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우주편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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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밤하늘 가득 수놓은 별들을 보면서 늘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저 하늘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우주에 정말 블랙홀이 있을까? 요즘은 공해가 많아서 아름다운 밤 하늘을 감상하기 어렵긴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우주의 신비, 생명의 근원에 대해서 늘 의문을 품을 것이다. 어른들에게는 아무래도 좋을 우주겠지만, 아이들은 우주를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로 생각할 것이다. 우주를 알아가는 과정은 지구라는 작은 별에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하루가 우주의 입장에서 본다면 얼마나 작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광활한 우주 안에 하나의 점과 같은 나의 존재가 느껴지는 고통과 슬픔은 그만큼 작게 느껴지기도 하다.



이 책은 일본의 대표저자 사마키 다케오가 쓴 책으로 현재 도쿄대학교 비상근 강사이자 교육학자,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6년간 과학 교육과 과학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여러 과학 관련 대중서를 출간하였다. 대표저자 외에도 십수명의 교사, 강사, 교수 이력의 저자들이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은 하루에 한 페이지 분량로 총 365페이지의 과학 지식을 백과사전처럼 담아낸 책이다. 성인은 물론이거니와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 그리고 청소년들이 보면 좋은 책이다. 오랜 시간 교육에 전념한 작가의 독자를 향한 세심한 마음이 느껴졌다. 자칫 두꺼운 책이고 다소 어려운 과학 내용이기 때문에 오래동안 지치지 않게 하루 1장으로 과학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컬러책으로 다양한 색감이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우주에 있는 행성들의 사진과 여러 자료들의 실사로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딱딱한 교과서에 질린 학생들이 읽으면 더욱 재밌게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별의 탄생, 지구와의 거리, 관측법, 블랙홀, 우주의 탄생, 태양계에 있는 행성 및 그 구조, 지구의 탄생, 생물의 탄생, 태양에 얽힌 신비, 달의 구조와 변화 및 달의 내부, 은하계, 로켓과 위성 같은 우주 개발 기술 관련 지식에 대한 전반적인 우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우주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정말 좋은 책이다. 그리고 책이 조금 두꺼운 편이지만 작기 때문에 가방에 소지하고 다녀도 좋을 것 같다.



평소 궁금했지만 어디 하나 뾰족하게 답을 얻을 수 없는 그런 질문들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서 <지구가 둥글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편에서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있었고, 높은 등대에 올라가면 더 멀리까지 볼 수 있다는 증거가 지구가 둥글다고 유추했다. 또한 배가 육지로 접근할 때 마치 바다 너머에서 불쑥 솟아올라 뱃전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지구가 둥글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정말 궁금했던 질문과 그리고 그에 따라서 간략하게 나와있는 설명들은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서 답변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하루 한페이지만 읽으면 1년이면 나름 과학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을 소장하고 있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독자들을 위해 어렵지 않은 용어로 최대한 쉽게 써 배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상상하면서 이 책을 읽고 우주의 전반에 대해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아이가 우주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는데 이 책을 보고 내가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 책을 꼭 읽게 하고 싶다. 집에 꼭 한 권 갖고 있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지식을 통째로 조목조목' 쌓기 위한 과학책이다.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우주편 외에도 일반과학편, 인체편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기 때문에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우주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께서 읽어보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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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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