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꼬리가 되어 줘 푸르른 숲 56
하유지 지음 / 씨드북(주)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꼬리 달린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에서
꼬리가 없이 태어난다면?
아직 인간에게는 꼬리뼈가 있기에
꼬리 달린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가 있을 법해
더욱 기발하게 느껴진다.

흥미로운 설정과는 달리
꼬리 달린 사람들의 세계는
꼬리 없이 태어난 새미에게는 참으로 냉혹하다.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으로 열다섯 살이 되도록
학교도 다니지 못한 새미에겐
자신의 방이 세상의 전부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꼬리를 이식받게 되는 새미는
기증자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게다가 이식 받은 꼬리는
새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새미를 계속해서 낯선 장소로 이끈다.

기증자에게 들은 놀라운 이야기는 과연 사실일까?
아름답지만 통제하기 어려운 꼬리는
새미가 원하던 평범한 삶에 대한 소망을 이루어줄까?

아이의 글
[인간의 꼬리에는 어떤 특별한 능력도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필요의 여부에 상관없이
남들과는 달라 보이고 과시할 만한 것을 찾는다.
그로 인해서 과시할 것이 남들에 비해 적은 사람들에겐
차별과 모진 대우가 당연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았다.

15년 동안 모진 대우를 받아왔던 새미에게
이식받은 꼬리는 욕망이 되어버린다.
주로 내면보다는 사람의 외면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고
내면에 상관없이 외면이 화려한 사람들이 인정 받는
상황들을 중학생이 되고 더 많이 접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친구들과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다름이 차별이 되는 세상에서
소망은 욕망으로 변질되고
꼬리는 신체의 일부가 아닌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다.
마치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처럼.

꼬리를 이식받은 새미
꼬리를 이식받지 못해 새미의 꼬리가 부러운 들메
동생이 꼬리를 잃게 되어 원하는 학교를 못가
마음 아파하는 석류
그리고 나에게 진정한 주인공 루나!
누군가는 꼬리의 얽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누군가는 꼬리로 인해 생기는 차별의 불합리함에 맞서려하고
누군가는 꼬리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으려 한다.

나에게 무엇이 그 꼬리와 같은 대상이 되는지 고민해 보게 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이 멈춰 선 화과자점, 화월당입니다
이온화 지음 / 다이브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낌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삶이 달아나도 인연은 달아나지 않는단다.
스물일곱 살인 연화에게 하나뿐인 가족이었던할머니가 남기신 마지막 말이다.
그리고 그 말과 닿아있는 곳,화월당은 
밤10시에 열어 12시까지 딱2시간만 장사를 해야 한다.(귀신 나오기 딱 좋은 시간이니만큼)귀신이 나온다느니무당과 스님이 들락거린다느니소문만 무성하고 비밀만 가득한 이곳에 대해아는 것 없는 연화는 어쩔 수 없이 어렵게 장사를 시작한다.
미스테리한 화월당만큼미스테리한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하고죽음이 마무리되는 그곳에서 치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비한 기운이 느껴지는 화월당,어디선가 나타난 범상치않은 검은 고양이,정체를 알 수 없지만 연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무당,특별한 재료로 만드는 사연이 담긴 디저트 등미스테리하고 판타지적인 분위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반면에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죽음이 더 안타깝게 느껴져 울컥하기도 했지만 죽음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이 위로가 된다. 
그리고 연화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반전!이야기 중간중간 나오는 대사나 사건들이 결국 하나로 연결되어 만드는 반전은 연화의 놀라움과 절망을 공감하기에 충분했다.
손님들의 아픔을 치유하며 화월당의 주인으로서 한발한발 다가서던 연화가 과연 자신의 아픔도 치유할 수 있을까?

작가님의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문장들이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사실 주연이 원한 것은 '과자'라는 단순한 물성이 아니라 자신을 생각하며 과자를 고르고, 계산하고, 챙겨 귀가하는 엄마의 세심한 마음이었는지도 모른다. p.45

📚나는 언제나 나이고 싶었다. 누군가의 의지를 대신 실현하거나 남을 돕기 위해 사는 것은 내가 진실로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그 속에서 보람이나 기쁨을 찾는 일은 가치가 있겠지만, 진정한 나를 찾기 전까지는 의미가 없었다. 할머니의 침묵이 만든 공백은, 부모님의 죽음과 관련된 것만은 아니었다. 가장 가까운 이와의 대화가 거세됨으로써,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도 공백이 되어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찬란한 선택 (크리스마스 패키징 에디션)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4년 12월
평점 :
품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결혼식장
주례가 다시 신랑에게 묻는다.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서로 사랑하고 아낄 것을
하나님 앞에서 서약하겠냐고.
그러나 여전히 대답없는 신랑!
식은 땀이 흐르며 당황하는 주례,
웅성거리는 하객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신부.

도대체 신랑은
결혼식장에서 왜 이러는 것인가!!!

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지금은 출간하는 책마다 조용히 묻히는
무명작가가 바로 이 신랑의 정체이다.

작가로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해낼 의욕도 없다.
이때 누군가 나타나 가보지 않았던 인생의 다른 길을 가볼 수 있다면,
그리고 나서 두 개의 인생 중 하나를 다시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면,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할까?

두 인생 사이를 오가며 벌어지는 당황스러운 상황들,
현재의 인생에 있던 악인이 다른 인생에도 나타나며 불안한 기운이 주는 긴장감,
잊었던 소중함을 찾아가는 뭉클한 순간들,
이런 웃고 울컥하고 조마조마한 요소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결말이 너무 궁금해
단숨에 읽게 되는 소설이다.
(책 펴고 그 자리에서 다 읽음😊)

그리고 읽는 내내
주인공 못지않게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
나라면 어땠을까?
내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마다 또 다른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특히,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일이라
사랑 가득한 결말로 감동을 주는 크리스마스 영화가 생각나는 소설이다.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꼬마에게 주인공이 묻는다.
어차피 녹을 눈사람을 왜 만드냐고
꼬마는 대답한다.
녹으면 눈 올 때 다시 만들면 된다고,
그리고 봄이 와서 녹으면 다시 겨울이 올 때 만들면 된다고.

결과가 찬란하지 않아도
우리가 선택을 멈추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를
이 꼬마는 알고 있는 것만 같다.

📚인간은 항상 자신이 선택하고 남의 탓을 한다.
남편을 탓하거나, 아내를 탓하고,
부모의 탓을 하고, 자식의 탓을 한다.
심지어 그동안 믿지도 않았던 신을 탓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임은 언제나 선택한 자의 몫이다.

- 본문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쁜 중2를 위한 빠른 중학연산 2권 (2025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바빠 중학 연산/도형 (2025년)
임미연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없던 아이였는데
중1때부터 바빠 시리즈와 함께하며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새로운 개념이 많이 나오는 중학 연산엔
기본에 충실한 바빠 시리즈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에 딱 인것 같아요.
1권에 이어 2권은 연립방정식과 함수의 내용이 담겨있는데
기초는 물론 활용까지 문제 유형별로 세분화 되어 많은 문제를 풀며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예습은 물론 마무리용으로 개념을 확인하고 가기에 참 좋은 문제집이예요.
지금은 이 문제집을 푼 다음에 난이도가 있는 문제집까지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풀고 있어요.

문제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분량은 많지만 진도가 잘나가 성취감도 느끼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처음 접하는 함수를 어려워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바빠공부단에 참여하여 리워드로 받은 책을 아이와 직접 풀고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쁜 4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4-2 (2024년용) - 학기별 계산력 강화 프로그램 바빠 교과서 연산 (2024년)
징검다리 교육연구소.최순미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바빠 시리즈는 수학 연산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초등 4학년인 지금까지

계속 풀고 있는 문제집이예요.

기초를 탄탄히 다져야할 중요한 시기에 기본에 충실한 문제집을 만나 아이도 저도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은 것 같아요.

점점 어려워지는 과목일수록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바빠 시리즈는 부담없이 풀 수 있어 습관 들이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바쁜 4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2학기 문제집에는

-분수의 덧셈과 뺄셈,

-소수의 덧셈과 뺄셈,

-삼각형, 사각형

까지 수록되어 있어요.

연산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실수하기 쉬운 문제까지 한 번 더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계산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연산 문제 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문장제 문제도 연습할 수 있도록 수록되어 있어 아이 스스로 식을 세우고 앞에 배웠던 연산을 복습할 수 있어 연산은 물론 응용력까지 기를 수 있어요.

점점 어려워지는 수학을

어렵지않게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바빠 시리즈!

예습용은 물론 복습용으로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바빠공부단에 참여하여 아이가 직접 문제집을 풀어보고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