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32 : 운명을 바꾼 야누스의 문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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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면 아이들이 제일 먼저 찾은 책이 바로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해서 읽기 시작한 시리즈가 초등 저학년 그리고 고학년을 지나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여전히 베스트셀러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한 책임에 틀림없다. 

역시 책을 보자마자 바로 침대로 가져가 단숨에 다 읽어버릴만큼 재밌는 모양이다. 



32권 운명을 건 야누스의 문에서는 트로이아인인 아이네아스가 새로운 땅인 라티움에 도착하여 로마의 시초인 라비니움이라는 나라를 세우는 로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스 신화에서 로마 신화로 이야기가 바뀌면서 신의 이름도 그리스어에서 라틴어로 바뀌는 과정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스에서는 제우스, 로마에서는 유피테르라 불리는 신의 이야기가 재밌는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쏙쏙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아이네아스의 아들인 아스카니오스의 실수로 라티움 사람들과 전쟁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헤라의 계락으로 야누스의 문은 열려 버리고 전쟁은 시작된다. 

아이네아스가 라비니움을 세우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똑똑해지는 지식여행> 에서는 만화로 다루지 못한 깊이 있는 내용을 사진과 명화를 곁들여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 고대 역사에 대한 지식까지 쌓을 수 있다. 

자세한 설명으로 몰랐던 내용을 알 수 있어서 특히 민이가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라파엘로의 그림인 ‘서명의 방’ 을 통해 알 수 있는 ‘야누스’의 또 다른 의미에 대한 이야기는 민이 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도 재밌게 읽었다. 

또, 아이네아스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른 영웅들과 비교하는 ‘베르길리우스가 탄생시킨 로마의 영웅’ 에서는 아이네아스는 물론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파리스 등 비교 된 그리스 영웅까지 다시 한번 정리가 되었다. 

부록인 2023년 신화 달력은 로마와 관련된 월의 영어 이름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3월에 새학기가 시작하는 우리와 같이 로마인들도 봄과 함께 한 해가 시작된다고 여겨 3월을 일 년의 첫 번째 달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제목과도 상관있는 야누스(Janus)의 이름을 따서 1월이 January 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토리텔링과 함께 영어 달을 익힐 수 있는 자료로 아주 좋아 보인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들의 기싸움에 사람들이 이용당하는 느낌이라면 로마 신화는 사람들이 중심이 된 로마 역사를 읽는 듯한 느낌이야. 

하지만 그리스 신화든 로마 신화든 신들이 위대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 오히려 참 인간적인 것 같아. 

제우스에게 끝없이 도발하는 헤라는 자기 감정에 충실하다는 점에선 참 맘에 들어...결국 야누스의 문을 열어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 건 안타깝지만 갈등을 일으키는 헤라 때문에 아이네아스가 고난을 겪고 그걸 이겨내니까 이야기를 더 재밌게 만드는 역할도 하는 것 같아. "

다 읽은 책을 가져다 주며 전하는 아이의 짧은 소감 한마디...  

다음 편을 읽고는 무엇을 느끼고 어떤 이야기를 할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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