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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도시 - 대규모 전염병의 도전과 도시 문명의 미래
스티븐 존슨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20년 4월
평점 :
이 책은
1850년대 런던에서 콜레라는 어떻게 전염병으로 퍼지고, 억제되었는가, 누가 어떤 시도와 방법을 통해 억제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1. 콜레라균, 원인
- 박테리아의 한 종류로 dna가닥을 품고 있는 세포 하나로된 미생물
- 정식명칭은 비브리오 콜레라
- 100만마리에서 1억마리 정도 있어야 병균 일으킴
- 박테리아로 해를 입으려면 반드시 그 생명체를 삼켜 몸속에 넣어야 한다
- tcp 단백질 덕분에 어마어마한 속도로 불어난 뒤 소장 내벽을 덮는다 -> 세포 내부로 콜레라 독소 주입하여 수분균형 능력을 상실시킴
- 엄청난 양의 쌀물 대변 등으로 몸의 수분을 배출하여(탈수) 2-3일 내에 몸의 다른 기관을 정지시켜 사망에 이르게 함
2. 콜레라 치료법
- 수분 보충 / 전해질 등을 통한 수액 맞으면 됨(탈수 방지)
이 두가지를 몰라서 1850년대 영국 런던에서 난리가 났다.
그 당시의 시대상을 볼 필요가 있다.
1. 1850년대 런던은 산업혁명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이루어지던 시기로 250만명이 급작스럽게 모여든다.
2. 당시 런던의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 중 하나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도시빈민과 위생문제, 그리고 배설물 문제!
3. 1700년대 물로 배설물을 처리하는 방법도 나오고 1800년대 초반 상하수도도 생기기 시작하지만 1850년대 런던에서 배설물은 대부분 집앞 연못에 버리거나, 지하실에 쌓아둠(분뇨처리업자, 뼈갈퀴군, 넝마주이 등 10만명 이상 있음)
4. 1850년대 런던에서는 온 도시에서 배설물로 인한 악취가 남. 탬즈강에 각종 오물과 쓰레기 넘침. 당시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도 문제지만, 탬즈강 수질도 최악
5. 전염병은 수시로 나타나서 1000명 정도 죽는 전염병이 발생해도 신문1면에 실리지 않음
6. 급격한 도시화로 엄청나게 복잡한 인구밀도로 모여삶
더군다나 그 당시 의학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병의 원인에 대한 대세 ; 미즈아(공기오염설) vs 감염설 -> 압도적 다수로 공기오염설
- 히포크라테스 이후로 모든 병의 원인은 공기,대기로 전염된다고 믿음, 당시 의학은 과학적 방법론이 정립되긴 전이라 믿음의 영역임
2. 병은 공기를 통해 오염되어, 깨끗한 공기가 치료법으로 알려져 끊임없이 환기의 중요성 강조(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강조한 환기!)
3. 1848년 에테르와 클로로포름이 막 발견되던 시기로 드디어 마취를 통한 의학수술이 이루어지기 시작
(빅토리아 여왕의 출산당시 클로로포름 사용됨!)
4. 현미경이 있었지만 정교하지 못해 미생물, 병균 등 발견하지 못해, 병의 원인에 대해 아무도 모름
- 공기오염설이 대세로 오염된 공기가 사람의 체질에 따라 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함/ 여기에 신에 대한 믿음 추가
이러한 상황에서
1854년 런던 소호가에 콜레라가 발생한다. 3~4일 사이에 200명 이상이 숨을 거두는 가운데, 클로로포름을 통해 마취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스노"가 콜레라의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1. 존 스노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콜레라의 수인성이론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찾기 위한 가정
2. 당시 주류 의학과 사회의 "미아즈마" 공기 오염에 대한 확증편항과의 싸움
3. 화이트헤드 교구목사로 대변되는 "역학" / 에피데믹 을 통한 콜레라 원인 탐험
4. 상하수도 체계에 대한 개선과 수질의 중요성 확인
5. 영국의 공중보건에 대한 개선
당시 역학이 태동하는 시기였고, 불철주야 병의 원인에만 관심이 있었던 존 스노의 만남으로 콜레라의 원인은 "우물물이 오염되었다는 것!" 을 밝혀낸다. 그러나 당시는 균을 확인할 수도 없는 시기였기 때문에(참고로 콜레라균은 1883년 로베르트 코흐가 발견!) 존 스노의 "수인성 이론" 에 대한 검증이 어려워, 사회의 편견과 확증에 저항하기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런던 소호 브로드가 펌프 우물물 옆에 분뇨를 버리고 분뇨가 우물의 바로 옆 토층을 스며 들어, 우물물이 오염되어 이 우물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게 할 때까지 순식간에 수백명이 콜레라고 죽었고, 이 우물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노력하는 과정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