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 - 걷기전도사 신정일이 만난 쇼펜하우어 인생처세 이야기
신정일 지음 / 다차원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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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그 중 가장 도움받는 것이 바로 책이다. 다양한 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대할 수 있어서 좋다. 이번에 쇼펜하우어 책을 처음 읽어봤는데, 왜 수세기를 지나도 인류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철학자인지 알게 되었다. 내가 만나본 책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책을 소개해드리고 싶다.



이 책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며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인 신정일 님이 쓴 책이다. 그는 110권이 넘는 저서를 펴낸 유명 작가이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에 작가의 시선이 가미된 책으로 도보여행가인 작가 답게 곳곳에 멋진 풍경이 사진이 함께 등재되어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

현재를 즐기는 것이 가장 훌륭한 지혜라 할 수 있다. 현재만이 실재하고, 그 밖의 다른 것은 사고의 유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재를 즐기는 것이 가장 어리석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순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꿈처럼 송두리째 사라져버리는 것은 진정으로 추구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이 문장을 보고 한참을 생각했다. 이 세상에 영원한건 없고 흐르지 않는 것은 없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은 아니 인간이 만든 공산품도 세월이 지나면 모두 사라지게 된다.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누는 것 같다. 현재에 집중해서 사는 사람,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사는 사람. 하지만 어떤 사람의 인생이 더 옳은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을 존중할 뿐이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개별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각자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현재라는 순간도 1초가 지날 때마다 과거가 되버리는 것은 조금 슬프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희생도, 미래에 대한 지나친 염려도 경계해야 할 것 같다.



너무 애쓰지 마라

세상에는 진지하게 대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세상이 티끌같은데, 그럴 가치를 지닌 게 어디 있겠는가?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나는 삶에서 뭔가 약속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루어지지 않는 게 보통이며, 설사 이루어지더라도 우리 삶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느끼게 해줄 뿐이다.... 다시 말해 행복은 늘 미래나 과거에 있으며, 지금 햇살 가득한 벌판에서 바라보는 뜬구름처럼 눈앞에 환하게 보이지만 그 자체는 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사람들은 크고 작은 좌절을 거치면서 그들의 삶을 살아간다. 지금 집 채 만한 파도가 덮쳤더라도 곧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파도는 잠잠해질 것이다. 지금 잠잠하다고 하더라도 언제 또 파도가 들이닥칠지 알 수 없다. 언제나 삶 속에 고정된 것은 없다. 고정된 삶은 우리에게 권태감과 우울감을 줄 뿐이다. 언제든 변화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 변화가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일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파도를 맞으면서 항해하는 배에 앉아있는 나의 손에는 배의 방향을 돌릴 수 있는 키가 쥐어져있을 뿐이다. 어디로 내가 방향을 트는지에 따라서 최종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배는 간다. 크고 작은 파도에 배를 맡기고 손에 쥔 키를 놓치지 않는다면.



이번에 쇼펜하우어 관련 책을 처음 읽었는데 앞으로 더 읽어보고 싶은 궁금증이 생긴다. 확실히 수 세기에 걸쳐서 사랑받는 철학자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소개해준 쇼펜하우어의 명문장들을 핵심적으로 짧게 접할 수 있고 작가가 해설해주는 내용을 보면서 철학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삶의 처세술을 배우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일 때문에 고민도 많이 되고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막막함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이 책을 통해서 마음의 짐을 잠시 덜어놓을 수가 있었다. 좀 더 편안하게 삶을 바라보고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끔 도와준 책이다.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인생 처세술 책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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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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