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이춘수 외 지음, 강맑실 엮음 / 사계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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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돌며 책방 순례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책!
내 주변 동네책방이 궁금해지는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아도 그냥 책이 좋은 사람도
책을 통해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사람도
책을 통해 위로와 평안함을 얻고 싶은 사람도
그저 책이 있는 장소가 좋은 사람도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되어진 동네책방들은
책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책과 사람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저마다 다른 이름만큼이나 모두가 다른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삶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빛을 발하며 빛나고 있는 동네서점들은 자신의 빛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도 원래의 빛을 찾아주는 곳이라고 말한다.

동네 책방은 책으로만 공간을 채우는 곳이 아닌 사람이 머물다간 시간으로도 공간을 채우는 곳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부러워 보이죠? 이게 다 빚이에요. 서점 운영하기 정말 어려워요. 그런데...... 했으면 좋겠어요. 마을마다 작은 책방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놀다가 엄마랑 와서, 엄마 커피 한잔 할 동안 애들은 책을 보고 맘에 드는 책 사 가고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림책방카페 노란우산]p.134
책방을 계속하기 위해 다른 일을 해서 적자를 메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책을 파는 일이 꿈꾸던 삶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신기한 곳...

그런 열정으로 직접 큐레이션한 책들을 소개하고, 독서 모임, 북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지역 사회 문화 행사 등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며 책방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곳...
민이들과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가까이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를 우리동네부터 찾아봐야겠다...

독서는 책을 읽기 위한 것이지만, 독서모임은 책을 읽기 위한 것이 아니다. 책 읽는 사람을 만나는 자리이다. 책방도 책을 팔기 위한 곳이 아니다. 책 사러 오는 사람을 만나는 곳이다. 동네책방에 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해진다. 세상에 묻혀 있던 반짝거림이 여기에 오면 제 빛을 찾는다. 사람이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성의 있어지는 곳. 그래서 오는 사람도, 맞이하는 사람도 의미 있어지는 곳. 책방은 그런 곳이다. [반달서림]p.91

저에게 북극서점은 직선의 일생에서 한때나마 평원을 만들어주는 의미 있는 존재입니다. 언젠가 무의미한 인생이 아니었을까, 의심하는 밤. 눈을 감으면 그 평원으로 돌아가 그곳이 몸에 꼭 맞는다고 느낄 수 있는 곳. 여러분들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기를 바라요. 조금 춥더라도 등불을 켜고 가봅시다. 그곳은 반드시 있어요. [북극서점]p.246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책방에서 만나는 이들은 더할 수 없이 따뜻합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책방은 마음 따뜻한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는 무슨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저는 혼자 생각해봅니다. ‘이건 책이 가진 힘 덕분일 거야!’ 하고. [날일달월]p254

사계절출판사의 창립 40년을 맞아 독자와 동네책방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책방지기님들과 함께 만든 책이라고 하니 책이 그리워질때 한번씩 꺼내 읽을 것 같다.

책에 진심인 분들이라 그런지 동네책방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글들을 쓰신 책방지기님...

책을 기획한 강맑실 대표님이 직접 그리신 따뜻한 책방그림까지...

잔잔한 감동이 흐르는 책...
책방지기님들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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