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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붙게 해 주세요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5
이로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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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아
#청소년소설
#미래인
남은 시간은 일주일.
노베이스인 윤나는 어떻게든 전 과목 1등급을 받아야 한다.
궁리 끝에 찾아낸 방법은, 물리적인 커닝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다 판단한 ‘영적인 커닝’.
바로 귀신을 불러내는 강령술을 공부하는 것이다.
시작은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윤나와 친구들이 마주하는 세계는 그보다 훨씬 깊고 날카롭다.
귀신이 등장하는 오싹한 장면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만큼이나...
사춘기, 그리고 입시.
어른에게도 버거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고1인 윤나, 재이, 현서는 조금은 다른 결의 성장통을 겪는다.
사실 ‘성장통’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떠오를 만큼,
세상은 이들의 다름에 대해 가혹하고 폭력적이다.
‘평범함’이 가장 큰 행복일 수 있다는 말은,
뒤집어 생각하면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도 고통받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다름은 상처가 되고,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은 가정에서조차, 학교에서조차 보호받지 못한 채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처벌의 대상이 된다.
책 속 아이들의 외침처럼
가정과 학교가 먼저 변해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성적보다 안전을, 기준보다 이해를, 훈육보다 보호를 먼저 건네는 곳.
다름이 특별한 용기가 되지 않아도 되는 세상,
다름이 설명되지 않아도 되는 세상,
그저 하나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이 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해진다.
그래야만 더 이상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고,
홀로 힘든 선택 앞에 서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