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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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아만다는 언제나 숲속에 있었다.
숲은 캄캄하고 하늘에는 별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음산하게 일렁거리는 나무들, 무언가가 숨은 듯한 수상한 그림자는 또렷하게 보였다. 무엇보다 나무 뒤 쪽에 있는 집 한 채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통나무로 만든 소박한 집. 이 집이야말로 아만다의 공포심을 돋웠다. 무엇이 어떻게 무서운지는 모르겠다. 이유도 없이 그냥 무서웠다. P.17

제시카가 사과의 편지와 함께 보낸 멋진 숲이 자수로 놓여 진 벽걸이 천을 받은 후 기묘한 꿈을 꾸게 된 아만다는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졌다. 꿈속에서 아만다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악한 녀석이 숨어있는 통나무 집으로 향하게 되고 꿈이 거듭될수록 그 집에 점점 가까워짐을 알고는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

아만다는 태양의 힘을 숨긴 돌 선스톤으로 어둠의 저주를 깨고 밝은 세상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엄마 이름은 에트나예요. 하지만 아저씨는 절 도와 줄 수 없어요. 저는 곧 참혹한 모습으로 바뀌어 버릴 테니까요. 그렇게 되면 두 번 다시 엄마한테 돌아갈 수 없어요. 싫어! 그런 거 싫어! 엄마, 도와줘! 나를 지켜 줘!”
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머리카락을 마구 쥐어뜯었다. 라미우스는 놀라서 소녀를 말리려 했다. P.91

네로 황제로부터 플루오라이트라는 보석을 받은 조각가 라미우스는 네로를 조각하라는 피할 수 없는 명령을 받고 조각을 하려고 하지만 끌을 돌에 갖다 대려고 하면 무기력해지고 힘이 빠져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에 빠진 라미우스는 꿈 속에서 울고 있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잠에서 깬 라미우스는 꿈에서 만난 소녀가 플루오라이트라는 사실을 알고는 이 원석이 네로로 조각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유’와 ‘희망’이라는 보석말을 가진 플루오라이트처럼 루미우스는 보석이 싫어하는 네로를 조각하지 않고 원석 그대로 지켜낼 수 있을까?

말이 필요 없는 전천당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시리즈인 #마석관 3편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전천당을 읽으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시리즈가 계속되어도 끝없이 펼쳐지는 상상력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 찬 이야기들이 점점 더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한 작가에 대단한 작품들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의 숨겨진 이야기들은 보석이 만들어질 때 원래 있었던 이야기인 것처럼 각각의 보석과 아주 잘 어울림은 물론이고 실화처럼 현실감 있게 묘사된다. 판타지 동화가 현실감을 만나니 그 재미는 배가 되는 것 같다.

6가지 보석에 대한 이야기들이 때로는 따뜻한 감동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안타까움을 주기도 한다.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을 곤경에 처하게도 하고, 보석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에게 보석을 줌으로써 희망을 나누기도 한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희노애락과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다음에는 어떤 보석에 대한 비밀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는 민이...

전천장에 이어 기다리는 시리즈가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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