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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 우정, 공동체, 그리고 좋은 책을 발견하는 드문 기쁨에 관하여
웬디 웰치 지음, 허형은 옮김 / 책세상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한달씩 지내던 이모댁의 서점이 생각나는 책. 나는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어 좋았는데 정작 이모와 사촌들은 일하느라 바빠 책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던 기억이 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점이나 도서관이 주는 그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문화의 차이 때문일까 조금 공감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는게 아쉽다. (그녀가 언급한 책들도 대부분 낯설다..)
이런 책방이 가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주 가는 도서관이 점점 책읽는 사람이 아닌 공부하는 사람들로 가득차가는 걸 보면 안타깝다.
p.148 고백하건대 당시 나는 오랫동안 암울한 자기 연민에 빠져 있었다. 그 상황에서 구원받기를 기도하면서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건 하나도 없는 최악의 상태가 이어지고 있었다. 자기 살을 깎아먹는 삶은 영혼까지 갉아먹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