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어휘 백과 초등필수백과
김정신 지음, 윤유리 그림 / 삼성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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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학생들 사이에서 성적 차이가 난다. 똑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더라도 성적이 달라지는 이유는 바로 문해력의 차이일 것이다.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인 요즘 교육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집중되는 키워드다. 화려한 영상 매체에 시간을 많이 뺏기는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이 문해력을 키울 시간이 많지 않다. 부족한 시간 속에서 독서를 할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해력을 키우는데 독서는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독서를 혼자서 하기 어렵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초등 어휘 백과> 책은 우리가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했던 우리말이나 어려운 한자어, 자주 틀리거나 실수하는 표현들을 선정하여 재미있는 이야기 형태로 풀어내고 4~5컷의 만화 형태로 함께 이해를 돕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초등학생들은 글씨만 빼곡한 책은 읽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으므로 만화를 통해 학습할 수 있고 또한 맨 밑어 어학 퀴즈도 나와있기 때문에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다.


'부시다'와 '부수다'. 뭐가 다를까? '부시다'는 그릇을 씻어 깨끗하게 할 때나 눈이 부실 때 쓰는 말이다. 반면 '부수다'는 물건을 깨뜨리거나 못쓰게 만들 때 쓰는 말이다. 만화에서는 아버지가 꽃병을 부셔오라고 하니, 아이는 부수는 것으로 착각하여 꽃병을 부숴버린다.


또한 '늘이다'와 '늘리다'는 뭐가 다를까? 이 책에는 옛날 어느 마을 꼬마 사또의 이야기를 통해 이 두 단어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어린 사또는 나이 많은 관리들에게 무시당하지 않도록 나이를 '늘린다'고 한다. 나이를 '늘리다'라는 말은 본래보다 많거나 크게 한다는 뜻이다. 반면 '늘이다'는 본래보다 길게 한다는 뜻으로 힘으로 잡아당겨 길게 한다는 뜻이다. 꼬마 사또가 키를 늘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니 관리가 다리를 잡아당겨 키를 '늘이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낸다.


이처럼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성인들도 헷갈릴만한 단어의 비교, 혹은 '괴발개발', '갈무리', '꼬투리' 등의 토박이말의 어원 그리고 모순, 사족, 등용문, 배수진 등의 한자어의 유래를 살펴보고, 예쁘고 고운 우리말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초등 어휘 백과>는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어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고 헷갈렸던 단어들에 대해서 짚어줌으로써 더욱 폭넓은 어휘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책을 통하여 그동안 몰랐던 지식들을 배우고 만화를 통해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학습함으로써 학구열도 키울 수가 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저절로 지식이 쌓이는 <초등 어휘 백과>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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