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친구들과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갔을 때 들른 로마는 다시 가보고 싶은 만큼 멋진 곳이었다. 특별히 찾아 다니지 않아도 마주치는 문화 유산들과 너무 맛있었던 파스타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숙소에서 만나는 배낭 여행 객들과 여행 와서 나누는 여행담들은 여행을 더 풍요롭게 해 줬던 것 같다. 그 중에서 지금까지 기억에 선명히 남는 사건은 같은 숙소에서 만났던 언니가 저녁에 깁스를 하고 돌아온 것이다. 오토바이를 탄 소매치기가 매고 있던 가방을 낚아 채는데 그대로 끌려가다가 다쳤다고 한다. 그 언니는 맥도날드에서 자리에 가방을 두고 주문하러 다녀오니 가방도 없어져버렸다고.😨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이탈리아에서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고 여행한 것도 정말 운이 좋았다는 것이다. 🫒나의 로마 여행 추억을 다시 되살려 준 로마가족의 유럽살이는 실제로 로마에 살고 있는 한인 가족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탈리아 이야기이다. 물론 내가 (아는 언니가) 겪은 소매치기에 대한 이야기도 실감나게 자세히 나온다. 여행 꿀팁으로 도난 예방법과 소매치기 당한 후 대처법까지 자세히 소개해 주고 있다. MBC “아무튼 출근” , JTBC “뭉쳐야 뜬다2” 에 출연한 적 있는 이탈리아 국가 공인 가이드라는 커리어를 가진 아빠 그리고 엄마. 이탈리아 사람보다 로마를 더 잘 안다고 자신하던 엄마 아빠에게 겸손함을 알게 해 준 두 자녀 이안과 이도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는 로마가족의 일상은 물론 여행 꿀팁까지 소개해주는 만화로 구성된 책이다. 🏫이안이가 보여주는 이탈리아 초등학교 생활은 민이가 겪은 것과는 또 달라 여행이 주는 재미와는 또 다른 흥미를 느끼게 해 주었다. 방과 후 교실에서 축구⚽를 주로 한다는 것과 헐리우드 영화에서처럼 아이의 생일 파티🎂를 친구의 가족들까지 모두 참석하여 성대하게 여는 것 등은 민이가 너무너무 부러워하며 읽었다. 🍫발렌타인 데이의 기원이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과 🎭이탈리아에서 많이 열리는 카니발들의 기원에 대한 설명은 이탈리아 역사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중에 로마에 가게 되어 직접 보게 된다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에 더욱 로마로 날아가고 싶어진다. 그리고 12월 내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이탈리아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로마가족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 미사에 이안이가 화동으로 바티칸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교황님을 알현하게 되는 로마가족이라니!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 로마가족과 함께 하는 바티칸 시국 투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인 성 베드로 성당, 유럽 3대 박물관인 바티칸 박물관, 라파엘로 벽화 <아테네 학당>, 미켈란젤로 조각 <피에타>까지 둘러볼 수 있다. 생생한 로마에서의 일상뿐 아니라 로마에 있는 문화 유산, 여러 축일과, 카니발의 기원까지 접할 수 있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한층 넓혀주는 재밌는 책이다.👍 우리가족 모두 로마로 날아가고 싶어졌다...당장!😅😅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