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 - 사라지는 언어에 대한 가슴 아픈 탐사 보고서
니컬러스 에번스 지음, 김기혁.호정은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은 좀 뜸하지만,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세계화 열풍이 한창이었었다.

 

  그런데 그 세계화란 사실, 일방적인 서구화 내지 미국화의 다른 말에 불과했었다.

 

  얼마나 세계화 열풍이 극성이었는지, 우리나라의 공용어를 영어로 바꾸자는 주장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과연 오래된 자국의 언어를 일부러 버리고, 남의 나라 언어로 대체한다면 과연 그 나라의 문화는 어떻게 되는 걸까?

 

  이 책은 세계화-미국화의 광풍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전 세계 소수민족들의 언어를 일일히 찾아다니며 어렵게 자료를 수집하여 만들었다.

 

  책을 만든 이유는 이제 점차 사라져가는 언어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함으로써, 더 이상 그 언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늙어 죽기 전에 흔적이라도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에서였다.

 

  어느 날,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언어로만 말하고 똑같은 글자만 쓰고, 똑같은 음식만 먹는다면 그것이 과연 세계화일까? 그것이 과연 행복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다양한 언어와 문화들이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야먈로 진정한 세계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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