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 Newtro 빈티지 소품 그리기 - 낭만 가득 손그림 일러스트
타시 지음 / 북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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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살다보니 예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잃어버렸다. 그림그리기, 클래식 음악 듣기, 그리고 시쓰기. 성격이 내성적인 탓에 취미도 서정적인 것을 많이 갖고 있던 나는 최근들어서 시간이 날 때 내가 어릴 때 좋아했던 것들을 짬짬이 찾게 된다. 전에 문화센터에서 어반 스케치를 몇 개월 배웠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계속 다니기 힘들어서 그만두었다. 여전히 나는 한번씩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어릴적 그림 그리고 시 쓰면서 음악 들으면서 내 꿈을 쫓았던 그 시절을 생각해보니 지금의 나는 돈의 노예가 된 것만 그런 삶을 살고 있는거 같아 안쓰럽기까지 하다. 한번씩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을 되짚어 보다 보니 내가 좋아하던 손그림을 다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래된 필름 카메라 사진처럼 이제는 추억이 되버린 예전에 아련한 기억이 남은 옛 물건들. 이번에 북핀 출판사에서 출판된 <빈티지 소품 그리기> 책을 통해 나의 어린시절 추억을 다시 소환해 보았다.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추억이 뭍어 있는 소중했던 물건들이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가는 듯한 빈티지 소품들이 50여가지 그려져 있다.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는 그런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현실에 치이고 살다가 어린 시절에 보았던 소품들의 그림을 보니깐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를 잠시 날려버릴 수 있었다. 다이얼 전화기, 달고나, 비디오 가게, 보온밥통과 양은도시락, 워크맨, 전자오락실, 필름 카메라, 비디오 게임기, 불량식품, 브라운관 tv, 종합과자 선물세트, 괘종시계... 보기만 해도 어릴적 생각에 뭔가 코끝이 찡해진다.



어렸을 적 추억의 물건들 고장났어도 좀 갖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지금 보면 정말 추억인데, 버린걸 후회하던 그런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아날로그적 감성이 듬뿍 뭍어있는 빈티지소품 일러스트들을 보니깐 마음에 좀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채색에 필요한 색연필 색상과 순서가 함께 나와있다. 일러스트를 보면서 색연필로 따라서 그려보면 된다. 또한 책에 실린 빈티지 소품들을 실제로 스티커로 붙일 수 있도록 꼭 색연필 채색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잘라쓰는 스티커도 내장되어 있다.



색연필 채색에 앞서서 이 책에 나와있는 옛날 물건들 그림을 보면서 추억에 잠겨 본다. 그리고 희미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회색에서 다시 컬러로 재현이 되는 듯한 그런 이미지들이 떠올랐다. 이 그림들을 통해서 내가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 순수하고 꿈 많던 그 때로 돌아간 것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빈티지 소품 그리기> 책을 통하여 진짜 나를 발견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있는 시간 그 자체가 힐링으로 느껴졌다. 어른들에겐 추억으로, 요즘 사람들에게는 멋스러움으로 그렇게 이 책을 사용해보셨으면 좋겠다. 시간 제한이 없는 추억 여행 속으로 빠져 보고 싶으신 분들께 <Retro Newtro 빈티지 소품 그리기>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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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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