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집밥해 먹지 않을래요? - 나는 왜 집밥하는 의사가 됐는가
임재양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7월
평점 :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음식의 중요성이 매우 중요하다. 길거리에는 식당이 넘쳐나고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음식들이 많이 있다. 또한 유통기한이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씩 되는 음식들도 있다. 인간이 편함을 추구할 수록 우리 몸은 병들어 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식품첨가물들과 온갖 국외 식재료 이름이 써있는 포장지 성분표를 보면 기분이 찝찝하긴 하지만 그래도 편하고 맛있으니까 찾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다만 집밥 해먹는게 여러모로 어려워진 현대 사람들의 식습관을 되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우려 속에서도 편리함을 추구하게 되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우리 집밥해 먹지 않을래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5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음식은 질병을 예방한다. 질병의 형태가 과거와 달라졌다. 환경호르몬, 각종 중금속, 방사능 물질까지 염려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 특히 여성 암 1위가 유방암인데, 유방암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서양 사람들이 많이 걸리던 질환인데, 현대 유방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을 잃게 되면 가장 먼저 신경쓰게 되는 것이 삼시 세끼 식사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몸을 만들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영양성분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2장에서는 영양성분을 제대로 아는 방법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 가령 흰쌀밥보다 잡곡밥이 좋다는 기본적인 상식 외에, 식이섬유, 프로바이오틱스, 식초, 전통 방식의 간장, 소금, 설탕, MSG, 달걀, 트랜스지방 등 우리가 평소 궁금해했던 식재료들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나와 있다.
3장에서는 어떤 음식 재료를 먹을 것인지에 대해 나와 있는데, 건강한 요리 재료를 선별하는 방법과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에 좋은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만연하는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4장에는 언제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하여 나와 있는데, 특히 조리방법이나 조리도구에 대한 정보를 통해 재료 뿐만 아니라 그것을 담는 그릇과 조리하는 도구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5장에는 집밥에 대해서 평상시 실천해볼 수 있는 건강한 식단 사진과 함께 조리해 먹는 요령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내가 구입한 신선한 식재료, 그리고 내가 먹는 음식에 어떤 것들이 들어갔는지 정확하게 알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집밥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밥 세끼 먹는게 뭐가 대단하냐 할 수 있지만 그 모든 시간들이 나의 몸과 나의 건강을 만든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은 의사가 이야기 하는 요리책이 아니다. 쉽게 만들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에 관련된 아주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다. 오랫동안 암을 연구한 의사로서 직접 재료를 구하고 요리하면서 만들어낸 소중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책이다. 바쁘게 살다보니 식생활에 대해 조금 소홀해지는 면도 없지않아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건강한 집밥 만들어 먹기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