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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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보다 훨씬 재밌다.

p.111 예를 들자면 그는 아무한테도 해를 입히지 않았지만, 그러니까 "도대체 왜 그 사람을 그렇게 성인으로 떠받드는거요?"라는 식이었다. 이런 지문 하나가 점차 반복되다 보면 결국에는 그야말로 포만을 모르는 악의로 똘똘 뭉친 심연을 낳는 것이었다.

p.135 그는 진지한 사람으로서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목적이 없다면 어떤 일에도 손을 대지 않았다. 그의 목적은 지금 두 가지였다. 첫째는 '의인'의 치욕을 봄으로써 복수심을 충족하는 것, 즉 벌써 미리부터 음미하고 있는바, 알료사가 '성자'에서 '죄인'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똑똑히 봐 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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