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뇌
캐서린 엘리슨 지음, 정지현 옮김 / 나무수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엄마의 뇌는 출산후 엄마들의 뇌가 굳었다거나, 텅비었다는 고정관념을 바꾼 책입니다.

 

저도 20개월 된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자가 캐서린 엘리슨이라고 퓰리처상을 받은 보도기자이며 베테랑 해외 특파원으로 본인이 격은 출산전후의 변화를 적고, 의학적인 부분과 과학적인 부분까지 자세히 이야기 해줍니다.

 

Chapter 01- 엄마들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사랑과 유전자, 호르몬, 경험의 역동적인 조합이 일어나 여성의 뇌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변화를 경험."

"엄마들이 겪는 변화가 특별히 감동적인 이유는 영속적인 관계의 일부로 발생하는 변화이기 때문"

"엄마가 되면 모든게 바뀐다, 엄마가 되면 뇌까지 바뀐다는 사실"

"신체와 정신, 메커니즘에 도전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한꺼번에 마흔아홉 가지의 재앙을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 시기에 모든것이 대단히 중요해지므로 학습과 뇌의 반응에 변화가 나타난다. 뇌를 좋게 만드는데 출산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가장 공감가는 부분들을 밑줄을 치면서 저의 경험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전 34주만에 아이를 낳았고, 흔희 말하는 조산을 한 엄마죠.

 

아무런 준비가 없던 그 상황, 어떤 사람들은 준비를 하겠냐만은..마음의 준비가 없던 상태에서 아이가 태어났고, 그 상황에서 모든게 뒤바뀐 현실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도 벅찼던것 같아요.

 

출산은 행복을 주지만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하는 두려움도 저에게 선물을 해주었지요. 100일 가까이 집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저에게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밀려왔고, 혼자만 멈춰있는 상황인듯..모든것은 빠르게 움직이고 나만 멈춰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드디어 도태되어가는구나...

 

현재 20개월이 된 딸아이를 보면서, 지난 20개월을 생각해보면,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었을 일들이었어요. 그리고 멍청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던 자신은 점점 정상의 생활로 돌아와 직장생활도, 육아도 잘 하고 있어요.

 

엄마의 뇌를 읽어보니, 나와 너무도 비슷한 상황의 엄마, 직장인의 역할을 하는 모습이 너무 닮아 놀랐어요.

 

너무도 전문적인 용어를 많이 쓰신 작가님과 저는 레벨이 좀 다르긴 했지만요..^^

 

Chapter 02 - 여보, 애들 때문에 내 뇌가 줄었나 봐

"여성들이 자신감을 잃는 이유는 현대사회 특유의 힘든 상황과 문화적인 인식이 엄마들에게 부당한 약점을 떠안기기 때문이지도 모른다"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 보다 훨씬 중요한 일에 깊이 몰두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방식의 생각이나 행동을 할 때마다(예를 들어 아기를 걱정하거나, 아이에게 길을 건널 때 양쪽 모두 살피라고 말할 때마다) 뇌에서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강력하게 구축된다"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중 하나는 여성이 출산후 건망증이 심해지고 모든 일에 무뎌진다고 하네요. 직장맘인 저도 그 같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출산 후 많이 무뎌지고 건망증이 심해졌다. 라는 이야기...

 

저에게는 왠지 모를 수치심을 겪게 하는 이야기였지만, 아이를 낳았으니 당연한거지라고 받아들이며 자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여성이 출산후 건망증이 심해진것이 아닌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일에 깊이 몰두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책에서 뿐 아닌 메스컴에서도 전문가가 해준 이야기였답니다.

 

엄마의 뇌를 통해서 얻은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잃어버린 것보다는 얻은게 더 많은 것이 출산이라는 것.

 

마미브레인의 위대함을 느꼈다는 것이에요.

 

행복한 육아를 할수 있게끔 꼭 필요한 지침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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