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독립 -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남자, 독립을 꿈꾸다
이봉규 지음 / 프롬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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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남자의 독립"

-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남자, 독립을 꿈꾸다 -

 

 

 

 

 

지은이 : 이봉규

펴낸곳 : (주)프롬북스

발행일 : 2015년 4월 17일 1판1쇄

도서가 : 15,000원

 

 

 

 

시사평론가이자 방송활동으로 잘 알려진 분이 책을 냈습니다. "이봉규"란 분인데 사실 전 평론가들이 방송에 나와 얘기하는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에 이 분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요.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저자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게 되었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보니 이 분에 대해서 평하는게 양극화의 극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주로 케이블TV에 출연하신 듯 한데 이 분의 성향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사람에서부터 속 시원하게 말해서 맘에 든다는 말까지 참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더군요. 여튼 간에, 최근 중년남자들의 위기에 대해서 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 책 역시 그와 유사한 내용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58년 개띠생으로 낙천주의자의 끝판왕이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랐지만 그로 인해 철없는 행동과 방탕한 생활을 했었다고 하네요. 20대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모두 날리고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되었다며 부모를 잃고 재산마저 전부 탕진한 뒤에야 비로소 철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어찌 보면 자기 자식만 떠받드려 하는 수많은 부모들에게 하는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저자는 "사랑하지 않으면 이혼하라!"라고 말하는 "이혼 예찬론자"라 하는데, 마치 자식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 같은게, 좀 잘못된 생각 아닌가 싶네요. 한번뿐인 인생 즐기면서 사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적어도 지켜야 할 기본적인 선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책은 <서문>, <1장. 생각보다 더 비참한 남자의 자리>, <2장. 화끈하게 던져라! 그리고 신나게 놀아라>, <3장. 남자의 사랑, 이렇게 시작하라>, <4장. 이기적으로 사는 남자들 - 이봉규가 본 남자들의 노는 법>, <5장. 남자여, 이제부터 미친 듯이 놀아보자>, <6장. 내 인생에 황금 펀치를 날려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일탈을 부추기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내용은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책을 읽다 보면 만화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왼쪽에선 천사가, 오른쪽에선 악마가 서로 자기 말이 옳다며 계속 재잘거리는 그런 장면 말이죠. 이 책의 내용이 마치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하는 말이 이중 어떤 쪽에 속하는지는 직접 읽어 보고 판단하셔야 할 듯 하네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제각각일테니까 말이죠.~ 각 장별로 보면 느껴지는게 조금씩 다릅니다. 100% 공감되는 부분이 있는 반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4장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참 난감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더군요.. 전체적으로 보면 저자가 주장하는 <남자의 독립>이란게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일반시민 이야기는 아닌 듯 보입니다.. 어찌 보면 저자는 "똘기" 충만한 삶을 지향하는 것 같아 보이네요..

 

 


 

 

 

 

 

 

 

 

 

 

 

 

한번뿐인 인생, 희생만 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이기적이어야 할 때도 있어야 한다는 말은 참으로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자기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가족들을 돌보지 않는 것도 잘하는 선택은 아니겠지요. 저자 역시 그렇게 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부부인데도 남남처럼, 아니 남보다 못한 관계로 살아갈 바에야 차라리 이혼하고 행복을 추구하라는 것이죠.. 한데 어떤 것이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나름 가족들과 오손도손 재미 찾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의 상황이 잘 유지되길 바랄 뿐이죠.. 이 책은 한번만 읽어서는 그 느낌을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몇번 반복해 읽어봐야 싶은데 아직 그러지는 못했네요. 어쨌든간에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후회되거나 허무하단 느낌이 드는 남성분은 한번 읽어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의 독립
작가
이봉규
출판
프롬북스
발매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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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의 노력자애
백인천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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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백인천의 노력자애(努力自愛)"

-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백인천의 리더십 -

 

 

 

 

 

지은이 : 백인천

펴낸곳 : (주)스타리치북스

발행일 : 2015년 4월 20일 초판

도서가 : 20,000원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올해로 34년째가 되었습니다. 출범 당시 팬클럽 회원 가입이 붐이었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나 세월이 흘렀네요.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서울의 MBC청룡, 인천의 삼미슈퍼스타즈, 대전의 OB베어스, 광주의 해태타이거즈, 대구의 삼성라이온스, 부산의 롯데자이언츠, 이렇게 6개 구단으로 출범을 했었죠. 프로야구 출범 첫 개막전은 MBC청룡과 삼성 라이온스간의 경기로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첫해 우승은 OB베어스가 했었구요. 개막전과 마지막 경기가 모두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던게 기억납니다. 이종도 선수와 김유동 선수의 환호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한국 프로야구 출범 당시 선수와 감독을 겸임했던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백인천"이란 분이죠. 사실 전 이분에 대해서 프로야구 개막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러한 이 분이 책을 내셨더군요. <백인천의 노력자애>라는 제목인데 책 표지에 쓰여진 글귀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저자는 익히 알려진대로 경동고의 막강 트리오중 한명으로 고교야구를 평정하고 농협실업팀에 잠시 있다가 일본 프로야구계로 진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청룡의 ​선수이자 감독으로 스카우트되어 맹활약을 합니다. 그때 당시의 나이가 40세였다 하는데요. 지금 선수들과 비교해 보자면 환갑을 한참 넘긴 시기이죠. 그런데 출범 첫해 기록한 타율이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야구사상 최고타율 기록(0.412)이라고 합니다. 혹자는 출범 첫해라 한국 야구선수들 수준이 좀 떨어져서 그런거라 깎아 내리는 사람도 있다는데요. 80경기(250타수)동안 4할 이상의 타율을 올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는 선수들은 안다고 합니다. 현재는 프로야구 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합니다.



 

 

책은 야구선수이자 감독이었던 분이 썼다는 티를 냅니다. 구성이 야구경기와 같이 1회에서부터 9회, 게다가 연장전까지 있습니다.^^ 책은 <여는글>, <추천사>, <1회. 끝없는 야구 인생길>, <2회. 출생-유년에 꾼 야구의 꿈>, <3회. 야구와 함께, 청소년시대 (경동중고~농협)>, <4회. 일본 진출 예고편​>, <5회.​ 일본 시대 (1962~1981)>, <6회. 한국시대 (1982년 이후)>​, <7회. 본격 감독시대>, <8회. 은퇴 이후의 삶>, <9회. 건강프로 백인천>, <0연장전. 건강전도사 백인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회에서 8회까지는 백인천의 야구인생을 기록하였고, 9회~연장전은 저자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건강과 관련된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책의 처음에는 "노력자애"라는 휘호가 나옵니다. 이것은 1963년 일본 도에이구단 시절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던 한 스님이 써준 휘호라 합니다. 이것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 하네요. 이 말의 의미는 <스스로 노력하는 일을 사랑해야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다>란 뜻이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백인천감독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말이랍니다.

 

 

 

 

각회마다 첫페이지​는 인상적인 사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야구인생이 잘 포착된 기록들이라 생각되더군요. 1회부터 4회까지는 분량이 적은 편입니다. 그것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면서부터가 저자의 전성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9회와 연장전도 전성기시절 못지 않게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걸 보면 현재 저자가 건강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것도 같습니다.~

 

 

 

어찌보면 책은 자서전처럼 느껴집니다. 출생에서부터 성장기와 전성기,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일어났던 갖가지 영광과 기록, 사건과 사고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좀 생뚱맞게도 건강과 관련된 설명들이 백여페이지에 걸쳐 서술되고 있습니다. 저자가 체험한 내용에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것들이 많은데 대체 어디서 구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용이 없더군요... 철저히 자신이 사용하고 경험한 내용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쩝.. 원적외선, 음이온, 인산죽염, 수소물, EM(효소음식) 읽다 보니 모두 체험해 보고 싶어지더군요..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는 저자의 다양한 사진들이 꽤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책은 저자가 걸어온 야구인생과 건강을 중심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초창기 한국 프로야구를 애정했던 사람으로 참 재미있는 내용이었죠.^^ 당시의 사진들과 신문기사 스크랩한 것들도 참 좋아 보였습니다. 다 읽고 나니 마치 영화 <국제시장>에서의 감흥과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성장하고 살아온 인물 이야기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야구를 좋아하시거나 뭔가에 미친듯이 몰두하는 경향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 보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여러가지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참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백인천의 노력자애
작가
백인천
출판
스타리치북스
발매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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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내가 준비하는 노후 대책 7
김동선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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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마흔살, 내가 준비하는 노후 대책 7"

- 당신에게 주어진 10만 시간은 축복이다 -

 

 

 

 

 

지은이 : 김동선

펴낸곳 : (주)도서출판 나무생각

발행일 : 2015년 4월 13일 초판1쇄

도서가 : 13,000원

 

 

 

 

사람은 보통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죠. 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 수명은 70세가 안되었는데 지금은 80세를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신경쓰기 시작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것이죠. 60세를 살아도 건강하게 살다가 고생없이 가는 것과 90세를 살지만 70세부터 누워서 병치레만 하다 가는 것, 어느것이 더 나은 삶인지는, 개개인마다 가치관은 다르겠지만, 명약관화하다 할 것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상황은 부모님세대는 60세 인생을 설계했었지만, 지금의 40~50대는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게 100세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은퇴후 10여년 내에 사망하던 세대와 은퇴후에도 40~50년을 살아가야 하는 세대는 그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은 명백한 현실입니다. 해방과 625사변을 전후해 태어난 세대들은 경제부흥이라는 기치 아래 앞만 보고 달려오던 세대입니다. 말 그대로 죽어라 일만 하며 돈버느라 인생을 보냈던 세대이죠. 물론 그 이전 세대보다는 기대수명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보통 정년이후 수년내 사망하던 세대입니다. 따라서 은퇴이후에 대한 계획이 거의 전무했었죠. 그에 반해 지금의 중장년세대는 구조조정, 조기퇴직 등으로 은퇴하는 시기는 앞당겨졌고 기대수명은 훨씬 늘어났기에 은퇴후 적어도 30여년은 살아가야 합니다. 당연히 은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준비할 필요가 있는 거죠.

 

 


 

 

저자는 1965년생으로 기자 재직중 2001년 일본연수를 가서 노인복지정책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이후 노인문제와 노후대책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 간 연구하고 강연 및 집필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이제는 노인 연구의 적령기에 도달했다 하는데 나이 든 연구자가 인정받는 경향때문인 듯 합니다. 물론 관찰자에서 참여자로의 입장변화도 있긴 하다고 하네요.~

 

 

 

 

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 말하는 "노후대책 7가지"는 각 Chapter를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프롤로그>

<Chapter 1> 건강 - 아무나 늙는 것은 아니다

<Chapter 2> 노후 자금 - 돈 없으면 늙어서 더 서럽다

<Chapter 3> 자녀와의 관계 - 행복한 노후를 보내려면 자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라

<Chapter 4> 배우자와의 관계 - 나 홀로 보내는 노후, 행복은 없다

<Chapter 5> 사회 참여 - 비로소 사회에 기여할 기회가 왔다

<Chpater 6> 취미생활 - 당신에게 주어진 10만 시간은 축복이다

<Chapter 7> 죽음 준비 - 행복한 이별을 준비하라

<에필로그>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TV방송이나 다른 서적, 인터넷 등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은퇴이후의 삶에 대해 집중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러한 프로그램이나 서적들에는 없는 내용이 책에는 있었습니다. 경험과 사례들이죠. 저자 역시 50세를 넘긴 여성으로 집필한 내용이 남얘기가 아닌, 자신에게도 닥친 현실이란 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에는 그러한 감정들과 느낌들이 어려 있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 보기엔 제3자의 입장에서 시청률이나 신경쓰면서 만들어진 TV방송과는 좀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더군요. 저 또한 은최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하니 언제나 그렇듯이 답답함이 엄습해 옵디다.. 또 하나 다른 점, 그것은 바로 죽음을 얘기하는 것인데요. 죽음을 준비하라는 책자는 많이 봤지만 은퇴이후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세트로 얘기하는 경우는 드물죠. 어떤이는 죽음이 인생의 완성이라 한다는데요. 죽음은 죽음일 뿐이죠.. 무슨 완성... 죽음이 인생의 마무리라는 말은 맞는것 같습니다..

 

 

 

 

이처럼 책은 노후 대책에 대해서 저자가 연구하고 관찰한 내용들을 토대로 잘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노후대책 7가지는 "건강", "노후자금", "자녀와의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사회참여", "취미생활", "죽음준비"인데요. 이러한 것들은 노후에만 필요한 것들은 아니지만 다른 시기때와는 달리 노후에 이것들이 부족하게 되면 매우 어렵고 고달픈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점에서 특히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할 사항들이라 보여집니다. 대부분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에 더 젊은 시절때부터 준비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마치 보험판매원들이 잘쓰던 말 같네요.ㅎㅎㅎ

누구나 언젠가는 저세상에 가는게 필연입니다. 그러한 단계를 지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사고가 없는 한 노인의 시기를 지나게 되는데요. 그것도 예전과 달리 매우 긴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거죠. 그러한 시기를 고생하지 않고 편안하게 보내려면 미리미리 준비하라는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공감은 가지만 실천한다는게 손쉽지만은 않지만요. 이처럼 노후대책과 그 준비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볼 만한 책 아닌가 싶습니다.~

 

 

 

 

 

마흔 살, 내가 준비하는 노후 대책 7
작가
김동선
출판
나무생각
발매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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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 - 일상을 선물로 만드는 그림산책
이정아 지음 / 팜파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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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

- 일상을 선물로 만드는 그림산책 -

 

 

 

 

 

지은이 : 이정아

펴낸곳 : 팜파스

발행일 : 2015년 4월 20일 초판1쇄

도서가 : 13,800원

 

 

 

 

최근 서양미술과 관련된 서적을 입수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예전에 조선의 천재 화가 6명을 조명한 책을 읽고 서평 남긴 적이 있었는데요. 서양화 관련 서적을 구해 읽어보고 서평 써 보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림을 보면 그다지 흥미가 생기질 않았었는데 사진에 취미가 생긴 이후에는 그림을 보면 그 구도나 색감, 빛의 표현과 반영방식들을 유심히 보게 되더군요. 그림을 통해서 사진에 대한 감각 많이 익히게 되었습니다. 명작이라는게 다 이유가 있다는걸 실감도 했구요.. 이 책에 나오는 미술 작품들 중에는 유명한 작품들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꽤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말이죠.ㅎㅎ

 

저자는 휘발성 강한 기억력의 소유자긴이 하지만 돈 버는 일 외에는 다 잘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일간기자, 에디터, 웹진 편집장, 칼럼니스트로 일했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표현방식이 최근 많이 나오는 인터넷 소설과 많이 닮은 듯 느껴졌습니다. 저자분 글솜씨가 좋아서 재미도 있구 감동과 함께 눈물 어리게 하는 내용도 많네요.~

 

 

 

 

책은 모두 해서 31개의 미술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작품들을 일상에서의 에피소드들을 가지고 4개의 파트로 묶고 있습니다.

 

<Part One> 나 잘하고 있는 걸까? - 도서를 간직하는 법 

  1. 조루주 드 라 투르 - 점쟁이 (1632년작)

  2. 에두아르 마네 - 올랭피아 (1863년작)

  3. 귀스타브 쿠르베 - 해먹 (1844년작)

  4. 폴 세잔 - 세잔 부인의 초상 (1877년작)

  5. 유진 드 블라스 - 새로운 구혼자 (1888년작)

  6. 산드로 보티첼리 - 비너스의 탄생 (1486년작)

  7. 파울라 모더존 베커 - 호박목걸이를 한 자화상 (1906년작)

  8. 아우구스트 마케 - 패션상점 (1913년작)

 

<Part Two> 안녕, 잘 지내고 있니? - 그건 아마도 서툰 감정

  1. 요하네스 베르메르 - 편지를 읽는 푸른 옷의 여인 (1663년작)

  2. 피에르 에두아르 프레르 - 어린 가정부 (1857년작)

  3. 메리 커셋 - 아이의 목욕 (1892년작)

  4. 브리튼 리비에르 - 교감 (1878년작)

  5. 다니엘 리즈웨이 나이트 - 첫 고민 (1892년작)

  6. 에드가 드가 - 압생트 한 잔 (1875~6년작)

  7. 앙리 마르탱 - 부부가 있는 풍경 (1930년작)

  8. 앙리에트 브라운 - 수녀의 자비 (1859년작)

 

<Part Three> 하루에 탐닉 하나, 일상의 기쁨 하나 - 최향의 발견

  1. 알프레드 시슐레 - 눈 내린 루브시엔 (1878년작)

  2. 피에르 보나르 - 햇빛을 받고 있는 누드 (1908년작)

  3. 클로드 모네 - 아르장퇴유에 있는 화가의 집(1873년작)

  4. 윌리엄 헨리 마겟슨 - 주부 (1930년작)

  5. 에드윈 오스틴 애비 - 포푸리 (1899년작)

  6.  윌리엄 헨리 마겟슨 - 애프터눈 티 (1900년작)

  7. 알레르트 안케 - 요람에 누운 아기를 돌보며 뜨개질하는 소녀 (1885년작)

 

<Part Four> 그래도 추억이 있어 다행이야 - 그리움이 필요한 시간

  1.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 창가의 여인 (1822년작)

  2. 일리야 이바노비치 마시코프 - 빵이 있는 정물 (1912년작)

  3. 페디리코 잔도메네기 - 침대에서 (1878년작)

  4.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 비, 증기, 그리고 속도 : 위대한 서부 철도 (1844년작)

  5. 빈센트 반 고흐 -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1888년작)

  6. 구스타브 카유보트 - 비 내리는 예르 (1875년작)

  7.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노란 스웨터를 입은 잔 에뷔테른 (1919년작)

  8.​ 폴 고갱 - 아레아레아 (1892년작)

 

 


 

 

 

작품을 소개하는 방식은 참 독특한 형식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자그맣게 작품과 제목, 그리고 그 옆에 화가에 대한 소개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상에서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다가 그 상황과 연관되어지는 미술작품을 연결지어 설명을 하고 다시 에피소드의 결말을 보여주는 방식인데요. 현실과 과거의 미술작품에서 보여지고 상상할 수 있는 상황들을 연결지어 보여주는 방식, 참신하면서도 기발하다고 생각되네요. 이런 형식을 뭐라 해야 할지가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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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읽어 보면 그림이 주된 요소가 아닌, 부차원적인 요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블로거들이 포스팅에서 사진을 이용하는 것과 같이 미술 회화 작품을 같은 용도로 사용하고 있죠.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러고 보면 음악이나 영화, 책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데 저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고, 감동도 있으면서 여운도 남는 그런 책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하시면 될 듯 한데요. 후회하지는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
작가
이정아
출판
팜파스
발매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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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떼어 걷기
김도연 지음 / 삶과지식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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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그림자 떼어 걷기"

- 김도연 시집 -

 

 

 


 

저자 : 김도연

발행처 : 삶과 지식

발행일 : 2015년 3월 3일 초판1쇄

도서가 : 8,000원

 



 

 

이번에 제가 읽어 보았던 책은 지금껏 보던 책과는 좀 다른 유형의 도서입니다. 바로 <시집>인데요. 제목은 <그림자 떼어 걷기>입니다. 생각해 보니까 학창시절 국어수업시간에 교과서에 나오던 시 보았을때 이래 처음으로 시집을 읽어 본것 같습니다. 집에는 아내가 읽었던 시집들 몇권이 있는데도 말이죠.. 사실 시를 읽는 다는게 그다지 탐탁하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사진과 함께 시를 쓰시는 분이 있기에 가끔씩 읽다 보니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뭘까..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든달까. 뭐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는 표지에 시선이 갔습니다. 소개내용을 보니 무려 13년간이나 써 두었던 시를 모아서 출간한 것이라더군요. 일부 발췌한 시 내용을 보니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의 느낌과 비슷하네란 생각이 들었었죠..

 

금번 시집의 저자는 "김도연"이라는 여성분인데요. 저자 소개내용을 보니 다채로운 이력을 가지신 분이더군요. 의류직물학을 전공하여 대학교수까지 재직하였고 이후 단편소설을 집필하여 문단에 등단, 수필과 시집도 출간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미국 뉴욕에서 회사를 운영하면서 집필 활동중이라는데요. 골드미스 아닐까란 생각도 잠깐 들었구요.^^​

 


 

 

책의 첫 페이지는 이러한 말로 시작됩니다. 웬지 스산한 느낌이 듭니다. 종교적인 느낌도 들구요.. "이 세상에 있거나 혹은 없는 / 마음에 남은 이들에게"



 

 

그 다음으로 나오는 <서문> 또한 종교적인 느낌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깜깜한 벼랑 끝에 서 있는 듯 느껴졌을 때 나를 구해 준 건 '문장'이었다. 어렵게 태어난 '문장'이 생명을 다하기 전 누군가의 마을을 조금이라도 적실 수 있기를 바라며! - 보지 못한 당신이 슬프고 그리운 날 2015. 01. 23. 김도연 -"


 


 

 

시집의 목차는 음.. 상당히 길 수 밖에 없죠. 시 한수 한수마다 모두 표시해야 되니까요. 다행히 장으로 묶어져 있는데요. 아마도 저자의 감상을 기준으로 분류한것 같습니다. <서문>, <제1장 장님의 초상>, <제2장 비상>, <제3장 길을 잃다>, <제4장 난 고래가 궁금하다>, <제5장 생각의 폭탄>, <제6장 고양이의 눈물>, <제7장 끝을 바라보며>, <제8장 다시 태어난다면>의 순서입니다..

 






 

 

책에는 "서면에 의한 저자와 출판사의 허락없이 내용의 일부를 인용하거나 발췌하는 것을 금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그래도 도서후기인데, 인상 깊었던 詩중에서 한편만 여기에 기록하렵니다.. 문제가 될런진 모르겠네요...

 

 

- 김도연 -

딸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자살한 노인에 대한 기사를 보고​

​ 짐이 되지 않으려 죽었단다.

그런데 어쩌다

네 마음의 짐이 되어버렸다.

현재의 짐이란,

고달픔.

과거의 짐이란,

죄책감.

미래의 짐이란,

수치심.

어깨를 나눠주는 것은

사람에게만 있는 일인데,

언제부터 그것이

'짐'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인지.....

짐이 되지 않으려 죽었단다.

그래서 영원한 짐이 되었단다.

시집은 정말 오랫만에 읽어 보게 되어 그런지 처음엔 그리 쉽게 다가오진 않더군요. 하지만 마음이 울적하거나 심란할 때 보면​ 웬지 모르게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꼭 잘 알려진 시여만 그런건 아닌걸 보면 일상적인 산문과는 다른 운문만의 특성이 있는가 봅니다. 집사람은 시집을 가끔씩 구입해 읽고 하던데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 아닐가 생각이 드네요... 시집을 통해 가정을 돌아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ㅎㅎ 누구든지 시집 읽어 보는거 어렵지 않으니 한번쯤은 해 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림자 떼어 걷기
작가
김도연
출판
삶과지식
발매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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