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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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밌고 술술 읽을 수 있다. 처음 도덕관을 정의하고 특성을 펼쳐보일 때에는 올해 최고의 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후반부의 종교와 정치에 대한 글은 풍부한 근거없이 저자의 주장에 부합하는 내용 위주로 전개한 것 같아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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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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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집에 사는 소설가를 우연히 알게 된다면 들을 법한 이야기다.
어떻게 소설가가 되었고, 어떻게 글을 쓰며, 어떤 생각을 하면서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지..
그는 야구장에서 갑자기 계시를 받고, 글을 썼더니 상을 받아 등단하고,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다고 털어놓는다. 이거 잘난 척하는 거 아닌가 싶다가도 줄줄히 털어놓는 노력과 시도들을 읽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하루키의 소설은 몇 번 도전했지만 그 때마다 나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확인하곤 아예 포기했다. 그런데 책에서 나오는 '색채가 없는..' 이라는 책은 읽어보고싶다.
일본어는 항상 이런 식으로만 번역할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전형적인 일본 만화책 말투여서 읽기 불편하다.(비이클이란 단어도.) 하지만 호불호를 떠나 오랫동안 자기만의 글을 쓰는 소설가의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어떤 울림이 있다.

p.29
그런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그걸 분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답은 한 가지, 실제로 물에 뛰어들어 과연 떠오르는지 가라앉는지 지켜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p.180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다가오는 날들을 하루하루 꾸준히 끌어당겨 자꾸자꾸 뒤로 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일어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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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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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보다 문학동네 번역이 자연스럽다. 이 책은 번역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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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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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나왔을 무렵 서점에서 앞부분을 보고 빠져들었다. 흥미있는 주제에 흥미있는 사람들에 대한 분석. 그 후 전자책으로 좀 읽다가 시간이 지난 후 종이책으로 나머지를 읽다보니 몇 달에 걸쳐 읽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재미와 깨달음이 점점 옅어진다.
성공한(여기서는 독창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그 특징 때문에 성공한 것인지, 성공했는데 그런 특징이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 책도 저자가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터뷰한 결과를 정리하긴 했지만 사실 그들이 독창적인 진짜 이유는 하나같이 안씻기 때문일 수도 있다. :)
어떤것이 진실이든 이 책을 읽고 따라한다고 하루아침에 독창적인 인간이 될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그저 몇 가지 인생에서 노력해볼 만한 팁을 얻는 것에 만족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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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대가 -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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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넘어」를 읽다가 포기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니 이 책은 마치 자습서를 만난 기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기 쉽고 설명이 반복되며 엄청난 주석이 달려있다.
현재의 정치와 경제가 1%(초상위 그룹의 대명사)의 의도대로 흘러가며 그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와 원인을 파헤친다. 저자는 매우 강한 어조로 현재의 미국을 비난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장하는데 그가 말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아 읽는내내 입맛이 쓰게 느껴졌다.
같은 내용이 몇 번씩 반복되고 주석이 방대하여 두꺼운 책을 더 두껍게 만들었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왜 이 사회가 이리도 불공평한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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