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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할까? 개공할까? - 중개업의 교과서, 현업 공인중개사 선배가 전하는 초보를 위한 완벽 가이드북
조성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1월
평점 :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노후 대비의 필수템으로 알려져왔다. 또한 부동산 투자는 현재로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해야 할 과목 수는 총 6과목이다. 그 중에 부동산학개론을 제외한 나머지 5과목이 모두 법 과목이다. 법은 공부해두면 실생활에 유용하다. 하지만 법을 활용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건 부담스럽다.
다양한 이유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는 사람이 많다. 소공이라고 불리는 이른바 소속공인중개사, 그리고 개공이라고 불리는 개업공인중개사.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미래에 노후 대비용으로 따두는 사람이 많다. 일단은 공인중개사 개업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한다고 해도 실무를 할 때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실제로 중개업을 하는 선배나 주변인을 통해서 배우면 좋지만 사실 그런 여건을 갖추기란 쉽지 않다. 공인중개사 중개업 시작 전 창업 실무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막상 공인중개사 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인의 전재산이 걸린 수억 많게는 수십억의 부동산을 중개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두려움과 걱정에 사로잡혀 있는 공인중개사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시중에 흔치 않은 책이다.
이 책에는 개업공인중개사, 소속공인중개사 어떤 쪽을 선하면 좋을지 먼저 서두를 던지고 있다. 개업공인중개사가 되면 소속공인중개사보다 중개보조원을 선호한다고 한다. 고용에 대한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채용했던 공인중개사가 주변에 경쟁상대 등장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소속공인중개사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직장인보다 비교적 자유롭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들이 많기 때문에 스케줄 조정을 잘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기 떄문에 소속공인중개사를 한다면 개업을 목표로 최소기간만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개업할 여건이 안 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업하길 권하고 있다.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시험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두렵다고 미룰 수록 두려움은 더 커지기 때문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에는 그동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현업에 종사하길 망설이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소속공인중개사와 개업공인중개사의 현실이 수록되어 있고, 어떤 부동산 유형으로 시작할지, 어떤 지역에서 개업해야 할지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중개사무소 인테리어 비용, 오피스 선택 유형, 중개보수, 개업공인중개사 대표가 하는 일, 중개사무소 직원의 조건과 보수, 광고, 공인중개사 네트워크, 매물 관리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개인과 법인 거래, 전대차계약, 원상회복 문제, 묵시적 갱신, 계약갱신청구권 등등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서 들어봤던 개념들을 어떻게 실무에 적용해 볼지 감을 잡아볼 수 있다. 부동산 개업이 망설인다면 이 책을 보면서 현실을 파악해보시길 바란다. 원래 밖에서 쳐다볼 때는 안이 어떤 세상인지 모른다. 내가 궁금한 내부의 실생활이 궁금하다면 부동산 선배가 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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