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나 좀 봐 비룡소 그래픽노블
재럿 J. 크로소치카 지음, 양혜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제 직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저의 상상력을 사용하는 것이 직업입니다. 저의 상상력은 천직이 되기 전에는, 상상력이 제 인생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TED 강연 중 재럿 크로소치카가 한 말이 이야기와 그림으로 또 다른 생명을 얻어 태어난 듯 하다.

태어나는 것부터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이 주어진 환경을 견뎌내며 살아내야 했던 소년의 이야기가 용기와 위로를 주는 이유는 이야기 속에 잔잔히 흐르고 있는 가족애가 아닐까.

소년이 자라면서 겪는 일들은 혼자서 감내하기엔 힘겨울만큼 암울하지만...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을 겪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살아나가는 순간들에서 보이는 희망들이 감동과 함께 삶의 용기를 준다.

마약 중독의 어머니.
태어날 때 부터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아버지.
친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키워주신 조부모님.
그림 그리는데 큰 힘이 되어주신 알리쉬 선생님.
재럿은 주변 인물들과의 때로는 갈등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을 확인하면서 스스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바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그림이라는 재능을 통해서.

다양한 상황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힘겨운 사춘기를 보내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인 희망이 되어 줄 책이 아닐까.

✍흔히 책이 사람을 살린다고들 하지만, 나는 텅 빈 스케치북도 때론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수많은 스케치북을 그림으로 채웠고, 그것들이 내 삶을 구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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