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만처럼 - 나일론에서 쏘아올린 섬유 강국의 신화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8
박시온 지음, 나공묵 감수 / FKI미디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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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⑧ "이원만처럼" 

- 나일론에서 쏘아 올린 섬유강국의 신화 - 

 

 

 

저   자 : 박시온

감   수 : 나공묵

발행처 : (주)FKI미디어

발행일 : 2013년 9월 13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2,500원

 

 

경제관련 도서로 특화된 FKI미디어에서 여덟번째 경제거인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코오롱의 창업주인 '五雲 이원만'이란 분이 그 주인공이다.

 

 

개인적으로 코오롱하면 한국 최초의 나이론 생산기업이라는 것과

등산복과 같이 기능성 의류로 특화된 기업이라는 것이 떠오르는데,

현재는 섬유소재 이외에도 건설, 화학, 바이오소재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 진출해 있다고다.

 

 

코오롱그룹의 시작은 창업주가 처음 설립한 회사와는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좀 특이한 경우인데 이 분의 개인사를 봐도 다른 경제거인분들과는 좀 다른 길을 걸으셨다..

 

[산림기수보 시절 삽화]

 

산림기수보라는 일종의 공무원생활을 하였고,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국회의원 등 정치계에 참여하기도 하였던 것이 그것이다.

 

 

[오운 이원만 회장의 경력 - 출처 :코오롱 홈페이지]

 

이원만회장이 걸어온 길을 간략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이원만회장은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아사히공예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회사를 설립하여 작업모자를 제조하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의 패망으로 고향 대구로 돌아오게 되었고

1947년에는 '경북기업주식회사'라는 일본인 운영 직물공장을 넘겨받아 경영한다.

사업가로 이름을 알리는 시기였던 1948년에는 선거에 출마하지만 낙선한다.

 

낙선에 상심한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아사히방적'을 정리하게 되는데 이후 일본에서

'재일한인 경제동우회'라는 경제단체와 '동화신용협동조합', '한성신용조합'을 설립한다.

 

고국에서의 사업을 모색하던 그는 전쟁중인 1951년 '삼경물산'을 설립하여

당시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던 나일론을 수입하여 국내 독점공급하고,

이후 나일론 국내생산을 추진하고자 1957년 '한국나이롱주식회사'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이후 (주)코오롱으로 이어진다.

이후 1960년 참의원에 선출되어 정계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1963년에는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이후 6~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다.

 

이와 같이 살펴보건데 이원만회장은 경제계 한길로 매진한 인생은 아닌듯 싶다.

그러나 정치계 진출도 역시 나라사랑이라는 큰 줄기의 하나라고는 보인다..

 

 

[의원출마 당시 삽화]

 

그런데 코오롱그룹의 모태는 1954년 설립된 '개명상사'라고 한다.

책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질 않는데,

아마도 회사 설립자가 오운의 아들인 이동찬이기에 그런 듯 하다.

이 회사는 현재의 (주)코오롱상사로 이어지는데 바로 이 회사가

코오롱그룹의 시발점이라고 그룹홈페이지 연혁에 기재되어 있다.

 

[출처 : 코오롱 홈페이지]

 

 

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감수의 글

프롤로그 - 한국 '나일론 신화'의 주인공

1. 나라 사랑으로 펼친 '나일론' 혁신

2. 수출 대한민국! 빈곤 탈출 대작전

3. 이원만 할아버지, 질문 있습니다!

에필로그 - 기업가 정신으로 일군 수출 대한민구

부록 - 오운 이원만회장 연보

 

 





 

책에는 코오롱이라는 사명칭 유래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코오롱의 근원을 알 수 있었다.

그 내용은 한국 최초로 스트레치 나일론사 가공공장을 세우면서

'한국나이롱(Korea Nylon)주식회사'를 설립했는데

이때의 영문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오운 이원만회장은 '공명정대'를 좌우명으로

국가도 잘되고 자신도 잘되는

'상지상(上之上)'사업을 하고 싶었다 한다.

이는 1963년 최초로 나일론 원사공장 준공식때

창업주의 담화에도 잘 나타나 있다.

 

 

 

책에는 창업주의 아들인 2대회장(이동찬) 내용도 자주 나오는데

그룹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것은

창업주보다는 2대회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고

그 시작이라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걸 알기에

오운 이회장의 행적은 귀감이 될 만하다고 생각된다.

 

회장의 가장 큰 업적은 아무래도 '나일론'이라는 신제품을

국내최초 생산하여 의류의 혁신을 가져온것이라 할 것이고,

이후 수출을 한국 경제성장의 초석으로 삼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게 또 하나의 큰 업적이라 생각된다.

 

 

여하튼,

청소년들이 보고 배울만한

현대의 경제거인들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본 시리즈물.

다음 시리즈는 어느 그룹의 창업주가 나올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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