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들의 하루 4 : 우주 똥, 태양풍 그리고 빅뱅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4
마이크 바필드 지음, 제스 브래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이명현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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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똥이라니! 그 정체가 너무 궁금하다며 책을 펼쳐드는 아이는 <우주똥>이 진짜 똥인걸 알고는 깜짝 놀란다.  

지구 궤도를 계속 돌고 있는 우주 정거장에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머물고 있으니 똥, 오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고 이것을 우주에서는 어떻게 처리하는지의 과정을 읽으며 생각지도 못한 신기한 발견에 재밌게 후루룩 읽어 버릴 수 있는 책이다. 

더 놀라운 것은 언젠가 인간이 화성 여행을 떠날 날을 대비하여 우주 공간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 여행이 해외 여행 가듯 일반적인 일이 되는 날이 성큼 다가온 듯한 느낌이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것저것들의 하루>는 만화이지만 글밥이 빼곡한 만큼 우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만화의 형식으로 흥미롭게 전해준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인 이번 책에서는 우주똥, 태양풍, 빅뱅의 하루는 물론이고 우주와 태양계 행성과 소행성, 블랙홀, 그리고 우주만큼 신비한 우주탐사에 대한 이야기 등 우주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아이가 재밌어한 부분은 바로 비밀 일기이다. 

태양에서 새로 생겨난 빛 알갱이인 ‘레이’ 

목성 표면에 휘몰아치는 거대 폭풍인 ‘팽팽’ 

빅뱅 ‘우나’ 

우주 탐사를 떠난 원숭이 ‘베이커’ 

등의 정말 일기 같은 비밀 일기를 읽으며 우주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미안한데 나는 오늘이 며칠인지 몰라! 내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남미 페루에 있는 우리 집에서 이곳 미국 플로리다주의 어느 펫 숍으로 끌려왔거든. 더 기막힌 건 지금 나 같은 다람쥐원숭이 스물다섯 마리와 함께 또 어딘가로 가고 있다는 거야. 크르릉! 알고 보니 나사라는 곳에서 돈을 주고 우리를 샀대. 이유가 뭐냐고? 아무도 몰라. 혹시 우주 바나나 같은 걸 찾고 있나? P.78 

이 일이 아이는 물론 엄마가 태어나기도 전인 1959년에 일어 난 일이란 걸 알고는 또 깜짝 놀라는 민이는  때론 우주 바나나를 발견하지 못한 베이커가 된 듯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때론 우주여행 25주년이 되는 날에는 딸기잼을 얹은 바나나를 먹었다는 베이커가 된 듯 기뻐하기도 하며 비밀 일기를 보는 재미에 또 흠뻑 빠진다. 

명왕성이었던 행성이 행성에서 제외되어 왜소행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성운이 뭉쳐 별이 되고 별은 뜨거운 가스로 이루어진 공모양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여러 동물들이 우주에 가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아이에게 

이 책은 읽다 보면 깜짝 놀랄 일이 많은 재밌는 책이었다고 한다. 

#3일독서챌린지 를 통해 읽은 내용을 정리해 보기도 하며 더 알차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제 나를 알기 위해서라도 우주를 알아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아이에게 흥미진진한 우주 여행과도 같은 책이 되어 주었다. 

과학동화든 과학만화든 크게 관심없던 아이가 신기해하며 재밌게 읽으니 엄마에게야 말로 아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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