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와 메모광
정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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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오후 '공부 중독'을 읽으며 진정한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했는데 저녁에 읽게 된 이 책에서 뜻밖의 답을 구하게 되었다.
고서를 통해 옛사람들이 어떻게 책을 다루고 공부를 하고 교류를 했는지 풀어놓은 책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술술 잘 읽힌다. 특히 다산이 제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 힘들었고 그래서 자리를 피하는 제자에게 버럭대는 글을 보고 나도 정민선생님처럼 빵 터졌다.
다산은 늘 중요한 부분을 베껴쓰며 공부할 것을 권유(강요)했다고 한다. 요즘 내가 하고 있는 방식과 비슷한데 나 역시 틈틈히, 여러 책을 섞어읽다보니 기억에 남지 않아 시작하게 된 방식이라 공감이 갔다. 메모에 관해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부분이라 따라해볼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기쁨 중의 하나는 전혀 다른 분야, 다른 시대의 책들끼리의 이어짐을 발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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