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코드가 딱 맞아 민이가 너무 재밌게 읽은 #생각이열리는딱한권 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들썩들썩지구를흔드는바이러스 #꼬릿꼬릿지구를구하는똥 에 이어 이번엔 #구석구석이상하고대단한우리몸 이다. 칼과 톱! 이 책에서는 인간의 몸을 가르고 쪼개고 자르는 도구로 소개되고 있다. 옛날부터 우리 몸에 대해 알아내는 데 사용되어 왔던 필수 도구들로....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반전의 반전의 이야기 전개로 놀라움과 재미를 주는 추리 소설처럼 우리의 몸이 가진 반전의 놀라움을 해부학적으로 설명해준다. 그것도 구석구석 빠짐없이 모두를! 내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역겨운 것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책을 읽는 내내 역겨움 측정기가 쉴 틈이 없다. 하지만 이것도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진화의 하나였다는 사실! 사람의 손가락은 왜 모두 길이가 다를까? 특히 엄지 손가락은 왜 제일 짧을까? 여기엔 엄지척 해줄만한 진화의 비밀이 숨어있다. 과학자들의 상상력은 참 뛰어난 것 같다. 1년 동안 침을 모으면 어느 정도의 양일지 고민하다니... 모은 침을 담기 위해 욕조가 몇개나 필요할까? 뇌를 연구하는 과학 분야는 뇌 과학, 뇌 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를 뇌 과학자, 그럼 병원에서 뇌 수술을 담당하는 곳은? 뇌과? 몸에서 피부 세포가 한 시간마다 약 4만개씩 떨어져 나간다고 한다. 어디에나 있는 먼지 속에 우리의 죽은 피부 세포도? “얼룩이 묻지 않았다고 해서 옷이 깨끗한게 아니었어!” 라고 말하며 인상을 쓰는 민이 과학자들에게 우리 몸의 가장 큰 미스터리가 뭐냐고 묻는다면 대답하는 이것은?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이것을 ‘창자의 벌레’ 라고 불렀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것의 그림을 처음으로 그렸다고 한다. 과학 지식을 넘어서 자기 몸 긍정주의, 자존감, 지금 모습 그대로 행복해지는 여섯 가지 방법까지 사춘기인 민이에게 꼭 필요한 자존감과 내 몸을 사랑하는 법까지 담고 있다. 역겹지만 신비한 그래서 아름다운 우리 몸에 대한 지식을 구석구석 빠짐없이 알고 싶다면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학습적인 내용에 흥미를 주기 위해 사용되는 유머들이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진심 재밌어. 아는 것도 많고 유머 감각까지 뛰어난 작가가 부러울 정도로! 신기한 내용도 많아서 좋아... 보기 역겨울 정도로 징그러운 것들만 빼면... 특히나 모낭충은 정말 싫어!!! 역겨움을 느끼는 게 진화 비결 중 하나였다는 것도 놀라웠어. 내 몸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것들이 정말 많구나란 생각도 들었어. 그리고 헷갈리기 시작했어. 내 몸에는 세포들도 살고 있고, 박테리아랑 곰팡이 같은 미생물도 살고 있는데... 나는 과연 나인가? 란 생각이 들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