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루스벨트 - 시대의 양심이 된 퍼스트레이디
이창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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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너 루스벨트 이창신 지식과감성 


이 서평은 지식과감성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제목: 엘리너 루스벨트

저자: 이창신

출판사: 지식과 감성 

쪽수: 117쪽 

독후 후 평점 : ★★★★☆

추천할 의향: ★★★★★


우리는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기억한다. 그는 미국 역사상 유례없이 4선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미국이 경제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위기에 직면했을 때 신뢰와 희망의 리더십으로 미국을 이끈 지도자였다. 


39세의 나이에 소아마비가 된 루스벨트가 절망에 휩싸여 정치적으로 모든 것을 내놓으려고 했을 때 곁에서 리더십을 키워주고 격려하고 지지했던 이가 바로 엘리너 루스벨트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른다. 


당시 퍼스트 레이디는 백악관의 안주인 역할 외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던 분위기였으나 엘리너 루스벨트를 기점으로 차별화된 20세기 '정치적 여성상'을 제시했다고 저자는 밝힌다. 


저자는 미국 오하이오 사학과에서 <미국여성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덕성여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서양역사 속 여성리더십>에 관한 저서를 집필 중이다. 


엘리너 루스벨트는 원래 매우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여성이었고 여성적 역할에 집중하는 사람이었다. 


1884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전통적인 사고방식의 어머니는 두 오빠에게만 관심을 보였고 엘리너는 관심 밖인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어린 그녀는 매우 소극적인 성격이 되었고 거의 모든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엘리너가 8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가 사망하자 그녀는 매우 엄격한 할머니 메리 홀에게 보내졌다. 15세가 되던 해 영국의 기숙학교인 앨런스우드Allenswood에서 3년을 보내는데 이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기억한다.


이 학교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된 그녀는 이후 마음껏 재능을 발휘하며 그동안 그녀를 괴롭혔던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한다. (교육의 중요성,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1905년 20세의 나이로 엘리너는 루스벨트와 결혼했다. 프랭클린의 적극적 구애로 결혼한 뒤 시어머니의 사사건건에도 조용히 남편을 내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다가 엘리너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은 2가지 사건이 발생한다. 


1. 1916년부터 시작된 프랭클린과 엘리너의 비서였던 루시 머서Lucy Mercer와의 관계를 1917년 엘리너가 알게 되었다. 프랭클린과 루시의 관계는 1945년 루스벨트 사망 때까지 계속되었다. 


1918년, 엘리너는 프랭클린과의 관계를 전통적인 결혼 생활이 아닌 정치적 파트너 관계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엘리너는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 나갔다. 프랭클린이 정치적으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왔고 '여성 유권자 연맹' 등의 여성 조직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주택 공금, 미성년자 노동법, 선거인 등록, 산아 제한 등 공동의 가치와 상호 필요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관계를 유지시켜 나갔다. 대단한 영성이다. 


2. 1921년 여름, 프랭클린은 감기인 줄 알았으나 다시는 두 발로 걸을 수 없는 소아마비 환자가 된다. 엘리너는 인간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좌절에 빠진 프랭클린의 상담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소극적으로 남편의 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문에 칼럼을 쓰고 라디오 방송에 출현하면서 정치적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본격적인 정치적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엘리너 만의 '흑인과 빈민층을 위한 감성 리더십', '여성 정치인들을 위한 감성 네트워크'에 관한 내용들이 이 책을 읽는 포인트다. 


책을 읽고 엘리너의 성격 변화와 감성 리더십에 대해 배웠다. 엘리너를 통해 좌절하고 고통스러워 하던 사람들이 힘을 얻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가는 모습을 보았다. 경제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뚫고 나가는 당당함과 지혜를 만났다. 그러나 놀랍게도 1916년 이후 1945년 사망할 때까지 다른 여인을 사랑한 남자 곁에서 그를 리더로 세우고 자신의 독립을 선언하며 공동체의 선을 위해 당당하게 나아가는 지구별 여행자를 만났다. 일정한 관점point of view과 프레임에 갇혀 있는 우리에게 생각의 물꼬를 터주고 질문을 하게 했다. 


여성으로서도 리더로서도 정치가로서도 최선의 삶을 경주했던 한 사람에 대한 디테일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퍼스트 레이디는 되고 싶지만 그 이름값은 하지 못하고 자신의 탐욕과 욕망의 노예가 되어 버린,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퍼스트 레이디라는 이름 안에 갇혀 버린 한 존재가 있다. 나라를 혼돈 속으로 몰아 넣으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성장과 공감이 아니라 인간이 이토록 탐욕스러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 되었다. 반면에 엘리너처럼 없던 길을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와 미래를 열어준 영혼도 있음을 다시 한 번 각인한다. 


"자신의 가치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정하는 것이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당신을 열등한 존재로만들 수 없다."


"나를 통제하려면 머리를 써야 하고 남을 통제하려면 마음을 써야 한다."


"여성들은 티백teabag과 같다. 뜨거운 물에 넣기 전까지는 그녀가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당신이 어느 한쪽만을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했다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인생의 목적은 최대한 경험하고 보다 새롭고 다양한 일에 두려움 없이 열정적으로 도전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한번 해 보세요. 나도 해 보았습니다." 


​"국민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1932년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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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 보세요. 나도 해 보았습니다."



​"국민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1932년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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