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중독 - 공부만이 답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엄기호.하지현 지음 / 위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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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나와 너무 닮아 가슴을 후볐다. 공부를 잘했고 대학을 잘 갔고 취직도 잘 했지만 세상에 대한 면역이 부족한 모습. 그래도 한 회사에서 십년이 넘게 일하고 있으니 어느정도는 적응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한다.
정신과 의사와 사회학자는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그렇게 해야만하는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화를 이어나간다. 200페이지도 안되는 얇은 책이지만 한줄한줄 날 보며 하는 이야기같아 책에 가슴이 찔리는 기분이였다.
바깥을 알지못해 여기서 나가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부모, 그런 부모가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 죽자고 공부만 하는 청소년들, 그리고 어른이 되서도 여전히 무언가를 배울때 학원에 가야하는 마음.
아이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줘야할까. 아이가 걸어갈 미래는 부모도 모르고 아이도 모른다.
나는 요즘 다시 공부를 한다. 자격증 공부도 아니고 학원도 아니지만 그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느꼈던 오래된 목마름의 해답을 찾아다니고있다. 아이는 아마 자기만의 목마름을 느끼며 자신의 미래를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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