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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평점 :
어릴적 부터 즐겨 읽었던 이솝 우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생각할 수 있다면 얼마나 흥미로울까요?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지속적인 보살핌과 가르침을 주지만 결국은 아이들이 더 크게 성장하면 부모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지요.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잘 지도하고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역할에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이유는 결국은 성인이 된 후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이 책에는 이솝 우화를 통하여 진로 관련 생각을 나눠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던 이솝 우화보다는 내용이 조금 길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개미와 배짱이에서는 왜 일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토끼와 거북이에서는 재능과 노력, 늑대와 양치기에서는 성실하게 일하는 것의 중요성, 황금알을 낳는 암탉에서는 정기 소득 만들기의 필요성, 은혜 갚은 생쥐에서는 위기와 기회의 내용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이솝 우화를 통하여 자기 이해와 문제해결 능력, 돈의 활용법, 직업 윤리 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개미와 베짱이로 잘 알려진 동화의 소제목은 <일하게 된 베짱이> 입니다. 개미들은 햇볕이 뜨거운 여름날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개미들은 현재는 삶에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닥칠 것을 압니다. 베짱이는 그늘에서 편안하게 바이올린을 켜며 놉니다. 베짱이는 개미에게 일을 그만하고 놀면서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미는 그러고 싶지만 추운 겨울이 올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베짱이 자네는 겨울에 크게 후회하게 될 것 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가을이 지나고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왔습니다. 베짱이 가족은 춥고 베고픔에 못이겨 개미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개미들은 베짱이를 밖으로 내몰지 않고 집으로 들여 따뜻한 음식을 내주었습니다. 베짱이는 열심히 일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런 베짱이에게 개미는 후한 인심으로 겨울 동안 자신의 집에 머무르라고 합니다. 개미 가족은 베짱이 가족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하면서 겨울 동안 먹고 자고 생활하는 값이라고 하면서 바이올린 연주를 일해서 갚는 것으로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베짱이는 겨울 동안 개미네 집에서 연주를 하면서 내년을 준비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에서 결론 부분이 조금 바꼈습니다. 베짱이가 생각의 전환을 통하여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의지가 생겨난 부분까지 추가되었습니다. 뒷 장에 진로생각 1. 일을 하면 좋은 이유 2. 일과 일이 아닌 것 3. 일과 계획 4. 나에게 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등 아이들이 동화를 읽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마음 속에 담아두는 것이 아닌, 머릿 속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손으로 풀어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갈 수록 스스로의 진로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갖습니다. 막연하게 떠오르는 생각이 아닌, 이솝 우화 동화를 통해서 스스로 올바른 진로 방향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초등 아이와 함께 한다면 올바른 직업 윤리와 본인의 진로를 어떤 식으로 개척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유익한 책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지도하면 좋은 책입니다. 아이들이 꿈을 꾸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