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3 - 지구를 떠받치기를 거부한 신
에인 랜드 지음, 정명진.신예리.조은묵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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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러고 보니, 얼마 전 국내에서도 이 소설과 완전히 똑같은 컨셉과 내용의 소설 책이 발표되었지? 제목이 뭐였더라, 잘 기억이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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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2 - 지구를 떠받치기를 거부한 신
에인 랜드 지음, 정명진.신예리.조은묵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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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쓴 작가는 자기가 객관주의 철학을 설파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건 객관주의가 아니라 탐욕주의, 이기주의라고 불러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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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1 - 지구를 떠받치기를 거부한 신
에인 랜드 지음, 정명진.신예리.조은묵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기업가와 과학자, 지식인 등 엘리트는 무조건 옳다. 그러나 이런 엘리트들한테 세금을 걷는 정부와 무식하고 가난한 대중들은 무조건 나쁘다... 이건 선악이분법 정도를 넘어선 극단적인 잣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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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1 - 지구를 떠받치기를 거부한 신
에인 랜드 지음, 정명진.신예리.조은묵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랜드의 소설 <아틀라스>는 인간의 무절제한 자기 연민이 어디까지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기념비이다. 이는 귀족들의 기괴하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장황한 피해망상으로, 랜드가 소설 속에서 창조한 초인 집단은 사회에서 떨어져 나와 순수한 자유시장 유토피아를 이룩하기로 결정한다. 그러자 기생적인 하층 계급들은그 즉시 자신들의 게으름과 무능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몰락한다.

 

  이 책은 이 불쌍한 '아틀라스들'(그들은 세상 전체의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이, '윤리적 죄책감'을 뒤집어씌워 그 부를 나눠 가지려고 하는 자들을 향해 분노를 터뜨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랜드가 창조한 영웅 존 골트는 사익 추구를 소리 높여 옹호하며, 자기 희생이 인류의 훌륭한 이상이라는 생각에 반박하는 연설을 장장 75쪽에 걸쳐 늘어놓는다.

 

  말할 것도 없이 그 무엇에 대해서든 75쪽짜리 연설을 남에게 강요한다면 그는 정말이지 너무나 유머 감각이 없고 거만한 사람일 것이다. 심지어 예수가 산상수훈을 할 때에도 그 분량은 성경책 2쪽을 넘지 않았다.

 

  이런 랜드가 외친 사상은 우습게도 '객관주의'라고 불리었는데, 사실 진짜 어울리는 이름은 '탐욕주의'가 맞았다. 하지만 탐욕이란 말이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준다고 판단했는지, 그녀는 자신의 이러한 황당한 사상을 개관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했다.

 

  랜드 사상의 진짜 알맹이는 사익 추구를 도덕적 이상으로, 순수한 자본주의를 사회 정치 구조의 모델로 여기는 신념에 있다. 후자와 관련하여 랜드를 따르는 자들은 경제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전혀 없다고 믿는다. 특히 정부는 범죄자나 외국의 침입에 대항할 때 말고는 공권력을 사용해선 안 되며, 세금과 규제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요약한다면 랜드의 신념 체계는 다음과 같다.

 

  1. 사실은 사실이다. 이성으로 판단했을 때, 이 모든 것은 절대적으로 옳거나 혹은 절대적으로 틀릴 수 있다.

  2. 나의 추론에 의거하여 나는 절대적으로 옳다.

  3. 못사는 거지나 빈민, 저소득층, 비정규직 같은 자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주어선 안 된다. 

  4. 네 학비는 네가 내라.

 

  모든 위대한 사기꾼들이 그렇듯, 랜드는 전략적 모호함을 이용해 몇몇 불편한 모순점들을 대충 땜질했다. 한 예로 그녀는 세금 징수가 공권력 사용이라며 비난했지만, 당연히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과 군대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그녀는 정부가 경제에 일절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지만, 사기와 계약 위반이 정부 개입이 필요한 공권력을 동원할 범죄라는 사실은 수긍했다.

 

  랜드가 내세우는 정치학의 특징은, 뉴포트의 호화 저택에 도둑이나 외국 공산주의자들이 못 쳐들어게 막는데만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는 완벽하겠지만, 자기가 낸 세금을 다른 식으로 돌려받기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말이 안 된다는 점이다.

 

  자수성가한 랜드식 백만장자들은 도둑들로부터 자기 집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 돈을 써서 사설 경비원을 고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나머지인 우리들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금융 사기나 혹은 옥수수와 휘발유 가격 조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설 경호원을 고용하려면 대체 어떤 생활정보지를 뒤져 봐야 할까? 인근 공장들이 카운티 저수지에 다이옥신을 투기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 집집마다 전부 사설 탐정들을 고용해야 할까?

 

  이 모든 의문에 대한 랜드의 대답은 바로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었다. 랜드의 소설에는 두 개의 머리에 지느러미 손이 달린 탈리노마이드 기형아도, 금융 사기도, 석유 거품도 없다. 하지만 복지 수표와 교육세를 달라고 요구하는 무능하고 게으른 저소득층들은 떼를 지어 등장한다.

 

  랜드의 추종자들이 모든 세금과 규제 및 정부 간섭에 반대하는 절대론자들로 자처한 배경에는 순수 무역과 흡혈 기생충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흑백논리적 세계에 대한 신앙이 깔려 있었다.

 

  그러나 이런 온갖 이념적 절대론들은 실용적인 요구가 대두될 때마다 실질적으로 조용히 붕괴했다. 다시 말해 이런 논리는 일관성이 없고 철저히 주관적이었다. 자기 추종자들이야말로 무한한 도덕성을 갖춘 아틀라스라고 치켜올리는 수사 뒷면에는 그들 마음대로 모든 일이든 해도 된다는 약삭빠르고 이기적인 생각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랜드가 설파한 강자 위주의 탐욕적인 가치관은 훗날 미국 정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금과 지출과 규제는 전부 나쁘다는 끈질긴 사고관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발상은 상류층과 대기업들에게 정부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지원을 해줄 때는 조용히 무시된다. 반면 정말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금으로 지원을 해줄 때는 극렬한 반대에 부딪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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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의 굴레 2
재활용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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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이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2권이 다시 나왔다.

 

  이번에도 여전히 책의 줄거리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한 본편이 아니라, 월간 만화 잡지인 찬스에 연재된 번외편인 '쉬는 시간'이다.

 

  하지만 여전히 톡톡 튀는 재미는 어디가지 않는다.

 

  이번에 연재된 분량은 나도 찬스지에서 재미있게 본 것들인데, 학생회비를 잃어버려 주인공인 차련과 안민을 비롯한 학생들이 알바를 해서 학생회비를 보충한다는 내용이다.

 

  차련은 안민의 여동생인 안미나와 함께, 러브 앤 피스라는 다소 우스운 이름을 가진 카페에 알바로 일하게 되는데, 요리를 잘 하지만 사람 접대에 어색한 차련은 주방일을 맡고, 반대로 요리는 못하지만 언제나 방긋 웃는 안미나는 웨이트리스로 일한다.

 

  이 카페의 점장과 수석 점원은 다소 어두운 과거를 지닌 인물이었는데, 과거 대학생 시절 러브 앤 피스라는 밴드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다 남자 리더가 아무리 노래를 불러봐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고 해서 떠난 이후로, 방황을 하다가 카페를 차린 것이었다.

 

  그러다가 차련과 안미나가 알바로 오고 나서 카페가 붐비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자, 남자 리더는 오랜만에 다시 오게 되는데, 묵묵히 카페의 점장과 수석 점원을 지켜보다가 떠나는 내용으로 결론이 난다.

 

  여기까지 말하면 무척 감동적인 내용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은 중간 중간에 개그가 깔려 있어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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