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3개월간 33가지 옷으로 살아가는 내용을 봤다. 출연자가 깜짝 놀라기도 하고 고민도 하길래 힘든건가 싶어서 겨울에 내가 입는 외출복을 세어보았더니 신발, 가방, 목도리를 포함해도 20가지를 넘지 않았다.. 다른 계절은 코트나 스웨터, 목도리가 없으니 적으면 적었지 그보다 많진 않을 것 같다. 난 나름 매일 출근하는 13년차 직장인인데...
초년생때는 좀더 옷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한 주 동안 매일 다른 옷을 입고 시간이 날때마다 옷을 사러갔다.(난 옷 쇼핑을 싫어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다. 꼭 매일 다른 옷을 입을 필요는 없고 의무감으로 옷을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을.

그 후로 몇 장의 블라우스나 셔츠, 면바지 두 세벌을 기본으로 계절별 필요한 옷도 한 두벌씩만 가지고있다. 그래도 조합하면 꽤 다양하게 입는다. 스타일이 비슷한 것은 내가 옷을 못 입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옷이 적어지면서 아침에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어차피 가진 것이 한정되어 있기에 선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게 혹시 미니멀리스트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