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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평점 :
나이가 들 수록 진짜 인생에 대해서 배워가는 것 같다. 철없는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한해 한해 지날 수록 인생의 쓴맛을 많이 격을 수록 하나씩 더 배워가는 것이 있는것 같다. 그래서 나이 먹는 것이 서글프지만 때로는 좋은 점도 있는것 같다.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살아온 날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결정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치열하게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 순간들, 그 순간들에서 내가 어떤 소중한 것을 잊고 있는건 아닌가 잠시 고민에 빠졌다.
내가 요즘 열중하고 있는 것이 있다. 하지만 내 맘처럼 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겠지만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무엇도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결국은 나에게 기회라는 것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그 생각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때때로 지치곤 한다. 호사다마 라고 좋은 일이 있으면 한번씩 마가 끼는 것 같다. 꼭 발목을 잡는 일들이 생긴다. 우리의 인생이 모두 그런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26년을 교육업계에서 몸담으면서 가족들과의 생계를 위해서 열심히 달렸다. 자신을 돌볼 시간도 여유도 없이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밭에서 일을 하다가 가슴이 조이고 식은땀이 흘러 급하게 119를 불러 타고 병원에 갔다.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그렇게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면서 평생 생각해보지 않았던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하여 초연해지기로 마음 먹고 본인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프롤로그에 나온 저자의 짧은 인생 이야기를 보면서 저자가 느낀 감정이 무엇인지 나도 공감할 수가 있었다. 나도 건강이 갑자기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게 나 자신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살아남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서 희생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고 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서 감사함을 찾게 되었다.
이 책에는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저자의 이러한 삶의 위기 이후에 든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해 놓은 문장들이 담겨있다. 간결한 문장 속에 아주 큰 울림이 있다.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중간중간 명화그림과 고전 명언들은 책의 한 페이지의 쉼표를 찍는 휴식같은 존재다. 명화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먼 곳의 별을 쫓느라 발아래 꽃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내 안에 소중한 것들 그리고 내 주변의 귀한 것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햇볕 같이 따뜻하게 내 마음을 감싸주는 65개의 문장들. 50만이 공감한 카카오스토리 화제의 글들을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에서 만나볼 수가 있었다. 내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정말 꽃같은 책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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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