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위주로 읽고 보고 하였던 아이가 요즘은 77가지 이야기와 100가지 이야기로 또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답니다. 엄마의 약간은 오바하는 목소리와 정말 이솝우화 답다를 느낄수 있는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로.. 아들은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을테니까요..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 동화 77가지 이야기와 연결하여 같이 읽어주면 좋을책 100가지 이야기랍니다. 5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관찰력을 길러주는 이야기 사회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탐구심을 길러주는 이야기 창의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도덕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아들이 한동안 이솝우화만 열씨미 읽어 달라고 했던때가 있었는데.. 많은 이야기를 간결하고 요점만 읽어줄수 있어서 엄마에게는 참 편하고 고마운 책이라 느껴지더군요. 직장에 다니는 엄마로써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수 있는 시간이란 잠자기 전,, 밤 시간으로 정해져 있기에 아이에게는 이시간을 늘 즐거워 하고 기다리구요. 엄마의 수고를 덜어줄수 있는 포인트와 엄마의 말투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랍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6살 아들에게 걸르지 않고 그대로 읽어 주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내용들도 있답니다. 요즘 질문이 많은 아들이 꼬투리를 잡듯 왜 그러냐고 질문을 하는데 잠자리에서 세세하게 설명해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아이에게 이솝우화 에서 얻을수 있는 교훈과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흡수 할수 있도록 조금씩 유연하게 읽어 주고 있답니다. 100가지 이야기를 하루에 몇편씩 읽어주는것도 아이와 저에게 작은 즐거움이랍니다. 아마도 이 즐거움이 꽤나 오래가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 펴는 순간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었어요. 파스텔의 은근하고 따뜻함이 묻어나는데 오랫동안 여운을 느껴지게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그리고 예쁜 그림 만큼이나 내용 또한 섬세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그런 그림책이랍니다. 로라는 어느날 길을 걷다 길잃은 작은 아기 오리를 발견합니다. 아픈 아기오리를 집으로 데려와서 오랫동안 간호를 하고 돌봐 줍니다. 그리고 아기오리와 친구가 되지요. 어느날 야생오리들의 소리를 들은 로라는 아기 오리도 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것을 느끼게 되는데.. 막상 아기오리가 떠날까봐 걱정을 합니다. 그렇지만 마음씨 착한 우리 로라는 아기오리에게 열씨미 나는 연습을 시켜줍니다. 어느날 아기 오리는 마침내 날게 되면서 하늘 높이 날아 올라 떠나갑니다. 로라는 아기 오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원하지만 큰소리로 불러보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난 널 잊지 않을 거야, 나의 작고 용감한 친구야." 이 한마디로 아기오리에 대한 로라의 진심어린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게 합니다. 아들에게 만약에 로라가 세호 였다면 아기오리를 어떻게 했을것 같아~? 하고 물으니 자기도 날려 보내 주겠다고 하네요.. 살아가면서 작은 생물도 소중히 여길줄 알아야 하고,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도 배우고.. 소중하고 원하는것을 모두 가질수 없다는걸 조금씩 알아가는것... 이렇게 책한권으로 아이의 감성이 쑥쑥 자라나는걸 느끼게 합니다.
하드커버에 커다란 글씨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책이랍니다 피부가 검은아이와, 피부가 하얀아이가 있어요 두친구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예요 피부가 검은아이는 곱슬 머리에 옷차림도 후즐근하고 운동화 끈도 다 풀려있는.. 누가 봐도 조금은 불량스럽게 보이지요 피부가 하얀아이는 옷도 신발도 아주 세련된 모습이지요 그렇지만 하얀 피부의 아이는 조금 의기소침해 보이네요~ 이두친구가 만났어요 검은피부 아이가.. 야~! 피부가 하얀아이가.. 뭐라고? 나좀봐! 누구? 너말이야! 나? 이렇게 거친모습으로 친구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곤 요즘 잘지내냐고 물으니 재미 없다고 합니다 왜냐고 물으니 친구가 없어서랍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어떠냐고 자기와 친구하자고 합니다 소극적인 친구는 잠깐 고민하다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둘이서 아주 아주 신나하죠~^^ 두 아이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섬세하게 표현한 글이랍니다 우리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기회가 된것 같아요.. 이책을 아들에게 읽어 주면서 저두 잠시 저자신을 돌아보았답니다 사는것에 급급해서 친구들과 연락을 언제 했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그냥 사심없이 친구들에게 연락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네요.. 마지막으로 책 표지에 나온 가슴에 와닿는 글로 마무리합니다 너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는 바로 지금 이순간에도 세상 곳곳에서 수없이 벌어지는 인생 이야기랍니다.
저는 5살의 개구쟁이 아들이 한명 있답니다.
세상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 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나에게 이렇게 귀한 존재인 아들이 요즘 가끔씩 저에게 근심을 안겨주네요
말할때 어긋나게 말하기.., 인사하라면 제대로 못하고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고...등등..
참으로 자잘한것들이 많으네요..
그동안은 소심하다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요즘에는 달리 생각을 하고 있네요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이 너무 소극적인것 같아서요..
어쩌면 이것도 엄마와 제대로 된 대화가 없어서일까요~?
아직은 아들이나 저나 서로의 대화를 다 이해하기는 어려운 나이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했네요
지금은 엄마의 말투가 아들의 말투라는것을요..
그동안 저의 급한 성격으로 인하여 거르지 않고 아이에게 전달되었던..
저의 나쁜 습관들..
이젠 버릴까 합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 아들이 초등학교, 중학교를 가겠지요
아들이 성장 하면서 약속을 잘키는 아이. 가치관이 확고한 아이, 융통성 있는 아이..
그런 아이가 되도록..
저는 아들의 길잡이가 될까 합니다.
새로운 일에 적응하느라 머리 아펐던 저에게 틈틈히 읽으면서 머리 식힐 짬을 주신것 같으네요..
좋은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