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간은 필요 없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부터 섬뜩하다.
어쩌면 우리가 미래를 두려워 하는 이유아닐까.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 골랐다.
책 중반까지는 미래사회가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알고있었지만 미처 깨닫진 못했던 내용들이 하나하나 보여지면 그야말로 오싹하다.
그런데 저자가 갑자기 자신이 축적한 부를 예로 들며(어마어마하지만 이 정도는 명함도 못내민다는 내용) 부의 집중과 앞으로의 가속화될 편차, 자신이 생각하는 사회적 해결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부터 약간씩 절룩거리는 느낌이 든다.
인공지능을 어떻게 제한하고 어떤 것을 고민해야할지 아주 잠깐 스치듯 지나갔을뿐 대부분은 부의 재분배 혹은 노동의 유연화방안에 가까운 주장으로 채워진다.
어, 인간이 필요없는 사회에 대한 대안은 이런건가? 마지막장까지 그 의문이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책 표지를 보니 소제목은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 이 책은 소제목에 좀더 충실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