는게 일본사회와 조직의 문화란다. 흐흠..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일본에 대해 생각해 보면 그럴 것 같은 얘기로 들린다..

본 도서의 저자인 유민호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하여 방송국 기자를 하다가 퇴직하고 일본 마쓰시타정경숙이라는 곳에 입숙하였다고 한다. 그 당시부터 일본의 문화와 세계관을 분석하고 공부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선과 경험, 의견을 바탕으로 하는 일본론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한다. 현재는 워싱턴에서 세계 정세를 분석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단다.

책은 서문과 1~4부,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일본과 일본인>이란 타이틀로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 본 일본 사회의 분위기와 가치관, 행동강령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서 시선이 가는 부분이 "일본인의 행동강령, 주신구라"란 부분인데 이 내용, 상당히 흥미로왔다. <주신구라>란 주군을 위한 복수의 실행후 전원 할복자살한 에도시대의 사건을 극화한 스토리를 말하는데 이게 일본에서는 아름답고 존경받는 미덕의 정수로 숭앙받는단다.. 47명의 낭인들이 2년동안 비밀을 유지하고 복수를 성공시킨 후 집단 할복하는게 아름다운 스토리라.. 카미카제(神風)가 떠올랐다.. 그 나라에선 주군을 지키고 부하를 믿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한가 보다. 심지어 혈연보다도 말이다..

2부는 <일본의 소프트 파워>를 제목으로 하고 있는데, 주 내용이 한국과 일본간 소프트 파워를 비교하여 그 차이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런데 주관적인 측면이 많이 들어간 듯 보인다. 소프트파워의 범주를 어디까지 볼 것인가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질 것 같고, 어떠한 것이 더 강한것인가 판단하는 것도 보는 사람의 시야에 따라 많이 틀려질 것 같은데.. 저자는 일본의 소프트 파워는 '풀뿌리'식 접근방법에서 나온다고 보는 듯 하다.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전에서 일본은 스포츠외교를 통해 유럽의 강력한 경쟁자인 스페인을 탈락시키고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는데 일본은 이를 위해 프랑스와 연합하는 등 사전에 여러 방면으로 막후 정치를 펼쳤다면서 이러한 성공의 이면에는 일본의 소프트 파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전망이나 분석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다..

3부는 <진화하는 미일동맹 2.0>이 제목인데 제목과 같이 미일간의 관계가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무엇이 다른지, 어떻게 그런 관계로 이어가고 있는건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일본이 미국의 암묵적 동의하에 계속 우경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경계하면서 일본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묶어두려는 것이 동아시아에 대한 기본 방향인데 그러면서도 여기에 소요되는 국방비의 부담 일부를 일본에게 분담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이 일본 정치가들의 야스쿠니 참배 이후에 성명을 발표하였는데 이 성명의 수준을 보면 미국이 일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성명에는 '실망(disappoined)'이란 단어를 사용했다는데, 이 단어는 미국의 절대우방이라고 하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폭격한 후에 표현한 '깊이 실망(deeply disappointed)'보다도 낮은 수준의 외교적 수사에 해당한다고 한다..

4부는 <태평양 전쟁의 유산>이 타이틀이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미드웨이 해전이나 후쿠시마 원전사고,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의 애매한 태도는 일본어 특유의 언어감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일본어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어법은 주어와 목적어를 생략한 수동형 어법이 일상적이라고 한다. 만약 길에서 우연히 원수를 마주치면 하게 되는 말, "죽여버리겠다"를 예로 들고 있는데 이건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말이란다. 일본인들은 이 경우 "죽어줘야겠다"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이러한 표현법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문서나 서류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이나 증거를 확보하기가 매우 애매하다고 한다. 물론 <공기>가 지배하는 일본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증거로 삼을 만한 서류가 존재할 수 없다는게 정확한 일본사회구조의 생리이긴 하단다...

이처럼 책은 일본에 대해 조금은 색다른 분석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 설명한 미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한 내용은 언론에서 말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내용들이었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설득력있게 들리는 내용들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주변강대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 그러한 상황에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서는 주변국들의 정세와 그들의 사고방식, 문화, 가치관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과 같이 현지에서 체험하고 느낀, 그 나라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분석 서적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일본의 다면적인 모습과 독특한 문화, 조직생리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으로, "일본은 있다,없다"말고도 "일본은 없지 않다"라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쓰여진, 현지에서 체험하고 느낀 바를 분석한 책으로서 일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작가
유민호
출판
살림
발매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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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심리학 - 당신이 미치지 않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야오야오 지음, 박진영 옮김 / 스카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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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자극적 심리학"

- 당신이 미치지 않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


지은이 : 야오야오

옮긴이 : 박진영

펴낸곳 : 스카이출판사

발행일 : 2014년 8월 20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5,000원

심리학이란 학문은 웬지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국민학교시절, 심리학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뭔가 있어 보인단 느낌을 받았었던게 여태 기억 나니​ 말이다. 나만 그런걸지도 모르기에 초등생 여러명에게 물어봤는데 대부분 심리학은 똑똑한 사람이나 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하는걸 보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긴 하다. 그런데 본 도서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이와는 매우 달랐다. 책 제목 자체가 <자극적 심리학>인데다가, 본문 소개내용도 <미친 듯, 미치지 않은, 미친 것 같은 하드코어적인 심리학 이야기>라니 뭔가 심상치 않을 것 같다고 느꼈었는데, 그러면서도 낚시성 타이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대체 저자는 뭘 말할려고 하는건지가 매우 궁금했다.

저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응용심리학 박사이고 심리상담사이며 심리학에 나오는 9가지 인격구성에서 5번짜 유형인 관찰자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심리상담사도 국가공인자격이 있어야 하는지 국가 2급 심리상담사라 하고 있다. 저자는 취향도 남다른 듯 보인다. 지은이 소개를 보면서 저자에 대해 너무 가볍게만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 장난같단 애긴데 조금은 일반인들도 잘 알 수 있는 그런 경력을​ 더 기재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던 것을 책으로 출간한거라 그런건지...

​책은총 열여덟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야기 한편마다 정신장애 한가지씩 다루고 있다. 그중 정신분열증은 (상)(하)로 이야기 하고 있고 마지막에는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기에 총 16가지의 장애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책은 "들어가며"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의 제목은 <자극적인 심리학, 심리학의 마지막 숨겨진 비밀>인데, 그 아래에 쓰여진 내용을 보면 제목과는 연결이 잘 안된다. 여튼, "들어가며"에서는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확 들었다.ㅎㅎㅎ

책은 처음 시작이후 한동안 어딘지 좀 어설퍼 보인다. 그중 <자극적인 심리실의 진료기록>은 무성의한, 영혼없는 이야기 같았다... 인터넷에 올린 글이라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책에 상당히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특히나 아홉번째 이야기, "위험한 새벽 4시 48분 - 자살에 관하여"는 왜 유명연예인들이 자살을 하는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여러번 반복해서 보았다. 그들의 자살은 '내사'라는 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보통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 생각하고 자살을 한단다. 그러나 종교에서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보고 있다며 불교에서의 <윤희사상>을 예로 들고 있다. 여기에 따르면 죽음은 새로운 윤회의 시작이라는 것인데 인생은 한 번 내쉬는 숨과 같은 찰나의 순간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한 짧다면 짧은 인생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허비하는건 잘못된 선택이라고 저자는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정신분열증편에서는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정신분열증에는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이란게 있단다. <양성증상>에는 망상, 환각, 사고와 언어혼란, 행동혼란, 긴장증과 같은 것이 있고, <음성증상>에는 단조로운 정동, 표현불능, 의욕결핍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음성증상>의 형태는 병적인 증상으로 보기에 그 경계가 애매모호한 것 같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증상들 있는데 말이다.. 부부간의 대화는 대부분들 이렇다던데... 그러면 그 많은 부부들이 다 정신분열환자들인가???ㅎㅎㅎ



이처럼 책 제목은 <자극적 심리학>이지만 내용은 정신장애 16가지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다. 책의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미치지 않았는지 증명하고자 하려면 미친 것에 대한 종류와 유형, 그리고 증상에 대해 잘 알아야 할텐데, 이 책은 어느정도 그러한 정보들을 잘 알겨주고 있다. 나의 경우엔 처음 알게 된 내용도 몇몇 된다. 어찌 보면 심리학보다는 정신병리학의 내용인 것 같은데,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 호기심이 있거나 그 내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아주 적합한 도서일 거란 생각이 든다.~~

 

작가
야오야오
출판
스카이
발매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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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 경제성장을 발목잡는 에너지 딜레마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 옮김, 허은녕 감수 / 살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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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Energy for Future Presidents>​

- 경제성장을 발목잡는 에너지 딜레마 -

 

지은이 :​ 리처드 뮬러 (Richard A. Muller)

옮긴이 : 장종훈                                        

감수자 : 허은녕                                        

펴낸곳 : (주)살림출판사                           

펴낸날 : 2014년 8월 5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현대사회는 고대,중세,근대사회와는 달리 산업혁명이라는 기술적 혁명을 통하여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된 독특한 특징이 있다. 현대 이전 시기에는 인간의 노동을 통해 모든 부가가치를 창출하였다면 현대에서는 인간의 노동인 이외에 과학과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도구들을 통해 더 많은 부를 창출한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도구들을 이용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러한 에너지원이라는게 한정된 자원이라는게 문제이다. 저자는 현재 에너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시각과 상식들, 그리고 향후 어떻게 에너지를 조달하고 사용해야 할 지를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중성미자 연구 및 핵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라 하는데 현재 미국의 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라 한다. 처음 이 책의 소개를 보았을 때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별거 아니란 식의 말을 했다길래 어떤 사람인가 했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던 것이었다. 핵에너지 전문가는 방사능 피폭에 있어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안전한가 보다.ㅋㅋ



 
 

 

책은 1~5부로 하여 각각 저자의 에너지를 보는 시각과 저자의 직업으로 인해 고착된 듯한 그의 가치관에 따라 바라보는 에너지관을 주장하고 있다..

 

 

 

 

에너지 문제는 저자의 말대로 과대포장된 경향이 있는것 같긴 하다. 그의 말대로 명백하게 부풀려진 부분도 있지만 현실에서 실제 발생하고 있는 문제도 있기에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 알듯말듯하게 된 것도 있다. 지구온난화가 그것인데 저자는 현재는 그렇게 심각하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서 지난 50년간 불과 0.64도 상승했다 는 것과 해수면 상승이 130년간 겨우 8인치(20cm)라는 걸 말하고 있다. 이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닌지 여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남태평양의 어느 나라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수년내 국토가 전부 바다에 잠길거라 하던데 말이다..

 

책의 서문에는 저자가 이 책을 왜 집필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이라면 반드시 이해하고 숙지해야 할 에너지 관련 내용들이라지만 일반인들도 알고 있으면 나쁠거 없는(그렇다고 좋을 것도 그다지 있을것 같진 않지만) 정보들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번 에너지의 소중함과 낭비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좀 아쉬운 부분은 에너지에 대한 내용들 대부분 많은 공감이 가지만 그 내용을 설명하고 주장하는 근거들에서 인명을 경시하는 듯한 비교법이 눈에 거슬렸다. 저자는 자신의 논리를 설명하는데 있어 비교분석적 방법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방사능과 인명피해를 얘기하는데 후쿠시마에서 원전폭발로 사망한 사람은 100여명이 안되지만 쓰나미로 사망한 사람은 1만5천여명이라고 하고 있고, 이외에도 소련 체르노빌원전 폭발, 미국 스리마일원전 방사능유출 등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말하고 있다. 저자는 <"비행기사고란게 한번 나면 다 죽으니 비행기를 없애자"란 주장은 말도 안된다. 비행기사고는 발생률이 전체 운행의 0.01%도 안되는데 그 정도는 자연재해보다도 더 적은 발생률이다. 그러니 별거 아니다>라는 논리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 같은데... 글쎄다...

 

 

이 외에도 원자력 발전의 기술 진보를 보여주면서 원전사고라는게 그리 쉽게 발생되는게 아니라 하는데, 한번 그 사고에 노출된 사람은 죽거나 남은 인생을 절망적으로 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어찌 보면 저자는 개인보다 전체를 중요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원자력발전이란게 가장 저렴하게 가장 오랫동안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긴 하다. 그러나 그의 반대급부인 방사능사고란걸 그러게 호도하는 식으로 표현한다는건 문제라 생각된가 싶다..

 

 

하지만 1부까지만 이러한 내용들이 나오고 2부에서부터는 매우 공감가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에너지전망, 대안에너지와 같은 내용은 어렴풋이 두리뭉실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더 잘 알 수가 있었다. 이처럼 책은 에너지에 대한 현재와 미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잘 알 수 있게 심화시킬 수 있는 참고서와 같은 내용들이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러했다. 전문가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호기심천국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 접하면 좋지 않을 까 생각한다.~

 

 

작가
리처드 뮬러
출판
살림
발매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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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우리들의 별을 만나다 - 진로전문가 이랑선생님과 청소년 혁준이의 꿈을 찾는 직업여행 드림시리즈 1
이랑.권혁준 지음 / 드림리치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10대, 우리들의 별을 만나다"

- 진로전문가와 청소년의 꿈을 찾는 직업여행 -

지은이 : 이랑, 권혁준​

펴낸곳 : 드림리치 (주)아이리치코리아

발행일 : 2014년 7월 25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6,800원



10대들에게 10년후 자신의 모습이 어떠할 것 같은지 물어보면 자신있게 대답하는 아이들 많지 않다. 많은 아이들이 희망직업은 얘길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드문것 같아 보이는데, 그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은거 일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무엇을 좋아 하는지(흥미), 무엇을 잘할 거 같은지(적성)를 몰라서 어떤 꿈을 가져야 할지 잘 모르기에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예전에 4남매들에게 앞으로 무얼 하고 싶은지, 어떤 직업을 가질건지를 물어본 적이 있다. 고등생 2명은 모두 "모르겠어요"라 했고, 초등생 2명은 각각 "선생님요"와 "글쎄요.."라 했다.. 나 또한 그당시엔 이와 별다르지 않았던거 같다..

그러한 10대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도서제목은 <10대, 우리들의 별을 만나다>. 진로전문가 '이랑'선생님과 청소년 '혁준이'의 꿈을 찾는 직업여행이 부제인데, 말 그대로 청소년들이 진로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점을 생각하고 고려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책이다. 내용에는 서초구 중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만나고 싶은 멘토로 선정된 15인에 대한 인터뷰도 있는데 이 분들의 말씀들은 10대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해주는 내용들이다. 나의 경우에는 사진작가 배병우님과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님, 이 두분의 얘기가 가장 가슴에 와 닿았고 감동까지 느꼈었다.. 나이 먹어 그런건지...


[ 좌측사진 : 배병우님 우측사진: 이국종님 ]

​책의 첫머리, <시작하며>를 보면는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꿈을 이룬 맨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의 어린 시절과 꿈을 이룬 과정들, 그리고 그들이 들려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자신의 꿈을 이룰 행복한 직업을 찾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청소년인 '혁준이'도 그러한 이야기들을 들었을때 매우 큰 감동을 받았고 꿈을 찾고 이루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 같다고 한다.



​저자의 이름이 독특해서 처음엔 필명 아닌가 싶었는데 저자의 소개를 보니 본명이 맞는 듯 하다. 진로전문가라는 직업도 생소한데 책에는 더 낯선 이름의 직업들 꽤 나온다..​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권혁준이란 친구는 중등 2년생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에서 많은 역할을 한 것 같다. 책 마지막 부분의 멘토들과의 사진에 혁준이만 모두 나오기 때문이다.~ㅎㅎ



책은 ​2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01 진로, 나아갈 길을 묻다>는 진로를 정하기에 앞서 어떠한 자세가 필요한지, 어떠한 관점으로 진로를 고민해야 할지,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무얼 고려해야 할지 등 청소년들이 어려워하는 진로고민에 대한 어드바이스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부분 읽으면서 나의 청소년기를 생각해보니 나는 참 어이없게 진로를 선택했었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지금 직업에 별다른 불만 없으니 잘 된걸지도 모르겠다.ㅎㅎㅎ

<Chapter 02 멘토와 꿈을 이야기하다> 부분은​ 중학생들의 설문결과 선정된 멘토들과의 인터뷰 내용들인데 직업별 유사성을 기준으로 묶어서 꿈 하나, 꿈 둘 하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선정된 멘토들을 보니 요즈음 청소년들 우리 세대와는 달리 직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많이들 생각하고 있는 듯 보였다.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쉽고 빠르고 다양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혁신 때문인 것 같다. 내용중 멘토 15인 중에도 20대때까지 자신의 꿈이 뭔지 몰랐다고 말하는 분이 꽤 나온게 이채로왔는데 꿈을 얘기하는 책인데 그리 써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청소년시절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었는데 만약 당시에 이러한 책을 읽어봤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ㅋ

이처럼 책은 청소년들의 진로선택을 고민할 때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충실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요즘에는 특목고, 민사고, 심지어는 국제중학교를 가야 명문대를 갈 수 있다하여 어려서부터 과외와 선행학습을 무한반복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다. 그럴수록 이런 서적을 통해 자신의 미래와 꿈을 잘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매우 필요할 거 같고 좋을 듯 싶다. 얼른 자식들에게 이 책 읽어보라고 해야 겠다...

작가
이랑, 권혁준
출판
드림리치
발매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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