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구약성경에 나온 유명한 일화죠.

 

블레셋 출신의 우람한 거인 골리앗이 무장을 하고 이스라엘 군대 앞에 나와서, 자신있게 소리칩니다.

 

너희들 중에 용기가 있는 자는, 어디 한 번 나와서 나와 한 번 사내답게 싸워보자...

 

하지만 이스라엘 군사들은 모두 골리앗의 거구를 보고 겁을 먹어서, 아무도 나서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정식 군인도 아닌, 양치기 소년인 다윗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왕인 사울은 다윗을 보고 좀 미덥지 못해서, 물어보죠.

 

너는 정식으로 군대에 온 적이 있느냐, 전쟁에 참가해 본 적은 있느냐 라고 말이죠.

 

물론 다윗은 그런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양치기 생활을 하면서 돌팔매로 사자나 곰 같은 맹수들을 많이 잡았으니, 골리앗도 잡을 수 있다고 소리칩니다.

 

사울 왕은 어차피 믿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다윗에게 출전을 허락합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투구와 갑옷을 입게 하죠.

 

하지만 다윗은 생전 처음 써보는 투구와 갑옷이 영 불편해서, 착용했다가 모두 벗어버리고는 돌과 팔매만 지닌 채로, 골리앗의 앞으로 나아갑니다.

 

조그만 소년인 다윗을 본 골리앗은 비웃었습니다.

 

너희 이스라엘인들은 군사가 없어서, 너 같이 작은 어린이를 보냈느냐고요.

 

그러나 다윗이 팔매에 돌을 넣고, 골리앗의 이마를 향해 잽싸게 던지자, 골리앗은 그 돌을 맞고 기절해 쓰러집니다.

 

그러는 사이, 다윗이 재빨리 다가와 칼을 뽑아 골리앗의 목을 자르죠.

 

어마어마한 거인이 작은 소년에게 너무나 허무하게 죽은 것입니다.

 

골리앗이 자랑하던 거구는 그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죠.

 

이 일화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도저히 상대가 안 되는 사이라도,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습니다.

 

실제 역사로도 그러했습니다.

 

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의 장교 로렌스는 날렵한 기동 부대를 이끌고 터키군의 병참선을 효과적으로 공격하여 승리했습니다.

 

그 밖에 알제리와 베트남과 아프간은 자신들보다 훨씬 강대국인 프랑스와 미국과 소련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쳐, 끝내 승리했습니다.

 

이렇듯, 역사 속에서 많은 약자들은 강자와 싸워 이겼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약자의 특성과 장점을 잘 활용한 덕분이었습니다.

 

강자에게 거구가 있다면, 약자는 재빠른 속도와 기민함을 최대한 살렸던 것입니다.

 

그것으로 약자들은 강자들을 교란시키고, 지치게 만들었다가 결국 승리했습니다.

 

이처럼 역사는 강자라고 해서 항상 이기는 것도 아니고, 약자라고 해서 항상 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이 책, <다윗과 골리앗>은 그러한 사실들처럼, 약자들도 자신들의 장점과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거대한 조직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