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딸 - 가깝고도 먼 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이우경 지음 / 휴(休)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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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아버지의 딸"

- 가깝고도 먼 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

 

 

 

 

 

지은이 : 이우경

펴낸곳 : 한겨레출판(주)

발행일 : 215년 5월 26일 초판1쇄

도서가 : 14,000원

 

 

 

 

요즘 들어 딸아이들이 봄을 타나 봅니다.​ 하나 둘도 아닌 셋이나 되다 보니 아이들 신경쓰는 것도 일이 되네요.. 아들녀석은 그나마 시크하고 쿨한게 괜찮아 보이는데 딸들은 집사람과 투닥거리는게 일상사입니다. 다독여도 보고 혼도 내보고 했지만 그리 별 변화는 없더군요. 이런 와중에 딸과 아빠의 관계애 대하여 쓰여진 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단순한데요. <아버지의 딸>. 제목만 보면 TV드라마나 통속소설같은 느낌이 들던데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많은 반성과 함께 회한이란게 다가 오더군요.. 책의 제일 첫머리에 나오는 글이 이 세상 딸을 가진 모든 아버지의 마을이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저자는 강릉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외교관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학을 전공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대학졸업후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듯 한데 사람의 심리를 탐구하고 싶어 임상심리학으로 석사과정을, 발달심리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쳤답니다. 의대를 다녔다는 말인데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직장 다니다 다시 공부해서 정신과 전문의가 되었다라...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죠. 지금은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라 합니다.

 

 

 

 

저자 소개란 하단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라는 말인데 이 말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여성의 삶에서 아버지가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자 하는게 이 책의 목적이라 하는데 딸들에게 미치는 아버지의 영향이 매우 크고 또 중요하다는게 저저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실제 저자 자신의 경험 이야기도 나오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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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Prologue>, <첫번째. 우리 모두는 아버지의 딸이다>, <두번째. 아버지와 딸, 관계의 재발견>, <세번째. 아버지의 그림자, 내 안의 나는 울고 있다>, <네번째. 아버지의 딸, 사랑 앞에 서다>, <다섯번째. 딸에게 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 <여섯번째. 이제 아버지를 떠날 시간>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각 파트별 첫장은 그 장의 핵심적인 내용을 에세이 같은 느낌의 문장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같이 그려진 삽화 역시 그러한 느낌을 더욱 들게 하구요.

 

 


[ 첫번째. 우리 모두는 아버지의 딸이다 ]

  

 

[ 두번째. 아버지와 딸, 관계의 재발견 ]

 

 

[ 세번째. 아버지의 그림자, 내 안의 나는 울고 있따 ]

 

 

[ 네번째. 아버지의 딸, 사랑 앞에 서다 ]

 

 

[ 다섯번째. 딸에게 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 ]

 

 

[ 어섯번깨. 이제 아버지를 떠날 시간 ]

 

 

책에는 저자가 상담(?)한 많은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여성들의 마음속에는 아버지가 있어야 할 마음의 자리, 즉 아버지의 자리가 비어 있다고 하는데요..아버지로부터 좋은 양육경험을 가진 행복한 극히 일부 딸을 제외하고는 많은 여성들이 아버지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더우기 지금의 30대 ~ 50대 여성은 거의 그렇다 합니다.. 20대의 딸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우리 아버지는 외로워 보인다"라고 했었다는데요. 20대의 자녀이면 부모의 연령층은 40~50대일텐데, 제 딸들에게 저는 어떻게 보일지가 살짝 궁금해집니다. 저자는 이러한 결과를 보면 아버지의 어깨가 처져 보이고 외롭고 고단해 보이는 삶이 느껴져 애잔함과 함께 연민이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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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책은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가 그 여성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정신심리학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이 책에 나오는 것들을 대입해 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딸아이들 뿐만 아니라 집사람도 여기에 나오는 유형들과 유사한 내용들이 보이더군요. 굳이 딸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여러모로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란 생각입니다. 특히나 아내와 장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유추해석이 가능하더랍니다.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것도 같구요. 이처럼 책은 딸가진 아버지는 물론 아내에 대해서도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 해주고 어떻게 보듬어 주어야 할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좋은 도서란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의 딸
작가
이우경
출판
발매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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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러시아 여행자 클럽
서양수.정준오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후기] "러시아 여행자 클럽"

-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

 

 

 

 

 

 

지은이 : 서양수, 정준오

펴낸곳 : 미래의창

발행일 : 2015년 5월 11일 초판1쇄

도서가 : 13,900원

 

 

 

 

러시아로 떠난 4명의 남자 여행기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사실 신간은 아니더라구요. 저자 소개란 하단에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란 책의 개정증보판이라고 쓰여져 있으니까요. 아무튼간에 러시아 여행기는 여태 읽어보질 못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옛 소비에트연방공화국. 추운 시베리아 벌판과 피의 대숙청 뭐, 그런게 떠오르는 나라이죠. 레닌의 주도로 일어난 붉은 혁명으로 성립된 소비에트 연방이 고르바쵸프의 사회주의 개혁(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영향으로 연방이 해체되고 공산주의가 붕괴되었던 러시아의 지난 역사도 생각나구요.. 게다가 러시아 마피아나 스킨헤드족의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생각하면 그러한 러시아를 여행한다라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단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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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에는 두명이 나옵니다. 여행 멤버는 모두 4명으로 수스키(서양수), 준스키(정준오), 택형(최진택), 설뱀(설영형)인데 주로 앞의 두분이 글을 쓴 듯 합니다. 이 네분들은 2008년 겨울, 모 월간지에서 주최한 "대학생 연해주 역사/문화 탐방단"에 선발되어 발해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일주일간 러시아 연해주 지방을 탐방할 때 처음 만났던 사이라고 합니다. 그 때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로 이동하는 여정에서 같은 객실을 배정받아 밤을 같이 지새우다 허물없는 친구가 되었다네요. 그 인연으로삼십줄에 접어 들어 직장인, 대학원생 등 각자의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어쩌다 보니 러시아 여행길에 함께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젊음과 호기가 부럽네요.. 아. 이 사람들, 전부 미혼이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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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서문>에 해당하는 <여행멤버를 소개합니다>, <프롤로그>, <러시아 친화도 테스트>와 본문인 <Part 1. 러시아, 운명 같은 만남>, <Part 2. 팜므파탈의 도시, 모스크바>, <Part 3.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 상트페테르부르크>, <Part 4. 헬싱키의 추억>, <Part 5. 그리움을 예약하다>, 그리고 <결어>에 해당하는 <에필로그>로 마무리되어 집니다. 도서 제목은 <러시아 여행자 클럽>이지만 <Part 4>에서 보듯이 핀란드 여행내용도 나옵니다..

 


 

 

<Part 1>은 러시아 여행을 가게 된 계기와 진행 과정, 그리고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 그리고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국제공항 입국까지의 일정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내용은 "여행 동지 모으기"부터 시작되는데 그 과정들이 참 재미나네요. 나이는 삼십대로 보이지만 글에서 풍겨나오는 느낌은 10~20대들의 이야기 같습니다.~ㅎㅎ

또 5년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을 당시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읽으면서 제가 대학 1학년때 한달간 전국 무전여행 돌았던게 모락모락 떠오르더군요. 그당시 같이 갔던 두녀석중 하나는 아직도 총각입니다. 몇해만 지남 쉰을 바라볼 나이인데 말이죠.. 자슥.. 연애 좀 잘 하라니깐...

 
 

 

 


 

 

 

 

<Part 2>는 제목과 같이 <모스크바>에서의 여행, 탐방, 답사기가 줄거리인데 사이사이 첨부된 모스크바의 풍경들이 정말 예술입니다. 흐흠.. 모스크바에 바로 가보고 싶어지더라는... 현실이 안 따라줘서 바로 생각 접었긴 하지만요.. 책 내용으로 돌아가보지요. 보드카의 나라로 유명한 러시아는 생각과는 달리 마트에서 저녁 10시만 되면 계산대에 올려진 것이라도 술을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그에 비하면 24시간 마음대로 구매할 수 있으니 주당들의 천국인 셈이죠. 그리고 이 친구들이 나름 젊다보니 눈에 띄는게 아리따운 처자들이었나 봅니다. 그에 대한 묘사가 참 재미나네요. 그들 표현에 의하면 눈에 보이는 모스크바의 소녀들은 하나같이 <보그>나 <싱글즈> 같은 잡지에서 막 걸어 나온 듯한 외모와 패션 감각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고 합니다.그런데 이것보다 더 충격적인게 있다는데요. 그건 바로 그녀들 옆에선 남자들은 하나깥이 패션 센스꽝에도 별로인 외모라 합니다.ㅎㅎㅎㅎ 하지만 내용 중간에 수록된 모스크바 거리의 풍경이나 건축물들을 보면 제 보기에는 소녀들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것 같네요. 동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궁전같은게 그대로 재현된 것 같아 보입니다.~

 
 

 

  


 

 

 

 

 

 


 

 

 

 

 

 

<Part 3>은 모스크바를 떠나 러시아 서쪽의 도시, 옛 명칭으로는 "레닌그라드"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여정 이야기 입니다.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 도시 이름. 읽을때마다 발음이 꼬이는게 읽기 참 어렵네요. 타자 치는 것도 어렵구요..ㅎㅎ 이 도시는 러시아 북서부 핀란드만 안쪽에 있는 도시로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처럼 수많은 운하들과 수십 개의 섬들을 이어주는 다리들로 이루어진 물의 도시라 합니다. 게다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매우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선사했다고 하네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라... 어느 정도의 수준이길래 도시전체가 지정된건지 감이 잘 오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볼수도 없는 형편이고.. 잠깐 답답한 마음 들었었죠.~ 이 도시도 풍경과 건축물들 사진들 많이 나오는데 보면 볼수록 실물이 아니라 3D 그래픽 작품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자꾸 들 정도로 독특한 미를 뿜어내는 것 같습니다. 하긴 네명 모두 카메라를 주렁주렁 메달고 다녔다고 하니 그 중 잘나온 사진을 써서 그렇겠죠.~

 
 

 

 


 

 

 

 

 

 

 

 

 

 

 

 

 

 

 

 

 

 

 

 

 

 

<Part 4>는 러시아가 아닌 핀란드 <헬싱키>에서의 기행문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핀란드 국경과 인접해 있어서 쉽게 오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고속열차로 4시간 정도, 야간 크루즈를 타면 그보다 조금 더 걸리는 정도라고 합니다. 핀란드 하면 떠오르는게 자이리톨과 노키아죠.책에는 이것 외에도 앵그리버드를 탄생시킨 나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라 안에 스타벅스 카페가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커피를 싫어해서 그런게 아니라 스타벅스도 쉽게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아름다움의 거리이기에 그런거라네요. 버스정류장의 대기시설까지도 똑같은게 없을 정도로 심미안적인 디자인으로 가득찬 나라라 합니다.~

 
 

 

 

<Part 5>는 "헬싱키"에서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도스토옙스키 동상이 있는 도스토예스카야 역을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으로 가 한국으로 귀환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헬싱키에서 돌아올 때 일행 중 한명(준스키 : 정준오)는 핀란드에 남아 헤어집니다. 각각 한국으로 다른 경로를 거쳐 돌아오게 되죠. 저자들은 긴 여행르 마치고 돌아와서도 다시 새로운 여행을 꿈꾼다 합니다. 그런 열정이 부럽더군요.. 싱글이니까 가능한 얘기라 위안을 삼아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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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에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지도가 명소들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작은 사진들이지만 건축물과 정경들의 아름다움을 느끼는데는 충분하더군요. 여기서 또 한번 좌절감 맛보았다죠... 가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 말이죠...

 

 

 

 

 

 

책은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여정과 에피소드 위주로 쓰여져 있습니다. 여행가이드북 처럼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으로 보여주는 아름다움만큼은 끝내줍니다. 자신들이 지나온 여정지와 일화들만 일기처럼 기록하고 있기에 읽는데 지루함은 전혀 느낄수가 없구요. 다만 이외에도 많은 명소들이 있을텐데 그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시피 한게 좀 아쉽네요. 예를 들면 "붉은 광장"이나 "크렘린" 같은 것들 말입니다..

재미난 이야기를 읽고 싶다거나 멋진 정경 사진들을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비현실적인 감이 드는 사잔들이 꽤 나오던데 그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러시아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겐 먼저 책을 가볍게 읽고 검색을 통한 정보와 책에 나오는 사진을 비교해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거라 생각이 됩니다.^^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러시아 여행자 클럽
작가
서양수, 정준오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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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 세계 최고 명화 컬렉션을 만나다
노유니아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도서후기] "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 세계 최고 명화 컬렉션을 만나다 / 여행의 격을 높이는 일본 미술관 산책 -

 

 

 

 

 

지은이 : 노유니아

펴낸곳 : 미래의창

발행일 : 2015년 6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간만에 미술 관련 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서양미술 관련 책을 읽긴 했었는데요. 그때의 책은 마음을 다독여 주는 명화들에 대한 소개가 주내용이라면, 이번 읽은 책은 회화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물론 회화들 소개도 꽤 나오긴 합니다만,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에 대해 자세히 기술한 책이었습니다. 그것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소재하고 있는 미술관들을 말이죠. 일본에는 미술애호가들 상당수 존재한다는거, 잘 알려진 사실이죠. 세계 유수한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일본인들의 구매소식이 간간히 들리곤 하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집활동들은 근대화 이후 몇몇의 애호가들에 의해 시작되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도 "간송 전형필"님이 그 시절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물들을 많이 수집하여 현재의 우리들이 관람하고 있네요. 아무튼 일본은 식민지배하던 시절에 우리나라에서 밀반출해간 예술품들을 암거래를 통해 보이지 않게 많이들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여튼, 이 책을 보니 절제된 형태미와 구조적 아름다움을 좋아한다는 일본인들의 성향 탓인지 멋진 건축물과 함께 이름난 예술품들 또한 일본에는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책에 나오는 많은 미술작품들 대부분이 잘 모르는 것이었긴 하지만 잘 그려지고 만들어진 작품들이란건 알겠더군요.^^

 

 

 

[ 책표지 디자인 설명 ]

 

 

저자는 학부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였지만 전공보다는 미술사학과와 미대의 전공수업을 더 열심히 들었다고 합니다. 학부 졸업후에는 미대 대학원에 진학하여 미술이론 석사를 마쳤다고 하구요. 게다가 지금은 일본 정부 국비 장학생으로 인문사회계 연구과에서 공부를 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근대 공예에 대한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하네요. 미술에 대해 정말 열심인 분입 것 같네요.~ 그런데 이름이 좀 독특한데요. 아마도 부모님의 성을 하나씩 물려 받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 필명일지도...ㅎㅎ

 

 

 

 

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4개의 미술관과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들"편에서 살짝 언급하고 있는 9개의 미술관, 모두 해서 23개의 미술관이 나옵니다. 일본에는 5,000개가 넘는 미술관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 소개하는 미술관들의 선정은 서양 미술 컬렉션이 휼륭한 곳을 우선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일본의 미술관이니 일본의 국보급 명작들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구요. 일본이란 나라에 이러한 미술관들 참 많고,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는게 부럽기도 합니다. 한때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이기에 가능했었던 일인 것 같기도 하네요.

 

 

<들어가며>

<Part 1. 컬렉터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미술관>

① 국립 서양 미술관 (도쿄) ② 오하라 미술관 (구라사키) ③ 야마자키마작 미술관 (나고야) ④ 브리지스톤 미술관 (도쿄)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들

1)도쿄 이데미츠 미술관 2) 파나소닉 시오도메 뮤지엄 루오 갤러리 3) 손보저팬 도고 세이지 미술관

 

<Part 2. 자연과 함께 해 더 아름다운 전원형 미술관>

⑤ 폴라 미술관 (하코네) ⑥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 (하코네) ⑦ DIC가와무라 기념 미술관 (나리타) ⑧ 나카무라 키스 해링 미술관 (고부치자와)

♣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들

4) 베네세 아트사이트 나오시마 지추 미술관

 

<Part 3.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지방의 공립미술관>

⑨ 요코하마 미술관 (요코하마) ⑩ 야마나시 현립 미술관 (야마나시) ⑪ 나고야시 미술관 (나고야)

♣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들

5) 나가사키현 미술관 6) 히로시마 미술관 7) 이타미 시립 미술관 8) 고치 현립 미술관

 

<Part 4. 발상의 전환, 개성 가지가지 미술관>

⑫ 미쓰비시 1호관 미술관 (도쿄) ⑬ 히다다카야마 미술관 (히다다카야마) ⑭ 오츠카 국제 미술관 (도쿠시마)

♣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들

9) 루브르-DNP 뮤지엄 랩

 


 

 

책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여럿 나오는데요. 그 중 하나가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의 미술관 운영과 같은 메세나 활동에 대한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은 기업의 소유주 자신이 미술을 좋아하고 즐기던 수집가였기에 일생을 통해 모았던 작품을 공개하기 위하여 미술관을 건립하였다는데 우리나라 기업은 대부분 오너의 안주인이 이러한 활동들을 도맡아 한다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저자는 이것이 나쁜건 아니지만 자신이 예술을 사랑하고 향유해서 시작하게 된 문화사업과 기업 경영활동에 바뻐 자신이 아닌 타인의 손에 전적으로 맡겨 진행되는 문화사업은 그 이해도에서 큰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답니다. 어찌 보면 대기업 경영활동의 한 유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기업 이미지 개선/유지 차원에서 말이죠.. 물론 일본기업들도 그러한 것을 고려하여 진행되었을거라 생각되긴 합니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미술관중 매우 독특한 미술관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마지막에 나오는 "오츠카 국제 미술관"입니다. 그 독특한 점은 바로 전시하고 있는 모든 작품들이 모사작품이란 것이죠... 그것도 전문가의 손길을 여럿 거쳐 진품과 거의 동일 수준으로 "도자기 타일"로 구워 만들어 낸 작품이란 것이죠. "도자기 타일"이기에 모네의 <수연>과 같은 작품을 연꽃 가득한 연못이 있는 야외공간에 사시사철 전시할 수 있다는 것은 진품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게다가 시스티나성당을 재현한 천정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으로 유명한 바로 그 성당 자체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고 하니 참으로 가볼만한 곳이란 생각입니다. 가보고 싶긴 하지만 해외여행은...ㅠ.ㅠ... 더욱 더 가보고 싶게 하는 이유는 이러한 작품들과 수천여점의 명작 작품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데다 사진 촬영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죠. 이런 곳은 죽기전에 반드시 한번은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취미 있으신 분이라면요...

 

 









 

 

그리고 멋진 자연풍경을 품은 미술관에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책에 나오는 미술관들의 정경들, 모두 아름답고 훌륭하지만 이 박물관은 특히나 자연 친화적인 것 같기에 더욱 좋아 보입니다. 바로 "폴라 미술관"인데요. 빽뺵한 숲 속에 점 하나 콕 박혀 있는 듯한 항공사진으로 촬영된 미술관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냥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죠.ㅎㅎ 이곳은 인상파 작품을 주로 소장하고 있다는데요. 원래 일본 미술관은 인상파 작품을 갖고 있는 곳이 많다지만 이곳 만큼 인상파 컬렉션이 다양하고 많은 곳은 드물다고 합니다. 게다가 화장품회사인 폴라-오르비스그룹의 오너가 40여년에 걸쳐 수집한 9,500여점의 미술품 중을 가지고 운영중에 있는데 그 컬렉션중에는 에도 시대의 화장 도구 컬렉션도 있다고 하네요.~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일본, 어처구니 없는 일들 많이 발생시키는 나라긴 하지만 이러한 문화적 강국의 모습을 보면 참. 부럽단 생각 듭니다.. 일본인들은 장인 정신을 숭상하고 존중하는 문화라 하던데 이러한 컬렉션활동도 어찌보면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여튼간에 여러모로 일본에는 한번 여행 가보고 싶어집니다.. 주위에 일본이나 중국 안가본 사람은 저밖에 없는 요즈음. 점점 그런 욕망이 마구마구 일어나네요.. 이 책을 보니 더욱 그런 생각 들구요.

책을 다 읽은후 이 책이 어떤 사람들에게 좋을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제 보기에 이 책은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건축, 사진, 여행,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일본여행을 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 읽어보고 가면 실망하지 않는 여행길이 될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작가
노유니아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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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기행 - 깨달음이 있는 여행은 행복하다
정찬주 지음, 유동영.아일선 사진 / 작가정신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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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불국기행"

- 깨달음이 있는 여행은 행복하다 -

 

 

 


 

 

글 : 정찬주

사진 : 유동영

펴낸곳 : 작가정신

발행일 : 2015년 5월 12일 초판1쇄

도서가 : 18,000원

 

 

 

 

세상에는 많은 종교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수 많은 종교들 중에서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구들이 믿고 있는 종교는 크게 4가지라고 합니다.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라고 하지요. 그 중 금번 도서리뷰 쓰고자 하는 책은 불교와 관련된 서적입니다. 제목은 <불국기행(佛國紀行)>인데요, 이것은 단어 그대로 불교가 널리 퍼져 많은 중생들이 믿고 생활화된 나라 또는 과거에 불교가 발원하고 융성했던 나라를 돌아본 감흥과 그 내용들을 기록한 여행기를 말하죠. 이 책은 저자와 다수의 스님들, 사진작가와 동행하여 부탄, 네팔, 남인도, 스리랑카, 중국의 불법으로 유명한 곳들을 답방하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것인데요. 사진작가와 동행하여 남긴 사진들이라 좋아 보인다는 느낌이 들던데 작가라니까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네요..

 

 

 

 

저자 "벽록 정찬주"는 1953년 전남 보성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소설과 산문을 발표해온 분입니다. 법정스님의 재가제자로 받아 들였다 하는데 무염이란 법명도 받았다 하네요.. 사진을 당은 "유동영"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았던 계간지 "디새집"에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이후 많은 책에서 사진작업을 진행하였다는데 그러한 인연으로 <불국기행>도 함께 했다고 합니다. 저에게도 그런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순간 스쳐 지나갑니다...

 

 

 

 

책은 크게 서문과 본문 다섯 단락으로 구분됩니다. 본문은 방문한 국가별 구분이죠. 차례를 보면 <서문. 깨달음이 있는 여행은 행복하다>, <첫눈이 오면 공휴일이 되는 나라, 부타>, <히말라야 기운으로 축복받은 땅, 네팔>, <신라 여섯 씨족장과 석탈해가 떠난 땅, 남인도>, <연꽃을 들고 절에 가는 불심의 나라, 스리랑카>, <의상대사와 혜초가 순례한 불국토, 중국 오대산>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저자의 눈과 발이 닿은 대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나라는 "부탄"입니다. 소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첫눈이 오는 날은 공휴일이라고 하는데 참 놀라운 일이죠.. 이 나라는 복지하나는 끝내준다고 하네요. 그러니 전세계적으로 빈국에 속하는 국가이지만 행복지수는 전세계 1위인 국가일 수 밖에 없더라는게 이해가 갔습니다. 자국민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문화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하여 관광객까지 제한할 정도라니 부럽기까지 합니다. 부탄은 현재 5대 국왕이 입헌군주제 방식으로 꾸려가고 있는 국가라 하는데요. 국민들의 절대적인 신임과 존경을 받는다 합니다. 그럴 만한 지도력과 솔선수범을 보여주었다는 내용들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정치가들은 참 하수에 저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나라는 네팔입니다. 네팔에도 불교의 성지가 있다는 말은 얼핏 들었던 것 같긴 한데 이 책을 통해서 자세하게 알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부처의 탄생지가 네필이라고 합니다. 전 그동안 인도라고 알고 있었는데요.석가모니의 탄생지로 알려진 룸비니동산이 바로 네팔 남부 테라이 지방에 있으며 이곳이 불교 4대 성지중 하나라고 합니다... 집안의 종교가 불교인데도 지금껏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저의 무식이 한탄스러웠습니다... 네팔은 국민들은 힌두교인이면서 불교신자라고 한다는데 그것은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합니다. 힌두교의 신에게 참배를 하면서도 사원에 가서 기원드리는 것이 이나라 사람들의 일상이라네요. 게다가 쿠마리라는 살아있는 신을 숭배하는 문화가 힌두교와 불교를 공존시키는 역할도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쿠마리로 선발되는 조건중에 하나가 혈통인데 부계는 불교를 믿는 석가족이어야 하고 모계는 힌두교인이어야 한다네요.. 여튼 독특한 문화입니다. 그리고 네팔 지역 언어중에는 우리말과 똑같은 말들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히말라야 산자락에 사는 몽골리안 세르파족의 말에서 발견된다는 것이죠. 과자, 낙서, 차, 가발, 엄마, 아빠 등 꽤 많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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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인도, 그중 데칸고원의 남쪽지역인 남인도에 대한 순례가 이어집니다. 여기에서 제일 흥미로왔던 것은 석탈해와 신라 6씨족장, 허황옥 이야기였습니다. TV에서도 보았던 내용이라 주의깊게 읽었죠. 책에는 알고 있던 것과 좀 다른 내용들로 나옵니다. 책에서는 남인도지역에서 이들이 전래되어 온거 같다는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말하고 있는데.. 글쎄요... 이들의 고향에 대한 여러 주장들에는 중국 사천성, 북인도, 동남아 등 아직도 논란중이라 아직은 확정지을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다음에 나오는 나라는 스리랑카로 소승불교가 융성하고 있는 불교국가이죠.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차이었는데 책에도 차에 대한 이야기가 꽤 나옵니다. 스리랑카는 푸루투갈이 150년, 네덜란드가 150년, 영국이 150년을 식민지배하였다 합니다. 그런 만큼 해안도시에는 성당이나 성모상과 같은 기독교 설치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네요. 책에는 이런 문장구절이 나옵니다. <기독교 국가는 왜 인간의 평화를 외면한 채 끊임없이 침략을 자해했을까?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기독교는 인류에게 영원한 저주이며, 본질적인 타락이며 영원한 오점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또한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에서 "내가 바라는 세계는 집단적 적대감에서 해방된 세계, 투쟁이 아닌 협력에서 만인의 행복이 나올 수 있는 깨달음의 세계이며 그런 뜻에서 유일신 신앙의 기독교는 대립을 초래함으로써 인간의 정의와 평화를 해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라는 꽤 긴 문장인데요. 매우 공감이 가는 내용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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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오는 나라는 중국으로 그중 오대산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은 중국의 오대산에서 요나라시기에 창건된 상화엄사를 순례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 다음날에는 중국 3대 석굴중 하나인 북위 왕조시절 조성된 운강 석굴을 순례하는 이야기로 이어지구요. 상화엄사는 1062년 창건되었고 운강석굴은 460년 시작되어 524년까지 계속 조성되었다고 합니다.`중국의 오대산은 중국 4대 불교 명산 중 하나라고 하고 산서성 도대현 동북쪽 위치하며 다섯 봉우리의 높이가 2~3천미터에 이루고 있는데 정산은 편편하게 축구장 몇개 크기의 대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오대산에는 화엄경을 근거로 문수신앙이 전개되었다고 하는데요. 신라의 많은 구법승들이 이곳에 와서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기록에 남겼다고 하는데 저자는 그 의미를 알것 같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곳에는 발길 닿는 곳, 눈에 띄는 곳마다 문수보살상이 조성되어 있어 수행자로서 문수보살과의 감응이 당연히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라네요..

 
 

 

 

 

책의 마지막에는 한 문장과 함께 사진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발을 옮긴들 어찌 참다운 인생길을 알겠는가"

 

 

 

 

책은 저자가 순례 차 방문한 불교의 성지와 유적지들을 둘러보고 남긴 기행문입니다. 기행문이라는 형식에 따라 방문지에 대해 세세하게 기록을 하였음은 물론이거니와 역사적, 종교적인 그 배경들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죠. 사진 또한 글에 맞게 잘 보여주고 있어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여행길을 밟아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철학적인 느낌도 들구요.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볼만한 책 아닐까 싶어 개인적으로는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불국기행
작가
정찬주
출판
작가정신
발매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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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는 남자 고민하는 여자
이경미 지음 / 프롬북스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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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착각하는 남자 고민하는 여자"

-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잘 모르는 성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 -​

 

 

 

 


 

 

지은이 : 이경미

펴낸곳 :프롬북스

발행일 : 2015년 5월 21일 초판1쇄

도서가 : 13,000원

 

 

 

 

<착각하는 남자, 고민하는 여자>. 도서 제목만 봐서는 <화성남자, 금성여자> 시리즈 책과 같은, 남녀간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인줄 알 것 같습니다. 사실 남녀간 차이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도 많이 나오긴 합니다만 책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성(性)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도 서구처럼 성에 대해 개방적으로 많이들 변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부분에 들어가면 쉬쉬하거나 외면 혹은 모른척하는게 대부분 사람들이 취하는 자세이지요. 저 역시 뭐 그런걸 말로 하고 그러나 하는 생각에 내색하지 않으며 살아 왔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어 가는것 같긴 합니다. 특히나 자녀들이 성장해 가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참 마땅치가 않더군요.. 내놓고 얘기하자니 민망하고, 모른척 하자니 걱정되고, 여간 껄끄러운게 아닙니다. 부부간에도 그다지 차이가 없긴 합니다...

 

 

[ 책 첫장 디자인이 참 거시기 하네요.ㅋㅋ ]

 

 

저자는 부산대 의대를 졸업한 여성으로 우리나라에 여성으론 드물다는 비뇨기과를 전공하고 활동중인 여의사입니다. 저자 소개란에도 나와 있는데 아무래도 여성으로서 비뇨기과를 진료하다 보면 주위에서 색안경을 끼고 볼 것 같긴 합니다.. 치료 받는 남성의 입장에서도 무척 민망스러울 거 같구요.. 그런데 이 분, 그동안 의료활동을 해오면서 느꼈던, 성에 대해 올바르고 제대로 알아야 비뇨기 계통의 각종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더라는 경험으로 성에 대한 올바른 방법에 대해 학교와 다양한 공간에서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합니다.. 올바른 성관계가 비뇨기 질환을 예방한다라... 그럴것 같기도 하단 생각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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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Part나 Chapter 같은 것으로 구분되지 않고 각각의 소주제별로 쓰여져 있습니다. 모두 38개의 에피소드이죠. 그 소제목을 보면 대충 어떤 내용일런지 감이 옵니다. 적나라한 표현들도 있지만 실제 읽어 보면 어? 그런거였어? 하는 새로운 깨우침을 주는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목차에는 없지만 책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내용은 "안내장"입니다. 제목은 <남자는 주목하라>와 <여자는 주목하라>인데요.. 많은 남녀가 성에 대해 잘못 알고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듯 합니다.. 그동안 의료활동과 각종 상담 결과들을 가지고 추려낸 내용이라니 더욱 그런것 같네요...

 

 

 

 

 

 

책의 본문 내용은 좀 쓰기가 그렇습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성은 건강하고 올바르게, 그리고 남녀간에 충분히 서로를 배려하며 즐겨야 한다는겁니다. 부부나 결혼을 전제로 하는 연인들이야 당연하다겠지만 청소년처럼 아직은 기반도 없고 책임도 지지 못할 연령층들에겐 이르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아무래도 나이 들어서 그런거 같긴 하네요.. 죽으면 먼지가 되고 흙으로 돌아갈텐데 뭘 그리 아껴서 무슨 부귀영화 누리려냐 한다면 할말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좀 껄끄러운 느낌인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나저나 이 책을 통해서 또 한번 남자와 여자는 생리적으로 너무나도 다르다는걸다시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아래의 발췌 내용들은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 봤을 내용들이지만,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느끼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첨부해 봅니다.

 

 











 

 

사람에게 한번 읽어 보라 해서 책 읽은 후 과연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여성들은 이러한 책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들런지가 궁금하더군요... 그리고 이 책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좀 민망스럽습디다. 지하철에서 읽으려는데 옆에 서있던 젊은 여성이 흘끔 보길래 바로 가방으로 직행시켰죠.ㅎㅎ 

이 책의 장점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나 알면서도 제대로 올바른 실천이 잘 안되는 분들에게는 나름 좋은 방법들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저자도 의사생활하면서 황당한 환자들 참 많이 보았다고 하는데요. 책에 실 사례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황당한 사례들 많더군요. 웃음이 날 정도입니다.ㅎㅎ  관심있으신 분들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감히 추천하고 싶어지네요.^^

 

 

 

 

착각하는 남자 고민하는 여자
작가
이경미
출판
프롬북스
발매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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