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 키다리 그림책 66
로라 에동 지음 / 키다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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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등교길, 노랗게 피어있는 민들레와 반갑게 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새하얀 민들레 홀씨를 부는 아이의 모습에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새하얀 민들레 홀씨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땅속에 잠들어 있던 민들레 씨앗이 어떻게 자라 어디로 가는지 민들레의 여정을 따라가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들판이나 빈 땅, 아스팔트 틈새에 피어나는 민들레의 종류는 천가지가 넘는다고 해요

🌼 씨앗이 깨어날 때
땅속이 건조한 겨울이 지나면, 물을 빨아들인 민들레 홀씨가 갈라집니다 거기서 작은 뿌리가 나와 흙를 파고 들어요 뿌리는 식물이 똑바로 서게하고 물과 미네랄을 흡수해 영양을 공급합니다 가지는 빛을 받으며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잎사귀가 나고 꽃이 핍니다

🐝 꽃을 찾는 방문객들
향기로운 노란색 꽃잎들로 이루어진 민들레 꽃들을 향해 꿀벌, 땅벌, 나비다 달콤하도 부드러운 꽃물을 먹기 위해 꽃으로 몰려 듭니다 곤충은 꽃잎에 앉아 먹이를 찾으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민들레 꽃가루를 몸에 입히고, 그것을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그것을 수분이라고 해요!

🌼 민들레의 열매
꽃가루는 새로운 씨앗을 만듭니다 꽃의 중심부 암술에 있는 꽃가루 열매를 만듭니다 꽃이 마르면 이 개 하얀 털복숭이는 마치 눈송이처럼 들판에 쏟아집니다

❤️ 씨앗의 여행
가늘고 가벼운 민들레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작은 낙하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들레씨는 작은 바람에도 땅과 빌과 물을 찾아 날아갑니다 들판을 떠도는 시처럼요! 동물이나 사람의 옷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민들레 씨앗은 공터, 정원, 경사면, 언덕이나 화분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겨울을 버애기 좋은 곳이라면 어디든 집을 짓습니다

일부 씨앗은 데이지, 엉겅퀴, 양치류같은 야생식물과 쉽게 섞입니다 사람들이 푸르게 하려고 심는 식물들 사이에서 자신을 위한 장소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옥상정원, 공유정원과 텃밭, 가로수 사이로 날아들어요 그들은 "잡초"라 불리는 위험을 감수합니다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
"잡초라고 불리는 식물에 푹 빠지는 어린이들과 그들이 자라서 될 어른들을 위해서요

🌼 🐝 💐 🐝
땅속에 잠들어 있던 민들레 씨앗의 여정을 함께하며 민들레에 대한 애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민들레는 잡초가 아니라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정한 친구입니다 세상을 향해 조금씩 더 많이 사랑을 뿌리는 민들레를 마주하는 매일의 등교길이 설레입니다

#사랑을뿌려요조금씩더많이
#키다리그림책#로라에동
#봄#글없는그림책
#사랑#공존#자연생태
#생명의순환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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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먹는 전화 개나리문고 2
류미정 지음, 이현정 그림 / 봄마중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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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양말 벗어 세탁실에 넣어야지!"
"손씻고 간식먹자 "
"숙제는 언제 하는게 좋을까?"

엄마의 폭풍 잔소리에 아이는 "엄마 잔소리 그만!!!!이라며 귀를 막아버립니다 잔소리가 아니라 이게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라고 말이라고 말하는 대신 한숨만 내쉬는 저에게 위로가 되는 선물이 왔습니다

#잔소리먹는전화

류미정 글 / 이현정 그림

아빠가 죽고난 뒤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 다시 나가게 된 엄마를 대신해 할머니가 다연이를 돌봐 주십니다 엄마는 늘 피곤에 지쳐있고 무엇을 하든지 뾰족하게 말하고 잔소리 트집 대왕으로 변해갔습니다

태평양만큼 넓은 마음으로 엄마를 이해하려 해보지만 그럴수록 엄마마음은 비온 날 웅덩이만큼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힘들어 보이는 엄마를 위해 할머니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아침을 차려주지만 엄마는 바빠다는 핑계로 우유한잔만 마시고 출근을 합니다 친구 채원이는 엄마가 오춘기에 걸렸다고 진단을 해줍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유없이 막 울잖아 바로 일춘기의 시작이야 유치원때 엄마 말에 괜히 왜? 싫어!하면서 생떼 부렸던 거 기억하지? 그때가 바로 이춘기 시작이지"

채원이 말을 듣다보니 춘기로 시작해서 춘기로 끝나는게 인생 같았어요 그럼 나이많은 할머니는 십춘기쯤 될 거예요

"어른이 되면 사는게 바빠서 춘기 인생이 멈칫하는 것 같지만 아니야 바로 지금 너희 엄마가 오춘기를 겪고 있는거야"

삼춘기의 다연이와 오춘기를 지나는 엄마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될까요

어느날, 미술학원에서 뽀글뽀글 라면 머리카락에 주근깨로 딸기폭탄을 맞은듯한 수상한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종이컵과 실을 연결해 만든 전화기가 듣고 싶은 말을 들려주는 마법의 전화기라고 합니다 혹시나 싶어 마법의 전화기를 엄마에게 내밀어보는 다연이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다연아 종이컵 전화기를 보니까 네 어릴때 생각난다 어린이집에서 만든 종이컵 전화기를 가지고 와서 아빠귀에 사랑해~ 엄마 귀에 대고 사랑해~라고 말해줬잖아"

"다연이 오늘 엄마라 회사에서 많이 힘들었어 회사에 들어간 순간부터 힘들지 않은 적이 없었어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

엄마의 진심을 듣고 난 다연이는 닭똥같은 눈물이 나오려는 걸 가까스로 참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는데 삼춘기 다연이와 오춘기 엄마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 작가의 말 중에서 🌟

다연이는 마법 전화기로 진짜 엄마의 마음을 알게 돼요 언제나 틱틱거리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잔소리를 했던 엄마가 어떤마음으로 그랬는지 알게 되지요 하지만 마음을 안다고 모든 걸 다 이해할 수는 없어요

친구 사이에도, 가족간에도 솔직함은 당연히 필요한 거예요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헤아려야 관계가 단단해지면서 오래 가거든요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마법 전화기가 있다고 생각하여 마법의 힘을 얼마만큼 쓸 것인지는 여러분의 몫인 거죠

☎️ ❤️ ☎️ ❤️
말로 상처받을지 않고 말로 위로받을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작가의 말이 오랜시간 마음에 머물렀습니다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말, 상대방에게 진심을 담아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진심을 말할 수 있을 때 마음과 마음이 만날 수 있고 헤아림과 위로가 넘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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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양말 벗어 세탁실에 넣어야지!"
"손씻고 간식먹자 "
"숙제는 언제 하는게 좋을까?"

엄마의 폭풍 잔소리에 아이는 "엄마 잔소리 그만!!!!이라며 귀를 막아버립니다 잔소리가 아니라 이게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라고 말이라고 말하는 대신 한숨만 내쉬는 저에게 위로가 되는 선물이 왔습니다

#잔소리먹는전화

류미정 글 / 이현정 그림

아빠가 죽고난 뒤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 다시 나가게 된 엄마를 대신해 할머니가 다연이를 돌봐 주십니다 엄마는 늘 피곤에 지쳐있고 무엇을 하든지 뾰족하게 말하고 잔소리 트집 대왕으로 변해갔습니다

태평양만큼 넓은 마음으로 엄마를 이해하려 해보지만 그럴수록 엄마마음은 비온 날 웅덩이만큼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힘들어 보이는 엄마를 위해 할머니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아침을 차려주지만 엄마는 바빠다는 핑계로 우유한잔만 마시고 출근을 합니다 친구 채원이는 엄마가 오춘기에 걸렸다고 진단을 해줍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유없이 막 울잖아 바로 일춘기의 시작이야 유치원때 엄마 말에 괜히 왜? 싫어!하면서 생떼 부렸던 거 기억하지? 그때가 바로 이춘기 시작이지"

채원이 말을 듣다보니 춘기로 시작해서 춘기로 끝나는게 인생 같았어요 그럼 나이많은 할머니는 십춘기쯤 될 거예요

"어른이 되면 사는게 바빠서 춘기 인생이 멈칫하는 것 같지만 아니야 바로 지금 너희 엄마가 오춘기를 겪고 있는거야"

삼춘기의 다연이와 오춘기를 지나는 엄마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될까요

어느날, 미술학원에서 뽀글뽀글 라면 머리카락에 주근깨로 딸기폭탄을 맞은듯한 수상한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종이컵과 실을 연결해 만든 전화기가 듣고 싶은 말을 들려주는 마법의 전화기라고 합니다 혹시나 싶어 마법의 전화기를 엄마에게 내밀어보는 다연이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다연아 종이컵 전화기를 보니까 네 어릴때 생각난다 어린이집에서 만든 종이컵 전화기를 가지고 와서 아빠귀에 사랑해~ 엄마 귀에 대고 사랑해~라고 말해줬잖아"

"다연이 오늘 엄마라 회사에서 많이 힘들었어 회사에 들어간 순간부터 힘들지 않은 적이 없었어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

엄마의 진심을 듣고 난 다연이는 닭똥같은 눈물이 나오려는 걸 가까스로 참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는데 삼춘기 다연이와 오춘기 엄마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 작가의 말 중에서 🌟

다연이는 마법 전화기로 진짜 엄마의 마음을 알게 돼요 언제나 틱틱거리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잔소리를 했던 엄마가 어떤마음으로 그랬는지 알게 되지요 하지만 마음을 안다고 모든 걸 다 이해할 수는 없어요

친구 사이에도, 가족간에도 솔직함은 당연히 필요한 거예요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헤아려야 관계가 단단해지면서 오래 가거든요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마법 전화기가 있다고 생각하여 마법의 힘을 얼마만큼 쓸 것인지는 여러분의 몫인 거죠

☎️ ❤️ ☎️ ❤️
말로 상처받을지 않고 말로 위로받을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작가의 말이 오랜시간 마음에 머물렀습니다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말, 상대방에게 진심을 담아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진심을 말할 수 있을 때 마음과 마음이 만날 수 있고 헤아림과 위로가 넘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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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알아야 할 바이러스와 팬데믹 이야기 - 동화로 보는 바이러스, 변이 바이러스, 팬데믹, 백신과 의료 불평등, 건강한 생활 습관 이야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20
정유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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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알아야 할
바이러스와 펜데믹 이야기

정유리 글 / 박선하 그림

<작가의 말>
끝날듯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함께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바이러스를 배워야할 이유는 무엇인지, 바이러스가 두렵고 나쁜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 할 존재임을 알게 되고 언젠가 또 찾아올 펜데믹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볼까요?

서우는 놀이터에서 놀고 집에 와도 간식를 먹을때에도 손을 씻지 않습니다 결국 심한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게 됩니다

✴️ 17쪽 ✴️
"세균과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내 손에 묻은 것도 보이지 않지용. 그래서 손이 깨끗하다고 생각하기 쉬워용.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손이 깨끗한 건 아니에용. 세균과 바이러스가 어떻게 우리 몸에 들어와 병을 일으키는지 볼까용?

닥터황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재채기할 때마다 입에서 침방울이 3000개나 튀어나온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재채기할때 가리고 해야할 이유와 손씻기의 중요성에 깨달은 서우는 이제 손씻기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는 무엇일까?< 29쪽>
바이러스와 세균은 크기가 달라 세균은 사람의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서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해 하지만 이러한 세균도 바이러스보다 1000배는 더 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그 크기가 머리카락 두께의 2000분의 1 정도라고 해 이것을 달리 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2000배나 커지게 해도 겨우 머리카락 두께만한 크기라는 말이야

바이러스와 세균은 구조도 달라 바이러스는 유전 정보가 들어있는 핵산과 이를 둘러싼 단백질, 이 두가지만 이루어져 있어 하지만 세균은 세포막, 세포벽, 핵산, 단백질 등이 모여 하나의 독립된 세포로 이루어져 있지.

✅️ 바이러스는 어떻게 예방할까?
최고의 예방법은 쏜씻기,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및 등 구석구석 비누칠을 해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해 <38쪽>

얼굴에 밀착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우리가 생활하면서 가장 쉽게 소독할 수 있는 방법은 알콜솜으로 핸드폰이나 리모컨등 자두 사용하는 물건을 닦고 손세정제 사용하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곳은 아예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 지구촌에 내린 경보 !팬데믹이 뭔데?

WHO가 정한 정식 명칭은 COVID -19 이고 CO는 코로나를 뜻해 VI는 바이러스를, D는 질병(disease)을, 19는 코로나가 처음 시작된 2019년을 의미해 주로 감염자의 침방울에 의해 전염되며 발열, 기침, 호흡 곤란, 폐렴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해 바이러스 표면에 뾰족뾰족한 돌기가 나 있는 모습이 마치 왕관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지 <64쪽>

'변이 바이러스'란 원래 있던 바이러스와는 다른 돌연변이 바이러스야 몸안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스스로를 복지해 그 수를 늘랴 이 과정에서 일종의 불량품은 돌연변이가 생겨나 이러한 돌연변이들이 몸안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년 변이 바이러스가 되는 거지

팬데믹이란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 현상을 뜻하는 말이야 그리스어로 '팬'은 '모두'를 '데믹'은 사람을 뜻해 감염병이 모든 사람들에게 퍼졌다는 의미지 우리말로는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라고 해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무려 11년 만이야. 팬데믹은 신중한 과정을 거쳐서 결정돼 너무 쉽게 팬데믹을 발표했다가는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야 <85쪽>

동화로 보는 바이러스, 변이 바이러스. 펜데믹, 백신과 의료 불평등, 건강한 생활 습관 이야기속으로 ...

#과학사회역사도덕 까지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 팬데믹, 백신과 의료 불평등,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통하는 바이러스와 팬데믹 이야기 완전 정복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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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동사들 - 일상은 진지하게, 인생은 담대하게
윤슬 지음 / 담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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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삶은 몇 개의 동사로 이뤄져 있어요?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는 작가는 수업중에 갑작스런 질문을 하는 수강생을 만나게 된다 저자가 오랫동안 지켜 보았던 동사와 자부심을 선사했던 동사, 기쁨을 안겨주었던 동사를 읽어 내려가며 내 안을 이루고 있는 동사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 살아가다, 살아내다 🌟
육아와 살림, 알바까지 해내느라 하루를 48시간처럼 쪼개어 살아가고 있는내 삶이 퍽퍽한 닭가슴살같기도, 때로는 마라탕 매운맛 같을때가 있다

어떤 모양이든 살아가고 있고 힘든일이 있더라도 살아내려고 애쓰는 내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계속 존버하며 살아내고 있는 나는 아마도 시간의 힘을 견디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 85쪽 ❤️
시간이 만들어 낸 인생 곡선은 끝내 아름다움을 선사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게 시간의 본성이고 인생의 속살일 테니까

🌟 교육하다 🌟
"네 안에 무엇을 넣어줄까?"
"네 안에 무엇이 들어있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고 아이가 정서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전까지 어떤 방법으로 교육해야 할까 고민하는 나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질문을 만났다

아이에게 무엇인가 채우려는 욕심보다는 아이가 가진 보물이 무엇인지 살펴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엄마가 되어 보자고 오늘도 다짐해본다 그 다짐이 작심삼일로 끝날지라도...

🌟 쓰다.읽다.배우다 🌟
한때 작가를 꿈꾸던 내가 육아와 살림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중에 하나는 쓰는 것이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에, 나만의 방식으로 내 일상과 내 마음을 기록하는 일, 쓰면서 힘들었던 어제의 감정들을 털어내고 또다시 펼쳐질 오늘과 내일을 기대하며 무언가 끄적이는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다

접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다가 정해진 시간에 교육방송을 틀어놓는다 정복하지 못한 영어가 내 생의 한이 되지 않았면 하는 바램을 담아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책상앞에 앉아 외워지지 않는 영단어를 끄적이기도 하고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시작하는 하루가 즐겁고 신나고 기대된다

🌟회복하다.들여다보다.기다리다.사랑하다

출산과 동시에 시월드에 입성해 좌충우돌 눈물과 혼돈으로 가득한 육아를 하며 신생아가 마냥 예쁜줄 모르고 키웠다 마냥 존버하다 이제 여덟 살이 된 아이를 마주한다 아이의 눈빛을 바라보며 함께 한 하루하루가 힘든 시간만 있었던 건 아니었구나 싶다

나만 바라보는 눈빛에, 늘 안아주고 토닥이며 키운 아이가 어느덧 엄마가 힘겨워보이는 순간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안아주며 토닥여주는 예쁜 마음에 위로를 받는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과정중에 아이가 내게 주는 사소한 기쁨의 시간들이 힘든 마음을 녹여주는 회복하는 시간은 아니었을까

아이의 하루를 들여다보고 또 아이의 시간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내안에 살아 있는 동사들이다 나와 함께하는 동사들은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이 더 온전해지고 행복해진다

🌟 136쪽 🌟
매일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매일 좋은 일이 가득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만한 일을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작은 속삭임이 어떤 형태로 기억 창고에 보관될 지 알 수 없다.

다만 언젠가 아이가 만들어 내는 문장 속에 자신과 한 팀이었던 엄마가 있었다는 사실에 기뻐했으면 좋겠다.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엄마, 적어도 그러려고 노력한 엄마로 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세상을 이해하는 일에 어려움이 생길 때 주저 없이 달려 올 수 있는 엄마로 기억되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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