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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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8 무엇부터 시작하느냐를 아는 것이 전부이다. 올바른 자리에서 시작해서 모든 단계를 따라가면, 올바른 끝에 도달한다.

p.394 그는 자신의 말이 사실이기를 바란다. 어쩌면 자신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는 않다. 자신의 말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물리적인 두려움의 시큼한 악취처럼 그에게서 풍겨 나온다. 그의 얼굴이 자신의 믿음을 나에게 확신시키고자 하는 표정으로 주름지지만, 거짓된 진심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알아 온 표정이다.

p.460 이제 변화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나니, 이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나니, 마치 공기가 풍선을 채우고 빛이 우주를 채우듯이 내 안에서 압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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