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햐흐로 추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완연해진 가을애 읽으면 마음이 더 풍성해질 것 같은 책을 소개합니다 산속 깊은 곳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작은 아이는 씨앗을 뿌렸어요 콩 세 알 팥 세 알, 옥수수 기장도 모두 세 알씩 할아버지가 새에게 말했어요 " 한 구멍에 세 알씩 묻었으니 한 알씩만 먹으렴 한 알은 두거지 몫이고 한 알은 우리 몫이야 ""배가 고파도 참아야 해 나도 참았거든"작은아이가 말했어요 새들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깊은 산속에 사람은 둘뿐이지만 식구들로 북적입니다 마을에 먹을 것이 없어 이사온 제비,참새,까치 멧비둘기와 까치까지 딸린 식구들이 많다보니 겨울이 오면 금새 먹을 것이 동이나 버립니다 산속 식구들은 어떤 방법으로 겨울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도토리 계절 그림책의 윤구병 선생님의 신작, 오랜세월 한결같이 이야기해 온 '가난한 삶'에 대한 의미 배워보는 시간풍족함이 아닌 가난속에서도 다른 생명과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며 소소하게 나무며 천천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봅니다 무엇을 하든지 빨리해야 직성이 풀리고 더 풍족하고 지금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은 여유를 누리고 사람들과 삶을 나누며 살아가는 행복을 누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정교하고 세밀한 새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아서 넋을 놓고 오랫동안 찬찬히 살펴보게 되는 정겹고 다정한 콩 세 알 팥 세 알천천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속에 빠져 깊어져가는 가을에 곁에 두고 계속 읽고만 싶어집니다 #콩세알팥세알#개똥이##공생#나눔#생명의소중함#같이사는사회#자연#숲#생태#철새#텃새#가을그림책#윤구병#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